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2010.12.25 08:15

이정민 조회 수:1372 추천:163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교수가 하나님께 나아와 <지성에서 영성으로> 삶을 완전히 변화 받아 믿는 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깨끗한 영성의 소유자로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글로 써 주어 감사하다.
배가 고프면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아프면 병원에 간다.
그런 가운데서도 채울 수 없는 목마름, 영혼의 배고픔을 채울 수 없어 마침내 하나님께 나아와 무릎을 꿇었다.  
주님의 말씀을 지성으로 쪼개고 분석하고 연구하여 강의도 하고 문학으로 표현하던 그가 이제는  통째로 받아먹음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그 갈급함과 갈망하던 은총을 흠뻑 받아 행복해 한다. 이 영성의 길은 쉽고도 가벼운 주님의 멍에를 질 때 이루어졌다.
인간의 절대 고독, 외로움을 어쩔 수 없어 혼자 일본에 가서 글을 쓰고, 생각하고 앓다가 마침내 짐을 챙겨 돌아와 보니 그 곳이 따뜻한 아랫목처럼 모든 외로움이 스르르 풀렸다고 한다.
어릴 때 열이 나서 이마가 뜨거울 때 어머님이 찬 손으로 이마를 짚어 주실 때조차도  열기와 냉기 사이에서 아주 얇은 막이 느껴진다고 했다.
사람들은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며 타자와 늘 하나가 되고 싶어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고 끌어안지만 그럴수록 어쩔 수 없이 너와 나를 가로막고 있는 틈새를 발견하고 안타까워하며, 애타는 절망이 또다시 남에게 다가서려는 욕망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것을 사랑이라고도 부르고 정이라고도 부르고 그리움이라고도 하며 그 얇은 틈새를 우리는 찢을 수도 녹일 수도 없다는 것을 구구절절이 호소한다.
이러한 존재론적 외로움 때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사랑해주시는 어머니가 있는데도, 목숨을 건 남녀 간의 사랑도, 친구들의 우정 사이에도 얇은 틈이 있다.  조금 전 자기와 지금의 자기 사이에도 틈이 있다.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는 누구나 매 순간마다 혼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런 틈을 ‘앵프라맹스’라는 프랑스의 말로 설명하였다.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초박형(超薄形)의 상태’라고 한다.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세례 받을  때 어머니의 손과 이마 사이에 깔렸던 그 얇은 막이 걷히고 있는 것을 느꼈고, 눈으로 볼 수도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 실체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어머니의 손이 아픈 이마에 빈틈없이 와 닿는 느낌을 영원한 그 촉감을 얻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사막의 낙타는 가열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끼를 낳고서도 간혹 돌보지 않고 젖은 물론이고 가까이 오면 발로 차 얼씬도 못하게 하여 새끼 낙타는 불쌍하게 죽게 되는데 이때 낙타에게 ‘마두금’이라고 하는 현악기로 연주를 하고, 그 마을에서 가장 연장자인 할머니가 자장가와 같이 다정다감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구슬픈 사랑의 노래를 불러 주면 낙타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모성애의 본능을 되찾아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고 한다.
모성애를 잃은 낙타를 울리는 음악이 하물며 믿음과 사랑이 크신 성도들의 마음을 어찌 움직이지 않겠느냐?   찬송가 한 번 부르는 것은 백 번 기도하는 것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목청껏 소리 높여 주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할렐루야!    2012.12.25.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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