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심판 아래 있는 인간

2014.06.01 20:44

윤봉원 조회 수:356 추천:33



롬 3:9-2014-06-01
제목: 죄와 심판 아래 있는 인간

본문: 로마서 3장 9절 – 20절

◈ 타락한 인간의 얼마나 악하고 강팍한 자들인지를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런 인간 속에 우리가 포함 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전적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의지하고, 그의 영광만 위해 살도록 일깨워 준다.

1. 왜 이렇게 사람들이 악할까?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어린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너무나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악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올바른 말을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는 악행을 저지르고도 뉘우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참담한 현실을 만나면서 왜 이럴까? 하는 의문을 제기 하게 된다. 그 이유와 원인을 본문을 중심으로 이번과를 통해서 찾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깨달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한다.

2. 인간은?

2.1. 모두가 죄 아래 있다!

바울은 ‘우리는 나으냐’(9)라는 질문을 통해서 1절의 질문을 다른 방법으로 반복하고 있다. 바울의 답은 율법을 받은 유대인, 언약의 상징인 할례를 받고 택정함을 입었지만, 이방인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아담의 범죄(원죄: 롬 5:12, 15, 19)로 말미암아 “죄 아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과의 비교하여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의일 뿐이며,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절대적인 의의 기준에 이르지 못한 죄인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별과 나이, 신분과 지식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죄의 권세 아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고서는 사람도, 사회도 올바로 이해할 수 없을 분명히 해야 한다.

2.2. 유대인들은 모두 부패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죄 아래 있음으로 말미암아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서 제시한다. 유대인들의 타락은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측면에서(11-12), 언어생활의 측면에서(13-14), 행동적인 측면에서(15-17), 영적인 측면에서(18) 모두 부패했다고 지적한다. 그들의 죄는 단순히 소극적인 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죄를 범하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의 행위에 대한 죄악의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여기서 심간한 문제가 있다. 죄는 사람과 세상을 파멸시킨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서 온갖 헐뜯고 속이는 말, 잔인한 폭력, 피 흘리기까지 자신의 육체의 욕심을 성취하려고 하는 다툼이 나온다. 다양한 면에서 잔인하고 무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이, 모든 사람이 죄와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는 유대인들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낳은 면이 있는가? 아니면 그들과 같이 모든 면에서 부패하고 악한 자들인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시인하는가? 나도 그 속에 포함되었음을 고백하는가? 

2.3. 죄와 율법(19-20)

유대인들은 율법을 가졌지만 오히려 율법에 의해 정죄당한 모습이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이제 입으로 핑계 댈 수 없는 율법의 정죄로 말미암아 정죄의 상황에 놓여 있게 되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20)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것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원의 능력 대신 그들이 율법을 통해 얻은 것은 자기들이 죄의 능력 아래 있다는 것뿐이었다. 

동시에 율법은 우리를 복음으로 이끈다. 율법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요구하심을 가르치고, 불의를 깨닫게 하고, 결코 자기 힘으로 의롭게 될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율법을 통해 자신의 죄와 무능을 깨달은 사람에게 복음은 말 그대로,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율법은 구원의 기능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죄 아래 놓인 우리에게 구원의 길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다음 과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3. 타락한 인간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믿음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라!

우리는 지금까지 인간이 왜 악하게 살아가는지 그 원인이 죄 아래 있는 인간이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그 사람들과 우리 자신들 또한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유대인만 죄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가 죄 아래 있고, 심판 아래 있고, 사망 아래 있다. 우리 인간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철저하게 죄인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끝까지 의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성령님의 도우심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이처럼 악한 사람들과 악한 삶으로 넘쳐나는 세상임에도 여전히 역사가 이어지고 있고 아직 심판이 내리지 않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할렐루야!! 

따라서 우리의 남은 생애만큼은 나를 비롯한 어떤 인간도 의지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볼 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오로지 절망뿐이다. 바로 그 절망이 우리를 복음으로 인도한다. 율법 아래서 철저히 절망하고 복음 안에서 철저히 기뻐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고, 순종하는 믿음으로만 살아야 한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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