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중보기도

2009.07.05 16:11

윤봉원 조회 수:1659 추천:65

출 32:11-1420098070502날자: 2009년 7월 5일 주일 오후
제목: 모세의 중보기도
본문: 출애굽기 32장 11절 – 14절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1. 하나님의 노(怒)를 어떻게 풀어 드릴 것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복종하는 경건된 삶을 살아가도록 지음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인간의 악과 강팍으로 말미암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러한 불상사는 역사 6000년 동안 끊임없이 지속하여 오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에게 하나님은 약속대로 복을 주셔서 하나님과 참된 사랑의 교제를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만 살아가기를 항상 기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상황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섭섭해하셔서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게(애 3:33)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징계를 주셔서 어려운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모세는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살펴보고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2. 모세가 한 중보기도의 특징
2.1. 나라와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함으로 한 기도
첫째, 모세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중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주시는 율법을 받으려고 40주야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산 밑에서는 모세가 없으니까 애굽에서 인도한 신을 만들자 해서 애굽에서 섬기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송아지에 헌화하며 춤추며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출 32:6)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백성은 부패하였고, 내가 명한 길을 속히 떠나 금송아지를 만들고 섬기기까지 타락하였으며, 목이 곧고 완악한 백성들을 내 방식대로 내가 다 멸해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너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32:7-10)라고 진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항상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셨다. ‘내 백성’은 하나님 구원의 출발점이자 근거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출 3:7)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네 백성’이라고 부르셨다. 이처럼 1인칭에서 2인칭으로의 소유격 인칭대명사가 바뀐 것은 이스라엘에게는 엄청난 운명의 변화를 예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에서 이스라엘의 “파멸자”로 바뀌신 것을 의미하는 호칭인 것입니다.
또 ‘나대로 하게 하라’(10)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나 말리지 마’라고 번역하면 더 의미가 잘 살아난다고 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에 대하여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참 잘 판단하셨습니다. 이 백성들은 광야길에서 목이 곧고 완악하여 열 번 이상씩이나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 쓸모없는 인간들은 다 멸하고 새로운 큰 민족을 하나님이 주셔서 나로 하여금 다스리게 한다니??” 그러나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출 32:11-12)
모세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모세는 그의 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네 백성’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주의 백성’이라고 호칭하며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반박하였습니다. 여기서 ‘주의 백성’이라는 표현은 원어상으로는 ‘네 백성’이라는 표현과 마찬가지인 ‘암케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너 모세의 백성”이라고 하시니까 모세는 그 말을 뒤집어서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모세가 이 말을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네 백성”이 아닌 “내 백성”으로 다시 인정해 주시느냐 않느냐 하는 것에 이스라엘 전체의 생사 여부가 달렸음을 인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모세의 기도는 그 쓸모없는 백성, 목이 곧고 완악한 백성, 원망과 불평과 불신앙 가운데에 있는 백성이지만 그들은 주님이 사랑하시는 주의 백성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범죄함으로 그들이 멸망을 받아야 한다면 그들이 멸망 받지 않고 차라리 내가 희생해서라도 그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하는 이러한 기도는 참 그리스도의 사랑,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사랑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위대한 기도입니다. 모세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들도 모세와 같은 이런 사랑의 중보기도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중보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풀어지고, 우리 이웃과 사회, 국가, 세계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하십니다.
모세처럼 중보기도를 할 때 자신이 희생하고 죽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해 달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이웃과 나라, 민족, 세계 열방을 위해서 중보기도 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전에 예레미야 애가 1장에서 증거 받은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은 다 내 탓임을 명심하고 그들을 사랑하여 주시고, 긍휼히 여겨 주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기도의 대상이 친하든 친하지 않든, 심지어 원수라 할지라도 “차라리 내가 하나님 앞에 희생을 당해도 이 사람, 이 백성을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므로 기도를 하는 주인공이 됩시다.
