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1:28-36
요즘 신세대를 보노라면 오직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유익만 위해서 살아가는 것 같아서 참 아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에게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다른 사람이야 피해가 가든 말든 자신만 좋고, 유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참 많다. 그래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다.
이 이야기에서 나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나도 내 중심대로의 삶을 살았지 않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철저히 돌아보고 회개하게 된다.
전적 하나님 은혜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이스라엘 백성과 성도는 10계명을 지키며 살아야 자신의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사는 것이요,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을 출애굽기는 계속 강조한다. 10계명 준수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사례들로 21장에서부터 계속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본문은 그 중에 하나로 소가 사람을 우발적으로 떠받아 죽였든지, 소가 사람을 떠받는 습관이 있는 줄 알고도 제대로 간수하지 않아서 죽게 된 경우를 예로 든다. 또 여러 용도로 웅덩이를 팠다가 그곳에 소나, 나귀가 빠져 죽는 경우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말씀한다.
어떤 경우든 본문은 신분의 여하에 상관없이 종이나, 사람이나, 짐승이나 피해를 입힌 경우는 철저히 보상을 해 주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알고도 막지 못했을 때는 그 주인까지 죽이라고 단호히 말씀한다. 이것이 성경 전체 교훈의 가장 핵심인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것은 책임을 져야 하며, 사랑의 법칙을 사람과 짐승에게 온전히 적용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묵상하고 보니 지난 날 동안 살아오면서 나의 자의든, 타의든 다른 사람을 힘들게 했던 것들이 뼈저리게 사무쳐 온다. 그리고 예사롭게 넘겼던 것 또한 죄송스럽고 부끄럽고 낯을 들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삶으로 전환되기를 진심으로 간구하고, 기도하게 된다. 지금부터 만나는 사람에게라도 사랑과 덕, 은혜와 유익만 끼치는 복의 근원이 되기를 진실로 소망한다.
어떤 경우도 악 영향은 안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나와 나의 소유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