제가 섬기는 #진광교회앞 공원에 낀 안개 사진을 담으며....
 
이렇게 안개가 #진해에 자주 끼는 것은 아니다. 일년에 몇 번 안 끼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날은 날씨가 약간 쌀쌀하여서 그런지 오전 10시경까지 제법 안개가 짙게  끼였었다.
 
그럼에도 날이 개면 안개는 온데 간데 없고 밝은 세상으로 바뀐다.
 
만약 이 때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다면 이런 장면은 영원히 나의 추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한 번의 셧터를 눌러 놓으니 이렇게 마음이 심란 할 때는 한 번씩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꼭 같은 장면을 두고도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시키려고 하는 장면들을 요즘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문화,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접하게 된다.
 
분명 옳은 주장이 있을 텐데 어떤 주장이 옳은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각기 다른 주장을 하는 본인들은 목숨을 걸고 강력하게 상대방을 설득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때로는 협박하기까지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 들이기를 기대한다.
 
그럼에도 상대방 또한 확신을 가지고 받아들이기는 커녕 자신의 주장을 또 다른 상대방이 받아 들이기를 강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주장에 대한 평가는 인간으로서는 하기 참 힘든 것 같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홀로 주권 섭리하시는 하나님만이 바로 아실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런 두 주장에 대해서 법원의 판사가 판결을 내려 주듯 사람들에게 당장 판결해 주시지 않으니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깊게 깊게 드는 생각은 자신의 주장을 계속 강요하기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는 것을 경험한다.
 
동시에 증거 자료는 나름 철저하게 남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은 증거 자료가 없으면 뒤집어 씌우기 때문에...^^
고로 세상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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