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지 말라

2004.03.03 17:13

윤봉원 조회 수:1587 추천:160

렘 7:162004030550날자: 2004년 3월 5일 금새
제목: 기도하지 말라
본문: 예레미야 7장 16절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너를 듣지 아니하리라

1. 진정한 말씀의 의도

이 말씀은 “구하라”(마 7:7) “항상 기도하라”(살전 5:17)와 같은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격려와는 정반대로 기도하지 말라,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하시니 순간적으로는 어안이 벙벙한 말씀처럼 보여 진다. 하지만 그 유를 살펴 보면 왜 그렇게 단호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실생활로는 온갖 우상과 세상, 마귀의 종 노릇을 하면서도 예루살렘 성전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신앙의 의무를 다했다고 자긍하는 유다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형벌을 내리시겠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이 타락한 위선자들을 위해 더 이상 기도하지 말 것을 선지자에게 명하셨습니다.

신앙의 진정한 의미는 사활의 대속으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 성도들에게 성령과 진리로 찾아 오시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요구에 대해 온전한 순종을 통하여 응답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영화롭게 하는 것인데 이러한 신앙의 삶을 살기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 인 것입니다.

2. 위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

1)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의 굴혈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을 인하여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비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 황후를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격동하였느니라”(17-18)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만 사랑하고, 두려워 하고, 경외함으로 청종을 본능화하며 살아야 할 성도들이 이와 같이 우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전에서 행하는 예배 행위는 오히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처사이며, 만홀히 여기는 행위 입니다. 그와 같은 추악해진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올려지는 외식적이며, 허탄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들으실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성경의 탄식 입니다.“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4)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2) 출애굽 이후의 패역과 모세의 기도

본문 말씀 이외에도 저들의 배역 패역 반역함을 수록하였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 행할 때에도 여러 번 반역을 되풀이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다름과 같이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7~10)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여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시려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출 32:11-12)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으로“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 32:14)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하나님께서 크게 맹렬하였던 진노도 그치신 일을 통하여 기도 하지 말라는 말씀은 오히려 회개하고 더욱 더 간절한 기도를 요구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기도하되 죄를 자복하고 철저한 할례를 행하며 기도할 것을 재촉하시는 말씀으로 우리는 받아 들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3) 다니엘의 기도

또 다니엘의 기도를 보면 철저하게 자기 백성의 죄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나열한(범죄, 반역, 패역, 행악, 주의 법도를 떠남,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지 아니함, 율법을 행치 아니함) 후에 간절히 기도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단 9:14) 라고 죄를 자복하면서 용서를 구하였다.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단 9:9)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긍휼과 사유하심을 믿고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라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단 9:16-19)하고 진실된 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도를 속으로는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우리에게 적용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기도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해 하지 못하고 기도를 중단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기도하지 말라”하시는 말씀을 들을수록 더욱 더 간절한 기도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속 심정을 헤아려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으로 온전히 사 해 주시고 축복의 은혜를 내리시기까지 포기 하지 말고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유 1:22-23) 이 말씀이 경건치 아니하여 육체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기롱하며, 당을 짓고, 의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우리가 취하여야 할 자세임을 가르쳐 주신 결론의 말씀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과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죄의 책임을 지고 중보 기도하는 일을 중단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고, 불에서 구원하여 내는 심정으로 중보기도를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승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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