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손봉호 총장의 발표내용)

2006.01.18 00:15

윤봉원 조회 수:1863 추천:210

정직 (손봉호 총장의 발표내용)  

아래 글은 지난 4월 28일 기윤실이 주최한 포럼 '무엇이 한국사회를 부정직하게 하는가'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기윤실 홈페이지에서)

정 직

손봉호 총장/ 동덕여자대학교


작년 11월에 발생하여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휴대전화를 통한 수능부정 사건은 참으로 우리에게 충격적이었으며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은 사건 그 자체보다도 그 사건을 바라보는 일반학생들의 태도였습니다. TV에서 보니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에 가려면 그 정도쯤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용기가 없어서 못했지 기회만 있었으면 우리도 얼마든지 했었을 것입니다‘라고 반응했습니다. 다소 솔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TV 앞에서라면 “그것은 잘못된 일입니다”라고 말했어야 할 학생들의 이런 대답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한 문화적 현상들과 합쳐져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현상의 하나는 대학에 대한 ‘신화‘입니다. 한국인은 대학을 단순히 교육기관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구원, 즉 천국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고 있어, 종교적인 열정으로 대학에 들어가려 합니다.

두 번째는 거짓말, 속이는 것, 도둑질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화의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이러한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말할 수 없이 큽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어떤 학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합시다. “저 친구 부정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나는 억울하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하고 속이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정직하게 공부한 사람은 낙방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런 것이 쌓이면 불만이 생기고 사회를 냉소적으로 보게 되고 대통령, 언론인, 교수, 목사님들이 정직하라고 하면 ‘웃기고 있네. 정직 좋아하네’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이것이 냉소주의입니다. 우리사회의 도덕성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냉소주의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하여도 속으로 ‘웃기고 있네, 좋아하네’ 하고 생각한다면 이는 고칠 방법이 없는 우리 사회의 아주 심각한 병입니다.

이번 사건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2001년 서울시 교육 운영위원장이라는 분이 서울시내 5개 고등학교와 2개 중학교 5113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조사를 했는데 45%의 학생이 거짓말로 봉사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합니다. 즉 한 시간 봉사하고 세 시간 봉사했다고, 혹은 봉사를 전혀 하지 않고도 봉사를 했다고 보고한 학생이 45%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45%란 큰 숫자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좋으냐, 나쁘냐를 질문 했을 때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학생보다 2% 더 높게 나왔다 합니다. 거짓말을 나쁘다고 생각하는 학생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더 많은 것, 이것이 우리 청소년들의 도덕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릴수록 순진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린이들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도 없고 세상의 험한 일도 많이 겪지 않아서 비교적 순수하고 순진할 것이다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하다가 이 정도로 도덕관이 타락한 상황이 되었는지.

