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지파의 몰락

2007.12.30 21:34

윤봉원 조회 수:1612 추천:56

삿 20:36-482007123001날자: 2007년 12월 30일 주일오전
제목: 베냐민 지파의 몰락
본문: 사사기 20:36-48
1. 도둑, 후두암, 부토총리의 사망, 자동차 고장이 연상케 하는 것은?
나그네 인생의 한 토막 중에 살아가고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과연 그런지? 영원히 살 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잠시 후면 다 두고 갈 것들을 위해서 나의 소유(몸, 시간, 물질, 지혜 지식, 건강 등)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2. 승리의 조건(20:22-28)
2.1. 두 번째 패배
제 1차 전쟁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 용기를 내고 전에 했던 것처럼 그 다음날도 같은 전투 계획을 세웠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항오를 벌였던 곳에 다시 항오를 벌이니라"(20:22).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배를 통해 배운 것이 없었다. 스스로 용기를 내고 다음날 전투 계획을 세운 다음에야 비로소 그들은 여호와께 호소하고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공허한 의식을 행한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자와 가고되”(20:13상). 이렇게 운 후에 그들이 던진 질문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20:233중). 이번에는 그들이 '형제'와 다시 싸워야 하는지의 여부를 묻고 있다. 이에 여호와는 간략하게 명하셨다. "올라가서 치라"(20:233하)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응답 가운데 승리의 약속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또다시 큰 손실을 입고 말았다.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애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일만 팔천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깔을 빼는 자였더라"(20:24-25).
첫 번째 전투와 유사하게 이스라엘 자손 1만8천 명이 땅에 엎드러졌다. 두 번째 질문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주저함을 보인 것이 패인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첫 번째 전투보다는 희생자가 줄어들었다.
2.2.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
이렇게 두 번씩이나 패한 후에야 이스라엘 자손들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스스로 용기를 내기 전에 먼저 여호와께 나아왔다.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20:266상).
처음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미스바에 모여 스스로 판단하고 전쟁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제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먼저 벧엘로 가서 여호와께 묻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벧엘에 와서 울 고,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제사를 드리며 여호와께 물었다.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며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여호와께 물으니라"(20:26-17).
성경 기자는 그들이 올바른 대행자인 제사장 비느하스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셨더라·.."(20:27-28)
2.3. 승리의 조건
이스라엘 자손들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뼈아프게 깨달았다. 이에 그들은 울면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금식을 한 것이다. 더욱이 두 번의 패배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언약의 주가 이스라엘의 반역을 징벌하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반역을 시인하고 하나님과 화평할 필요를 느끼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이다. 이렇게 정당한 관계를 회복한 후에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물을 수 있는 정당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과의 화평의 관계를 회복한 후에 여호와께 물었다. "내가 다시 나가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20:28상).
이제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전쟁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묻고 있다. 세 번째 질문에서는 전쟁 포기의 의사까지 등장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처리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때야 비로소 여호와가 확실한 대답을 주실 수 있는 것이다.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20:28하). 이것이 승리의 조건임을 분명히 명심하여 한다.
3. 이스라엘을 가나안 민족 대하듯 멸절하다니(20:29-48)
3.1. 3일 만의 승리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정상적 관계를 회복한 후에야 세 번째 전투에서 베냐민을 이기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전과는 달리 기브아의 사면에 일단의 군대를 동원해 매복시킨 후에 나머지 병사들을 거느리고 기브아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흥미롭게도 전투 이야기는 처음에는 개략적으로 기술된 후 다시 좀더 상세하게 반복되고 있다(20:29-36,36-43). 이 전투의 기록은 성경 본문에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시간(제 삼일), 장소(벧엘로 올라가는 길, 기브아 들로 가는 길), 전사자의 수, 양편(베냐민과 이스라엘)의 생각 등이 상세히 나온다.
베냐민 자손은 이전에 두 번의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에 쉽게 꾀임에 빠져 패배하는 척하는 이스라엘 총회를 추격하기 위해 성읍을 놔두고 큰길로 나왔다(20:29-32). 이렇게 성을 놓아두고 큰길로 나오자마자 사방에서 복병이 나와 베냐민 지파를 포위하고 공격했다(20:33).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자신들에게 화가 미친 줄을 알지 못했다(20:34). 그만큼 싸움이 맹렬했던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이런 상태에선 여호와의 간섭이 승패를 가누지 않을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들 쳐서 파하게 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일백을 죽였으니 다 칼들 빼는 자이었더라"(20:35).
여호와가 친히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쳐서 파하시지 않고는 전쟁이 끝날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결국 여호와의 개입으로 베냐민은 2만 5100명을 잃고 전쟁에 참패하고 말았다. 이런 전쟁의 상황은 36~46절에 좀 더 상세히 반복되고 있다.
3.2. 양쪽을 징계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세 번째 전투에서 악을 행한 베냐민 지파 기브아 거민들이 여호와의 심판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두 번의 전투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패배해 4만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40만의 군대 가운데 십분의 일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렇게 양쪽 모두를 패배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이번 기회를 통해 이스라엘 전체를 징계하시기 위해 승리와 패배를 골고루 나누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결국 이 형제들간의 내전에서 진정한 승자는 여호와이시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독자적으로 의도한다 하더라도 결국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의도한 것과는 반대로 우리는 이 전쟁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3. 가나안 민족처럼 대하심
베냐민은 2만 5100명의 군사를 잃었으며 600명만이 겨우 목숨을 건졌다. "베냐민 육뱅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20:4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베냐민 자손 2만 5100명을 쓰러뜨린 데서 그치지 않고 림몬 바위에 숨은 베냐민 지파 60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몰살시키고 말았다.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20:48).
베냐민 지방은 사람들과 짐승들의 시체로 가득 찼고 성읍들은 불타는 연기로 가득했다. 이스라엘 자손은 베냐민과의 전쟁에서 지나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일은 결국 여호와가 허락하신 일이었다. 가나안 민족들을 멸망시키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거의 멸절시키신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베냐민 지파 내 기브아에서 일어난 일은 가나안 민족이 저지른 일들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의 선택은 그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은 선택된 민족이기에 잘못을 저질러도 형벌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 선택된 민족이라 하더라도, 아니 선택된 민족이기에 더더욱 잘못을 저지르면 더 분명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온 우주의 공평하신 통치자이시기에.
4. 베냐민의 몰락의 원인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스라엘 연합군은 두 번의 실패 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구함으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은혜를 힘입어 탁월한 전쟁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자기들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은 더 기세가 등등하여 싸움으로 맞섰다(20:14, 31-32).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자기들의 주장대호 행동에 옮긴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을 수 없었고 그들의 결과는 진멸(20:42), 이삭 줍듯(20:45),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는 다 칼날로 죽음과 불사름을 당하고 말았다(20:48).
5.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라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얼마나 인간의 힘과 능력과 지혜는 허무한 것임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또한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은 이스라엘 연합군은 하나님의 은혜를 힙 입지 못했을 때는 숫자와 상관없이 허무하게 실패하였지만 은혜를 힘입었을 때는 얼마나 강력하였는가 하는 것을 거울과 교훈으로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오늘 우리도 우리의 남은 인생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순종함으로 베냐민 지파의 몰락과 같은 몰락의 길을 걸어가지 맙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임마누엘 하나님의 항상 함께 하심의 은혜를 힘입도록 합시다. 승리하세요.
{참조. 김지찬,「엘샬롬 교향곡」}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30 21: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