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를 휘날리며 어느 겨울, 체육복 차림의 미씨가 우리 사택의 문을 두드렸다.
그 여인은 저멀리 경기도에서 온 새댁이었는데,
  전화번호부랑 주소랑 인터넷이랑 다 뒤지다가 찾은 교회라고 하며 진광교회가 자기에게 맞는 교회라며 찾아왔다.
(그 시점이 바로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전도를 시작하기를 시작한 바로 그날 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여인은 키도 컸지만 얼굴의 함박 웃음도 컸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여인은  남편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계속해갔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에도 잉태의 축복을 더하여 주셔서 배가 점점 불러가기 시작했고 지난1월9일에는 그 아이가 첫돌이 되는 감격의 순간이 찾아왔다.
1년 전에는 엄마와 온 교회식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기도를 주문했다. (지금은 매우 씩씩해서 감당을 못할 정도이지만)이 씩씩한 남자아이는 7개월만에 얼굴을 드러냈고 부산에까지 가서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했다. 참으로 안타까웠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다.
그 아이가 짠짜라라 짠!! 첫돌이 된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하온지요 내영이 주님을 사모합니다.!!
더우기 기특한것은 엄마는 무엇이든지
"사모님, 이것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런 일에는 어찌하지요?"
묻는 물음을 많이하며 참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신앙생활의 연수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자기모습 그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홀시어머님 그의 외동아들 남편 사이에서 엄청나게 잘 이겨나가는 모습이 내가 봐도 놀랍다.
남편이 하나님앞에 겸손히 나올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그 여인의 손을 붙들고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련다.
우리같이 기도하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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