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에 대한 개념

2010.03.03 20:25

윤봉원 조회 수:1611 추천:74

사 1:182010030333날자: 2010년 3월 3일 수밤
제목: 흰색(Laban)에 대한 개념
본문: 이사야 1장 1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사 1:18)
1. 흰색 하면 무엇이 연상되나요?
지난주 수요일에 우리는 성경에서 붉은색을 이야기할 때는 피, 속죄, 대속, 회개를 의미함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하얀색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우리는 하얀색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하얀색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또 유대인들의 개념에 하얀색의 반대는 어떤 색으로 생각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살 때 하얀색을 볼 수 있었던 환경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그것은 이제 갓 낳은 새끼양의 털 색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얀색을 볼 수 있었던 환경은 가나안 땅에 들어오고 나서 겨울에 내린 하얀 눈(snow)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과연 하얀색을 보면서 어떤 느낌과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들은 깨끗하다, 더러움이 없다, 흠이 없다. 등등의 개념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하얀 것은 우슬초의 꽃도 역시 하얀색이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세요. 하얀색이 나오는 개념은 정결하게 하는 것,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하얀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시 51편에서 다윗이 자기의 오점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밧세바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를 할 때 우슬초를 이야기했습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7)
오늘날도 마찬가지이지만 하얀색은 아직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개념을 갖고 있어서 “순결” 또는 “정결”, “흠이 없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고대인들의 사고 속에서도 흰 눈과 양털은 붉은색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죄 없음”, “속죄의 순결함” 또는 “깨끗함”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개념에 하얀색의 반대는 죄와 피의 색깔인 홍색(붉은색)이었습니다.
2. 대제사장의 흰 옷
미쉬나에 보면 대제사장은 그 횐옷을 입고서 자신의 손과 발을 깨끗게 한다(Mishinah, Moed, Yoma 3:6)고 되어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입는 옷을 에봇이라고 합니다. 대제사장의 옷을 8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제사장이 맨 안쪽에 입는 것이 속바지. 통으로 싼 옷만 입고 살았습니다. 팬티 없습니다. 십중팔구 팬티가 없습니다. 통으로 짠 옷을 입고 있어서 밑이 다 보입니다. 속을 보이지 않으려고 속보자기를 입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은 늘 푸른 에봇을 입고 성전에서 섬겼습니다. 그러나 1년에 딱 하루, 대속죄일에는 횐옷을 입고 섬겼습니다. 미쉬나의 대속죄일에 관련된 내용인 요마(Yoma)에 의하면 대제사장은 이때 횐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스라엘과 그 가족들과 또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위하여 속죄하고, 그 결과 하나님 앞에서 순결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드러나길 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3. 사데 교회에 대한 말씀: “흰옷을 입을 것이요”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계 3:4-5).
고대 리디아(Lydia) 왕국은 번영과 부를 구가하던 왕국이었습니다. 그 왕국의 수도가 바로 사데(Sardis)였습니다. 사데는 금으로 유명했으며, 또한 아데미(Arthemis)신을 섬기는 곳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사데에 교회가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은 초기 유대-크리스천Jedeo-Christian)들이 조심해야 했던 일들과 행해야 했던 일들이 어떤 것이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그들은 주변의 여러 가지 물질적인 탐심과 신앙적인 유혹에서 자신을 지켜 늘 조심해야 했으며, 순수한 삶을 이어 가야 했습니다. 계시록에 등장하는 내용, 이 세상에 대하여 “이기는 그들은 횐옷을 입을 것이라”(계 3:5)라고 말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에서 신앙의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4. 주님의 모습: “머리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귀는 붙는 불이며’(단 7:9).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계 1:14).
계시록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이미 유대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던 다니엘서의 심판하시는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분은 머리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아무런 흠도 없고, 점도 없고, 죄가 없으신 분이다. 그러므로 이 본문에서 죄 없으신 그분이 심판하시는 것은 세상의 죄에 대한 심판입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계 20:11)
5. 대속으로 깨끗해진 인격을 더럽히지 말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의 은혜로 깨끗함, 거룩함을 입은 자들, 즉 , 성령을 모신 성전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격을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인격을 더럽히면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 3:17)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몸, 행실을 더럽히지 않도록 항상 깨어서 말씀과 성령으로 구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고전 15:33)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 3:6)
이렇게 더럽히지 않으려면 우리는 항상 대속의 은혜인 첫사랑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끝까지 주님 바라보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4-5)
그리하여 물질과 부요, 자신의 욕망과 평안을 위하여 환경과 타협하지 않은 사데 교회 성도들처럼 주님 앞에 인정과 칭찬받은 주인공이 되도록 합시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계 3:4)
주인공되세요.
참조: 장재일,「목사님 밥하고 설교하세요」, pp. 217-22.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3-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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