그런데 이런 도덕적 불감증이 어디서 나오는가 생각해 봅시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속에 거짓말도 좀 하고 도둑질도 좀 하고 속이는 인자가 있었던 것일까요. IQ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육학자들이 말하기를 전 세계 모든 인종의 IQ는 평균적으로 비슷하다고 합니다. 후진국과 선진국 아이들의 평균 IQ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도덕성은 인종이나 국가에 따라 다르게 태어나지 않습니다. 도덕성은 후천적으로 형성됩니다. 어떤 사회에서 자랐는가, 어떤 어른들 사이에서 자랐는가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도덕성을 결정합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부정직하게 되었을까요. 주위 어른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거짓말을 용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의 생활 속에서의 그들이 본 어른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고 그런 것이 반복될 때 어린 학생들은 교과서의 내용보다는 어른들의 모습을 닮게 됩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어른을 존경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1년 유니세프 아태지역 17개국 청소년 10,07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그중에는 한국 청소년도 500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을 존경하느냐’는 질문에 아시아 평균 73%가 ‘존경한다’고 답한데 반하여 한국 학생들은 13%만이 ‘어른을 존경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단연 아시아 최저입니다. ‘어른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는 대답에 아시아 평균은 2%였는데 한국은 20%나 된다고 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사실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어른들의 위선과 이중성이 청소년들의 비웃음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황을 정확하게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문화의 문제입니다. 지난 해 11월 서울시에서 청렴한 세 나라를 시찰하고 오라고 하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를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부패방지 책임자를 만났는데 놀라운 것은 제도가 너무나 허술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공직자 재산신고제나 특별검사제도,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위원회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이런 제도로도 세계 제일의 청렴도를 자랑하는 국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이 부패방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는 재산 공개 뿐이었습니다. 모든 국민은 소득과 세금을 정직하게 신고하고 그 내용은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제도는 세 나라의 공통적인 제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강제로 그것을 시행케 하는 제도도 따로 없었습니다. 법이나 규정의 강제성이 없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특별히 교육과정에서 부패방지를 위한 학습을 하지도 않습니다. 제도를 통해서 국민들이 정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형식적인 교육으로도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일행이 국민의 세금으로 그 먼 곳까지 청렴도를 배우러 갔다는 사실에 창피함을 느꼈습니다. 우리 문화가 잘못된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범법정도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200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위증으로 기소된 사람만 1,198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5명이었습니다. 이것은 240배나 되는 수치로 인구를 감안하면 한국인은 일본인에 비해서 671배나 위증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무고로 기소된 한국인은 2,961명인데 반해 일본인은 2명이었습니다. 그리고 1996년에 비해서 그 간격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즉 일본은 점점 더 정직해지는 반면, 한국은 점점 부정직해지는 사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우리가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선진국은 돈 많고 기술이 뛰어나며 예술이 뛰어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속이고 믿지 못하는 사회는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방해를 놓습니다. 속이면 안 속기위해 애를 쓸 수밖에 없고 각종 증거나 증빙서류가 필요하게 됩니다. 20년 전 서울대 교수로 취임하려고 할 때 학교에서 요구한 서류만 27가지나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학위증명서도 요구했는데 학위증을 복사하여 제출하니 그것은 안 되고 학위를 취득한 학교의 총장이 발행한 학위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학위를 받았기에 현지 학교에 연락하여 학위증명서 발급을 신청하자 학위증명서가 뭔지를 되물었습니다. 내가 학위증명서 형식을 작성하여 보내자 그대로 서류를 만들어 보내주었습니다. 그 대학교 개교이래 처음 발행한 학위증명서일 것입니다.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교육부에 가서 항의를 하였습니다. 교육부에서도 그렇게 서류가 많이 요구되는 것에 놀라더군요. 그렇지만 교육부만을 나무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짜 박사가 국내에 1,000여명이 있는데 그 중 80%가 목사라고 합니다. 실정이 이러하니 학위증명서를 요구하는 대학을 탓할 수만은 없는 현실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선 교수가 되고자 할 때 이력서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당장 해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거짓말도 잘 하고 용서도 잘 합니다. 거짓말을 해도 그럴 수도 있다는 분위기로 넘어가줍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사람이 교육부 장관까지 되려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한국의 문화이고 우리 문화가 잘못되었기에 이러한 현실이 통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문화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오랜 역사를 두고 행동과 생활방식, 생활습관, 문서 등으로 정착되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노회에서 회의록을 변조한 사람이 총회장이 되기도 합니다. 거짓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하다 우리나라에 잠시 머물렀던 하멜이란 네덜란드 선원이 귀국하여 쓴 ‘하멜표류기’에 보면 ‘조선 사람들은 도둑질을 잘 하며 속이거나 거짓말을 잘한다. 그러므로 조선 사람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혹자는 일제치하에서 너무 시달려서 거짓말하는 나쁜 속성이 생겨났다고 변명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일제통치가 시작되기 전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한 말을 기록한 이광수가 전한 바에 의하면 ‘거짓말과 거짓행실, 이 두 가지가 우리 국민을 쇠퇴케 하고 우리로 하여금 망국민의 수치를 당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합니다. 도산 선생은 우리 사회에 거짓이 만연한 것이 얼마나 심각한 가를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입니다. ‘거짓이여, 너는 나의 나라를 빼앗아 간 원수로구나. 군부의 원수는 불공대천이라 하였으니 나는 죽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고 거짓말을 안 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분입니다. 그를 상해 임시정부에 대통령으로 삼고자 했을 때 말하기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야심 많은 이승만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를 두 조각내더라도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며 농림부 국장 자리로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사건으로 상해 시내에는 일본 경찰이 포진하여 독립운동 하는 한국인을 색출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임시정부 인사들이 모두 숨어 지낼 때 도산이 외출을 하려했으므로 모두가 말렸지만 ‘오늘은 내 친구 아이의 생일이다. 며칠 전 그 아이를 만나서 생일날 선물을 주기로 약속을 했다. 비록 아이에게 한 약속이지만 약속은 지켜야 한다‘라고 말하고 나갔다가 즉시 체포되어 대전 형무소에 수감 되었고 그곳에서 병을 얻어 순국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도산이 거짓말 않기 위하여, 특별히 어린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과연 지혜로운 행동이었는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 이후 그런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본 인구의 0.7%만이 기독교인입니다. 한국 인구의 19%가 기독교인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사회가 더 정직하고 한국사회가 더 부정직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과연 정직한 기독교인으로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거짓증거 하지 말라’는 말은 십계명에도 있습니다. 거짓을 미워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거짓을 미워하고 금하는 구절이 200여 곳이나 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8장 44절에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진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는 거짓이 없고 속이지 않는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실해야 하는데 우리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문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인들도, 교회 지도자들도, 교회 안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하는 이유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히 비도덕적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이 문화를 바꾸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젖어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회에 대한 사회의 존경을 제거하고, 교회 안의 질서를 파괴합니다. 정직은 여러 덕목 가운데 하나가 아니고, 모든 덕목의 기본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자가 자비를 베풀면 그것은 위선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거짓을 말하고서 어떻게 전도할 수 있겠습니까. 전도를 성경에서는 ‘증거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법정에서 증인이 증거하듯 예수를 증거해야 하는데 증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입니다. 충성된 증인 (faithfull witness), 즉 믿을 만한 증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증거하는 자가 정직해서 사실을 그대로 말할 수 있어야 전도가 효과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정직하지 못하면서 전도 한다고 돌아다니며 외쳐봐야 사람들이 우리를 믿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정직해야하고 그래야만 예수를 전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문화라는 것은 거센 힘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바꿔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문화란 사람에 의해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둘이라도 의식이 깨인 사람들이 시작한다면 조금씩 확대되어 우리 문화가 점점 더 정직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에서 백안시되고 벌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바꾸어질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것보다는 정직한 것이 더 덕을 본다는 분위기만 정착되면 그때는 모두 정직해질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더 많습니다. 7~8년 전에 MBC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정직하면 잘 못 산다.‘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73%나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책임지시겠지 하는 배짱을 가지고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의 논리이기 보다는 신앙의 원칙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임을 기억하고, 세상에 보이기 위한 인본주의적인 가치관에서의 정직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고 하나님은 거짓말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나온 정직이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이런 신본주의적 정직을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직을 너무 문자적으로 존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거짓말, 자기가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한 거짓말이 나쁘지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거짓말,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거짓말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기계적으로 정직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거짓말을 하더라도 다른 이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자기가 부당한 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 덕목입니다. 다른 것들을 아무리 잘 해도 진실하지 못하다면 그는 위선자라는 비판을 면기 어렵습니다. 우리사회 전반을 정직하게 만드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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