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

2010.04.13 12:35

이정민 조회 수:1450 추천:56

색안경

오늘 새 소식 반에 온 수진이가 장난감 안경을 쓰고 한 말이다.

‘아! 집사님은 빨강색이고, 동민이는 파란 색이다.’
안경의 색깔에 따라 한 사람은 빨강색, 한 사람은 파란색으로 보인 것이다.

차창 밖의 벚꽃을 보고 하나님께서 드디어 벚꽃을 활짝 피게 하심에 감탄 하였다.  얼마나 화사하고 아름다운지!

이번 봄에는 꽃샘추위가 유독 심했고, 봄눈과 봄비도 잦았으며, 천안함 침몰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 만큼 벚꽃의 아름다움이 더 위로가 된다. 그런데 꽃 색깔이 희게 보였다.  어찌 된 일일까? 궁금했다.
자세히 봐도 흰색이다. 위쪽은 보라색이다.
내가 착각을 한 것인가?
눈을 부비고 다시 봐도 흰색과 보라색으로  보였다.

차 안에서 한참 생각을 하였다. 어떻게 가꾸어서 색이 변했을까?
점점 인공이 가미 되는구나. 자연색이 좋은데......

차에서 내려 다시 보았다.
예전과 같은 꽃 색깔이었다.
이런 현상을 착시 라고 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차 유리색깔이 반사되어서 꽃 색깔이  다르게 보인 것을 알았다.

‘사람을 왜 색안경을 쓰고 보느냐?’ 하는 말을 듣지 않게 하려고  실물교재로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요한계시록3:18) 아멘.
2010. 4. 10.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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