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신앙에서 미신적 신앙으로(삿 11:29-40)

2015.09.26 23:12

윤봉원 조회 수:294



삿 11:29-4015-09-27 주새역사적 신앙에서 미신적 신앙으로(삿 11:29-40)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 사람만큼 무지하고 간사한 존재도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은혜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은혜 주시면 능(能)치 못함이 없는 전능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다.

본문에서도 입다는 기생의 아들, 한 때는 형제들에게까지 왕따를 당했던 불쌍하고 가련하고 불행한 인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신이 함께 하시고 은혜를 주시니 도도하고 막무가내인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입다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하나님까지 이용하려는 잘못되고도 악한 서원을 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돌아오는 길에 처음 만나는 자를 산채로 제물로 드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딸을 제물로 제사를 드리는 참 불행하고도 어처구니없는 길을 걸었다. 그는 과연 자기 딸을 제물로 드리게 될 줄 알았을까? 아마도 알았다면 서원한 것을 철회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입다의 문제점은 승리를 위해서는 하나님까지 이용하려 했던 점이다. 하나님을 사서라도 기도응답인 승리를 하려 했던 점이다. 둘째는 하나님이 금하신 인신 제사(신 12:30-31)를 드렸다는 점이다. 전쟁 승리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금하신 계명을 어기면서까지 전쟁을 이기려한 것이 잘못이었다. 그로 말미암아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화형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아빠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따라서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은 입다와 같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불경건함과 욕심 성취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한 길을 다시는 걷지 않기를 강력하게 경고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지난날을 살펴보면 나 또한 입다처럼 함부로 서원을 했던 적이 참 많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인도, 은혜와 도움을 구하기보다는 나의 목적 성취를 위해서 막무가내로 이용하려는 악한 짓을 참 많이 했다.

이제부터라도 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요, 전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승리와 형통을 누릴 수 있음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인도보다 내 야망과 생각, 욕심이 앞섬으로 말미암아 두고두고 후회하며, 영원히 탄식하고 부끄러워 할 일은 하지 않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울러 이런 은혜를 주시기를 간구하며, 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성령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복 있는 자가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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