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기도

2008.10.02 15:40

이정민 조회 수:1406 추천:45

명상 기도
리처드 포스터 지음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소책자 시리즈 33
<명상기도의 단계>
(집중)
우리가 통합되거나, 온전하게 될 때까지  스스로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집중될 때까지, 서로 경합하면서 주위를 산만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사라지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먼저 편안히 앉으라. 그리고는 서서히 또 신중하게 모든 긴장과 근심을 떨쳐버리라. 방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도록 하라. 아마도 상상 속에서 당신은 당신 건너편 의자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그리고자 할 것이다. 그 분은 진정 임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좌절감이나 산만하게 하는 것이 떠오른다면 그것을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가져가 그 분이 그것들을 처리하시도록 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내적 혼란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손에서 내어놓는 것이다. 억압을 내리누르는 것, 제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에 반해 집중은 내어주는 것, 풀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중립적인 심리적 완화 이상의 것이며, 적극적인 양도로서 쇼사드의 WID 피에르의 말을 빌자면 ‘신의 섭리에다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우리는 긴장을 풀고 모든 것을 내어놓을 수 있다. 그 분께 집중하는 것 외에는 정말로 문제되는 것도 중요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양 앞에서 눈이 녹듯이 우리의 내적 산만함과 좌절을 주님 앞에서 녹게 한다. 우리는 우리  내부에서 사납게 날뛰는 폭풍우를 그 분께서 가라앉히시게  한다. 우리는 그 분의 위대한 침묵이 우리의 시끄러운 미음을 잠잠케 하시도록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주의 집중이 쉽사리 또는 빨리 되지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너무나 분열되고 단편화된 삶을 살기 때문에 모음(col-lectendness)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낯선 분야다. 진정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산만한가를 고통스럽게 인ㄱ식하게 된다. 로마노 구아르디니(RdmanoGuardimi)는 기록하기를 “우리가 자신을 가라앉히려고 애쓸 때면, 걱정이나 욕구가 낮 동안에는 지니지 않았던 세력을 갖고 우리를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낙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결과나  보상에 대한 어떤 생각도 없이 우리의 명상의 시간 전부를 이 집중에 바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주님께 대한 아낌없는 사랑의 제물로서 기꺼이 이런 식으로 ‘우리의 시간을 소비’ 한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소비처럼 보이는 것을 취하셔서 그것을 거룩함에 더욱 가까이 가도록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양도한다. 계획적인 의지의 행위로 우리는 그것을 우리 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방식대로 하기로 결정한다. 우리는 우리의 소유권을 양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걱정과 근심들을 양도한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계시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때로 걱정 근심을 넣어두는 상자를 머릿속에 그려 보곤 한다. 그 상자가 가득 찼을 때 나는 그것을 덮개로 싸서 그 위에 커다란 리본을 매서는 하나님아버지께 선물로 드린다.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받으시며, 일단 받으시면 나는 그것을 되돌려 받아서는 안 된다. 드렸던 선물을 도로 찾아오는 것은 가장 무례한 짓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좋은 의도와 고귀한 결심을 양도한다. 심지어 이런 것들까지도 교만과 자만심의 씨를 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집중하는 법을 배울 때,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두 번째  사실은 회개와 고백의 영이 일어나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에 집중하게 됨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점들과 죄들을 인식하게, 날카롭게 인식하게 된다. 모든 변명들은 사라져 버리고 모든 자기 정당화는 침묵한다. 우리가 저지른 일과 하지 않고 놓아둔 일에 대한 깊고 경건한 슬픔이 내부에서 샘솟는다. 그리스도의 구석구석 수색하는 빛 앞에서 견뎌 낼 수 없는 행동이나 생각은 어떤 것도 하나님께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또한 불쾌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십자가 아래 낮아져서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고하고 그 분이 주시는 용서의 자비로운 말씀을 받는다.
우리는 수많은 바위돌이 어지럽게 깔린 길을 그려 볼 수도 있다. 어떤 것들은 조그마한 자갈들이지만 어떤 것들은 상당히 크다. 또 어떤 것들은 거의 완전히 땅 속에 파묻혀 있어서 그 크기를 알 수가 없다. 몹시 후회 하는 심정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어지럽게 깔린 죄들을 나타내는 각 돌들을 제거해 주시도록 주님께 청한다. 하나씩하나씩 주님은 그 돌들을 집어서는 그 돌의 진정한 특성과 비열함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우리 눈에는 어떤 것은 크게 또 어떤 것은 작게 보인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가장 작은 자갈이라도 가장 큰 돌과 똑 같은 무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도우신다. 어떤 암석들은 땅을 파내고 들어내야만 한다. 이것은 고통스럽지만 또한 치유를 가져온다. 우리가 완전히 깨끗하게 정비된 길을 볼 때에 우리는 주님의 이 자비로우신 일에 기뻐한다.
2008년 10월 2일   명상기도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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