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계획파

2004.01.10 09:38

윤봉원 조회 수:1356 추천:140

제3장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계획파

1.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계획파

2. 지나친 주장과 문제점

1) 잘못된 대비: 인간의 생각은 악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

① 인간과 하나님의 대비 구도

이분들은 세상을 아주 비관적으로 보는 분들과 견해가 연결되어 있다. 이 분들은 대개 인간이 계획을 세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때로는 무가치하다고 본다. 좀 더 안 좋은 경우는 아예 안 세우는 것이 마치 신앙 수준이 아주 높은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② 인간의 약함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 6:5)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롬 1:18)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롬 1:28)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10) 이 구절들은 ‘인간에게는 선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③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계획

인간의 죄를 심각하게 썼던 사도 바울 자신도 그 편지에서 로마와 서머나로 갈 계획을 여러 번 세웠다고 한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롬 1:13)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 (롬 15:23)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롬 1:10) 하나님 뜻 안에서 나아가기를 원하고 그것을 따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④ 실제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노아의 방주 계획(창 6:14-16)을 생각하며, 문제는 하나님의 뜻은 생각지 않고 그분의 마음을 따르지 않은 채, 자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기다림의 미학: 나서지 말고 소극적으로 있으면서 기다려야 한다

① 기다림의 미학

직장을 구하는 것에서 생각해 볼 수 있듯이 이런 그룹의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이 행하시기를 기다린다는 구호 아래 해야 할 역할과 행동을 축소시키는 경우가 많다.

② 느헤미야의 계획과 행동

느헤미야서 전체는 느헤미야가 지도자로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느 1-7장), 언약을 갱신하며(느 8-10장),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느 11-13장) 훌륭한 인물로 잘 소개 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냥 기다리면서 가만히 앉아 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느 1:2~4)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게 드렸는데 이 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이 없었더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 (느 2:1~3)

왕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왕에게 성벽 재건을 요청함: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 2:5)

느헤미야의 계획이 이미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근거 : “그 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앉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느 2:6~8) 여기서 중요한 것은 느헤미야가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이 일이 이루어졌다고 고백한다는 것이다. 느헤미야의 계획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느 1:8-9) 느헤미야는 이미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③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계획과 행동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에 4:1~3)

모르드개는 회개와 간구에 머물지 않았다. 왕비인 에스더에게 알리고 나아가 왕에게 유대인을 위하여 간청하라고 부탁한다.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에 4:8)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 4:13-14)

에스더도 결국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인다.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5-16) 결국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통해 연락이 닿은(수산성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금식을 요청하였다. 그뿐 아니라 자신도 금식을 한 후 왕 앞에 나아갑니다. 이것은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에스더의 복안을 정리 해 보면

◊ 수산성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삼일 동안 금식을 요청(에 4:15-16)

◊ 자신도 삼일 동안 금식을 한 후 왕에게 나아감(에 4:16)

◊ 처음부터 본론을 말하지 않고, 두 번에 잔치를 준비함. 이것으로 오아이 요청을 하도록 유도함(에 5:1-8)

◊ 대적자 하만을 같이 초대함으로 일을 보다 더 극적으로 만듦(에 5:4,8)

이런 과정에서 왕이 잠을 못 이루고 번민하다가 모르드개의 과거 업적을 알게 되고 모르드개를 치하하고, 이 일로 에스더의 계획을 더 실현 가능하게 만든다.

3) 약해지는 기도: 기도를 소홀히 하게 된다

① 소홀해 지는 기도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인가 다 알아서 실행해 주시는데 내가 왜 요청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② 기도는 우리의 마땅한 반응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 인간의 반응은 서로 등지고 나가는 개념이 아니다.

③ 느헤미야의 기도

포로에서 귀환한 후의 예루살렘의 상황이 처참하다는 것을 느헤미야는 알게 되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느 1:4)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느 1:8-9)

④ 바울의 기도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른 계획과 그것을 이루려는 기도를 함께 강조하고 있다.(롬 1:10) 자신이 그에 대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진행중이라고 했다.(롬 15:22-29) 그리고 자신의 계획에 로마에 있는 사람을 기도로 동참시키고 있습니다. 이점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롬 15:30-33)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음직하게 하고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롬 15:30~33)

◊ 성령의 사랑으로 같이 기도하자고 요청

◊ 바울 자신도 이 계획을 기도하고 있음(나와 힘을 같이 하여)

◊ 로마에 나아갈 계획에 대해 같이 기도하자고 요청

⑤ 예수님의 기도

마 7:7-11,눅 11:1-13을 다루면서 강청의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4) 인도하심의 이데올로기: 하나님 인도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계획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 인도와 반대되는 길이다.)

① 계획을 세우기는 하나님 인도의 반대?

② 느헤미야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인도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 2:4) 느헤미야의 구상과 계획은 하나님의 생각과 동떨어진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인도를 무시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따라 자신이 이 계획이 이루어졌다고 고백하고 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느 2:8)

③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계획은 하나님의 인도와 상반되지 않는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도, 유다인을 구원하실 하나님 인도를 잘 받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을 포기하거나 유기해 버리지 않았다.

3. 바른 계획: 하나님의 뜻에 맞는 계획

1) 바른 대비: 인간의 생각이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계획해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는 생각이 문제이지 하나님의 뜻과 의로를 따라서 계획하려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땅한 반응은 하나님 생각을 따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2) 반응의 미학: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계획하는 것은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적극적 반응의 첫 열매다

3) 간청하는 기도: 계획은 말씀의 토양 위에서 기도의 거름을 먹고 자란다

주의 해야할 잘못된 논리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원하시니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내가 기도할 필요가 무엇이냐?”라는 논리입니다. 여기에다가 너희가 구하기 전에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 아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갖다 붙입니다.(마 6:8) 그러나 이 논리는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으로 놓고 보는 교만이 숨어 있다.

4) 인도하심은 계획이다: 계획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같은 방향에 있다(하나님의 인도는 계획 세우기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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