2.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둘째,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저들을 여기까지 인도해 내신 후 여기서 죽이시면 사람들이, “하나님이 그 백성을 광야와 산에서 죽이려고 인도해 내셨구나!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인 줄 알았더니 죽이는 하나님이구나!” 할터인데, 그러면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겠습니까? 욕이 돌아가겠습니까?"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이 백성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이 백성을 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출애굽시킨 백성이 아닙니까? 구원의 하나님을 이방인에게 증거하고, 긍휼과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백성을 멸하시면 이방 사람 애굽 사람이 뭐라고 하겠습니까?"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모세처럼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몸이 약하다면 “하나님, 병약해서 하나님의 일도, 봉사도 제대로 못 하고 늘 누워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건강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여 주옵소서.”
또 경제에 대해서도 “하나님 경제가 어려워서 주의 일을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필요한 경제를 주셔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도록 부어 주시옵소서.”
자식에 대해서도 “우리 자녀가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잘 쓰임 받도록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주인공이 되도록 진학의 문을 열어주소서.”
교회에 대해서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지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잘 쓰임 받는 성경대로의 주인공이 되도록 건강과 지혜, 물질, 모든 환경을 구비시켜 주시옵소서. 목사님과 온 교인이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열매를 위해서 달려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기도의 문이 열리게 해 주시옵소서.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주시옵소서, 일꾼들이 세워지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여 어떤 놀라운 결과가 맺어질지라도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겠습니다.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중보기도에 힘씁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 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2.3. 약속을 성취해 달라고 기도함
셋째, 모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출 32:13)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모세는 “야곱”(참조. 출 3:16; 행 3:13; 행 7:32등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인용되었다.) 대신에 “이스라엘”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창 35:9-12를 참조하라). 이것은 모세의 변론의 탁월성을 보여 줍니다. 의도적으로 이 이름을 들어씀으로써 모세는 현재의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개인으로서의 “이스라엘”, 즉 야곱이 가진 약속과 결부시킨 것입니다. 개인으로서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변개치 못할 약속을 하고 있다면 그의 후손인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변개치 못할 약속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세밀하고도 민첩한 민첩성이 돋보이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의 이 세 번째 주제의 기도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백성을 하늘의 별같이 번성케 하시겠다고 하셨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영영토록 기업으로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그 약속이 성취되어야 합니다. 약속대로 가나안에 가야 합니다. 그 기업을 영영토록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의 별, 땅의 모래와 같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온 제상에 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백성이 지금 다 죽으면 이 약속이 안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꼼짝 못하고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3. 모세와 같은 중보기도의 사람으로 일평생 쓰임 받는 주인공이 되라!!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김으로 하나님의 노를 격발케 했던 배은망덕한 백성, 그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진멸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함으로 한 기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약속을 분명히 붙들고 그것을 성취시켜 주시기를 위한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의 진멸 계획을 180도로 변경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돌이킨 모세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합니까?
좋으신 하나님, 긍휼과 사랑이 풍성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대로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오늘도 나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섭섭하셔서 각종 징계와 어려움을 주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문제 해결 방법은 우리가 모세처럼 중보기도를 한다면 노를 푸시고 약속대로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다시 하나님의 축복 역사를 계속 해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중보기도를 평생 계속하기를 기대하십니다.
모세는 일평생 기도로써 이스라엘 구원의 큰 역사를 이룬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환경은 원망, 불평, 좌절, 낙망할 일이 참으로 가득가득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가 모세와 같은 우리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풍성하게 일어나서 다 해결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중보기도를 시작하고, 평생 계속합시다. 우리의 이러한 중보기도 응답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는 중보기도의 사람이 됩시다. 우리 주일학생들도 모세와 같은 중보기도의 사람으로 만들어 부모님을 전도하고, 친구를 전도하고, 이웃을 전도하여 그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나눠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양육합시다. 주인공 되세요.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7-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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