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지 아니하시니라

2003.09.15 19:19

윤봉원 조회 수:1204 추천:139

삼상 23:142003091620날자: 2003년 9월 16일 화새
제목: 붙이지 아니하시니라
본문: 사무엘상 23장 14절

다윗이 황무지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하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니라

1. 본문 요약

1) 그일라의 배은망덕(背恩忘德)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말을 사울왕이 듣고 말하기를 문과 문빗장이 있는 성에 다윗이 들어가 있으니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를 내 손에 붙이셨다고 좋아하였다.  이제 독 안에 든 쥐와 같다고 하여 모든 백성을 군사로 소집하였다.  그때 다윗은 사울이 그일라에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분명히 내려오겠는지를 하나님께 물어보았더니 하나님께서 사울이 내려오겠다고 알려 주셨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붙이리라”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이 자기를 사울의 손에 붙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른 곳으로 피하여 갔다.  다윗이 생명을 내어놓고 그일라 사람들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주었는데 그들은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하였다.  

그일라 사람들은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들이다.  다윗이 아니었더라면 블레셋 군에 망하였을 터인데 자기들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나가 싸워 준 다윗을 사울에게 잡아 주려고 한다는 것은 악한 소행이다.

어떤 동화(童話)에 ‘호랑이가 함정에 빠졌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불쌍히 여겨 건져 주었다.  그러나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는 배가 고프다고 자기를 살려 준 그 사람을 잡아먹겠다고 하였다.  그 사람이 호랑이에게, 토끼에게 가서 물어본 후에 잡아먹으라고 하여 같이 토끼를 찾아갔다.  토끼는 실제로 내가 보기 전에는 판단할 수 없다고 하며 그 실상을 보여 달라고 하여 호랑이가  함정에 다시 들어가니 사람과 토끼는 도망해 버렸다’고 한다.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을 건져 주었을 때는 그들이 다윗을 아주 고맙게 생각하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울왕에게 잡아 주려고 하였다.  인심이란 것은 물과 바람 같아서 방향이 없다.  그러기 때문에 여론을 통하여 무엇을 얻어 보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군중 심리란 대세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다.

2) 다윗의 초지일관의 신앙

다윗이 황무지 요새, 십 황무지등을 매일 같이 사울은 다윗을 찾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울의 손에 붙이지는 아니하신 바라는 말씀이다. 600명의 큰 부대가 된 찾아 나선 이 시점에서는 어디 숨기도 어려운 실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저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않으셨다는 것이 본문의 말씀이다.

사울은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 하고, 그일라 사람들은 자기들의 생명의 은인을 잡아 주려고 하여 다윗에게는 의지할 곳도 없고 도와 줄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시므로 안전하였다.  

사람들은 다 나를 버리고, 온 세상이 나를 버릴지라도 여호와는 나를 영접해 주시고 지켜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

만일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이 자기를 배반할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블레셋 사람과 싸워서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이 자기를 배반하든지 말든지 오로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정신으로 블레셋 사람과 싸워서 그일라 사람을 건져 낸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사망 가운데 빠졌을 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순종한 것이지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그일라를 구원한 것은 아니다.  다윗은 아무리 어렵고 위태한 가운데서라도 하나님의 명령만 떨어지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고후 1:19)는 예수님처럼 자기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자기를 배반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관계치 않고 하나님의 백성을 건져내는 일에 충성을 다하며 나아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원수의 손에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 것이다.

2. 본문의 교훈

1) 붙이고 안 붙이고 여부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23:12). 하나님께 물었을 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붙이리라”(23:12)라고 답하셨다. 그일라 사람들은 붙일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 손에 붙이지 아니하신다. 사람들이 사울에게 붙이고 안 붙이는 것이 문제는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두려운 것이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일이 가장 큰 보장이 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늘 지켜 주신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황무지 요새가 신통하여 다윗을 잘 숨게 하였다고 보아서는 안 된다. 난공불락의 요새도 하나님께서 무너뜨리면 간단한 것이다. 사울은 거국적으로 동원시켜 다윗을 줄줄이 쳐서 잡는 중에서도 하나님의 보호를 무너뜨릴 수는 없었고,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를 우리는 확고히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 하나님의 약속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여호와는 저를 그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치 아니하시리로다” (시 37:32-33)

“외인이 일어나 나를 치며 강포한 자가 내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시 54:3-4)

“핍박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핍박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딤후 3:11)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시 32:6)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신 28:7)

이러한 모든 약속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적에게 내어 주지 아니하실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켜 주신다는 말씀이다.

3. 나에게 적용

1) 의심 말라

따라서 우리는 다윗을 사울에게 붙이지 아니한 결과로 사울의 희생양이 되지 아니한 본문의 내용과 교훈을 통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을 분명히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야고보서 1장에 의심하는 자는 주께 얻기를 생각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2) 경건한 자가 되라

우리는 다윗을 사울에게 붙이지 아니한 원인이 초지일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고, 그 명령을 들었을 때에 주저하지 않고 순종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던 것을 분명히 깨달아서 우리 자신들도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올라 갈까, 배울까, 즐길까, 쉴까등등 다른 데에 눈을 팔지 말고 하나님이 뜻을 깨어서 찾고, 그 뜻을 영감과 진리로 알려 주실 때 환경과 사람과 옛사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고, 따져 보고, 고민하여 보고 순종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로 마음, 힘, 뜻, 목숨을 다하여 순종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다윗을 지켜 주신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지켜 주실 것이요, 그 분의 보호와 사랑과 은혜를 실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예수 예수 믿는 예수 받은 증거 많도다”하는 멋진 신앙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승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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