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2020년 4월 5일 주일오전

제목: 역사의 주인공이 되라(찬송가: 143장, 142장)

본문: 마가복음 15장 38절 - 47절

나는 역사의 주인공인가? 구경꾼인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의 근원이 될지라’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역사의 주인공이 되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주인공 주변에는 신자이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는 이들을 구경하는 구경꾼과 이용물(불신자들과 모든 피조물)이 있다. 우리는 옥토에 뿌린 씨앗처럼 모든 것을 밥으로 이용하여 주님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약에 와서는 ‘너희는 세상에 빛이라’ ‘소금이라’라는 사명을 잘 감당하여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해 주고, 생명을 살리는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

본문에는 이런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어떻게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도록 하라.

역사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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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네 사람의 역사의 주인공이 나타난다. 제일 먼저는 자신의 죄가 없었음에도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택한 자녀들의 죄 짐을 홀로 담당하시고, 온갖 수치, 모욕, 채찍, 고통, 무시, 조롱, 천대, 왕따를 당하시다가 마지막 절정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이시다. 그는 우선 보기에는 가장 불쌍한 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가장 영광스런 영광의 주인공이 되셨다(참조, 빌 2장). 그의 죽음은 대형의 사죄(赦罪)의 역사를 일으킨 대 사건의 증명으로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거룩한 하나님께 죄인된 인간이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언제든지, 얼마든지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는 대로, 길을 열어 주신 대 사건이었다.

그는 운명하시기까지는 조롱과 멸시 천대의 대상이셨지만 운명하시는 순간부터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집행한 백부장을 필두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역사는 지금까지 변방인 이곳 한국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시 23:5) 가 이루어진 것이다.

죽음으로 생명 역사를 일으키시는 창조의 원리를 보여 주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 원리 중에 하나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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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동참하였던 백부장(예수님 죽이는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군사들을 인솔하여 지휘하였던 사람)이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막 15:39)고 고백을 하였다. 이 고백은 아마도 예수님의 죽음은 일반적인 죄수들의 죽음과 전혀 다른 것들을 발견하고는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앞으로의 자신의 진로를 생각했더라면 이런 고백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고백 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그에게 깨달음으로 작용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마가는 이 사건을 성경에 기록함으로써 백부장과 그의 고백을 복음의 핵심 진리로 부각시키고 있다.

백부장이 만약에 인간적인 안면, 체면을 생각하고 사람들의 이목과 장래를 생각하였더라면 성령의 감동을 따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하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고백하고 행동에 옮김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실상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복음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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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멸시하기 위해서 찾아온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다. 3년간 열심히 배웠던 제자들, 나름 자신들이 예수님의 참 제자라고 여기고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오는 것을 방해하기까지 했던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소외계층 중에 한 종류의 사람들이었던 여인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변호하기 위해 산헤드린 공회에서 증언할 자격도 없었다. 로마의 하속들을 제압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예수님의 고통당하시는 장면 옆에서 머물러 서 주었다. 이들에 대해서 마가는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더라’라고 적시함으로 다 떠나버린 제자들과는 믿음의 본질이 다른 이들임을 분명히 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막 10:31)는 주님의 예언의 말씀의 주인공이 된 자들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주인공들이다! 할렐루야!!

아리마대 사람 요셉

많은 사람들은 반역죄인으로 몰린 예수의 시체를 거두는 일이나 애곡하는 것을 부정 탄다고 금했다. 하지만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당돌히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하였다. ‘당돌히’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상당한 위험과 모험을 무릅쓰고 예수님 사랑에 대한 결단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니고데모(요 19:38-42)와 함께 예수님의 장사를 치렀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주님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확정이 되었을 때 주님 사랑을 실천과 행동으로 옮긴 주인공이다!

나의 생각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요 기뻐하시는 것이라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즉시 행동으로 옮겨라!!

위의 네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새 아파트에 이사 할 때 소금을 한 자루 입구에 뿌리고, 밥솥을 들고 주인이 먼저 밟고 들어가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지금 진해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는 집들이 많다고 한다. 못도 먼저 박으면 안되고,,,)을 깨트렸다는 사실이다.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였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행동으로 즉시 옮긴 사람들이다!!

충성스런 종들이었다. 죽도록 충성하라!!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는 교훈이요, 우리가 일평생 생명 연장의 기회를 주실 때에 할 일이요 이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와 복음 확장에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주인공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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