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목회적 관심과 현대 목회 적용 연구

2007.05.30 21:54

윤봉원 조회 수:1508 추천:112

데살로니가전후서200705 

데살로니가 전후서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적 관심을

분석하고 현대 목회에 적용 할 수 있는 점을 제시하라.

서론

그리스도의 사도요, 선교사, 탁월한 교사요 목사였던 바울은 자신이 전도 여행 중에 세웠던 사랑하는 교회1)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 안에서 더욱 강건해 지며, 성적인 문제와 관련해 요구되는 성결, 자신의 일을 가져야할 필요성과 올바른 대인관계, 주님의 재림을 확신하고 소망 가운데 재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양육하기 위하여 애정 어린 관심의 편지2)를 쓰서 전달하였다.3) 그러한 편지들 중에서 바울의 저작권에 대한 도전을 가장 적게 받는 데살로니가전서4)를 중심으로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점들을 먼저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하여 접근하는 바울의 자세와 목회적 반응을 살펴 볼 것이다. 이를 통하여 바울의 목회적 관심과 반응의 교훈을 현대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들을 얻고자 한다.

본론

1. 데살로니가교회의 문제들

가. 종교 배경과 그에 따른 문제들

데살로니가교회는 로마의 제국 숭배나 황제 숭배가 아주 흥왕하였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에 위치하여 역사적, 정치적으로 상당히 친로마적인 도시의 상황에 있었다. 따라서 철학자들이 많았으며, 물질적인 번영과 풍요를 보장하는 종교가 지배적이었으며, 성적 타락이 심각하였다. 이러한 배경과 특징은 데살로니가교회에 그대로 반영되었다.5)

나. 교회의 상황적 문제들

데살로니가교회는 기독교 신앙을 매우 열정적으로 받아 들였고,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아주 모범적인 교회였기 때문에 교인들에 대한 소문이 온 아가야와 마게도냐에 퍼져 다른 교회들을 모범이 될 정도였다(살전 1:6-10). 그러나 바울이 겨우 3개월 동안 사역하여 세운 아직은 신앙이 아주 어린 교회였다.6)

다. 구체적인 문제들

(1) 유대인들의 핍박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기독교를 이단과 로마 황제에 대한 반역 행위로 규정하여 핍박하고 공격을 가하였다. 바울의 가르침을 데살로니가의 개종자들은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친척과 이웃들 중 일부는 금전적 동기나 그 밖의 더욱 나쁜 동기를 가지고 데살로니가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스토아 냉소주의 철학자들(Stoic-Cynic Preachers)과 ‘돌팔이 철학자들(charlatan preacher)'이라고 매도하였다.7)

(2) 버림받은 느낌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상태의 데살로니가교인들은 핍박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자기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느끼고 고아처럼 되었다고 생각 했다.8)

(3) 성적 문란

성관계는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하고, 하나님께 바쳐진 삶은 간음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9) 그러나 예수를 믿기 전에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성적 부도덕을 전혀 죄로 여기지 않고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았던 성적 문란함이 근절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울은 더 이상 믿기 전의 삶을 계속 해서는 안 될 것을 권고한다(살전 4:3-8).

(4) 종말에 대한 과도한 집착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더 이상 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 했다(살전 4:13-18; 5:1-11). 이러한 생각과 행동은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좋지 않는 인상을 줌으로 복음에 방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정직하게 일하여 외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다른 사람을 의존할 필요가 없게 하기 위한 권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참조. 벧전 2:12; 살후 3:8-12).10)

(5)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리더십

데살로니가교회는 어린 교회였기 때문에 핍박을 당하는 상황에서 지도자를 중심으로 결속력이 필요하나 리더십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2. 목사 바울

바울의 여러 편지들 중 데살로니가전후서는 종말론에 대한 신학적 문제 외에는 온전한 목양의 편지이다. 목사 바울은 사역을 하면서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힘썼으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기를 노력하였다(살전 2:4; 빌 2:12; 고후 5:10). 바울이 어떻게 이런 목회를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가.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았다

바울은 사람 기쁘게,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않았다(살전 2:5-6). 따라서 바울은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면 사람들의 비위가 상하지 않을까? 교인들이 떠나지 않을까? 헌금 액수가 줄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거나 인기를 얻으려고 아첨 할 이유가 없었다.

나. 사리사욕을 추구하지 않았다

바울은 탐심의 탈을 쓰고 설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의 심장을 감찰하신다’(살전 2:4c)는 맹세 형식(assertion formula)으로 확신하였다.

다. 자비량으로 선교하였다

바울은 냉소주의 철학자들11)과 자기를 구별하기 원하였으며,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하여 자기 손으로 일(중노동)하면서 복음을 전함으로 몇 명이라도 더 구원하기를 원하였다. 바울은 복음 선포를 생계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며, 누구에게도 신세나 빚을 지지 않았으며, 거리낄 것이 없었다(참조. 고전 9:12-14).12)

라. 복음을 용기 있게 전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께 위임 받았으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자기 이해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하여 복음을 용기 있게, 투명하게, 정직하게 선포하였다(살전 2:2-3).13)

마. 사도로서의 참된 권위를 주장하였다

바울은 사도직에 대한 분명한 자기 이해에 근거하여 직위 자체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아버지’로서 사도직 수행과 가기 희생적 봉사에 참된 권위를 두었다(살전 2:6-7, 11; 4:1-2, 8; 고전 9:14). 바울은 자신의 삶이 거룩하고, 의롭고, 흠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참된 권위임을 보여 주었다(살전 2:10).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목사 바울의 모습은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살전 1:6)라는 말씀을 통하여 본을 보여 주는 목회자였음을 알 수 있다.14)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기 몸에 지니고 다니는 말과 삶으로서 전파한 자였다(참조. 고후 4:10; 갈 3:1). 복음을 처음 접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복음 전도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본받게 된다. 따라서 복음 전도자는 그의 선포와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그려 내야 한다. 우리 자신들은 바울처럼 말과 행동의 인격적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지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말로는 아무리 유창하게 복음을 전하지만 삶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영적 ․ 도적적 권위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15)

3. 바울의 목회적 반응

앞에서 살펴 본 대로 데살로니가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목사로서 바울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가. 성도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목사 바울은 자기 양떼들에 대한 사랑을 빌립보서와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하여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를 데살로니가전서 2장 8절과 17절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살전 2:8)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16)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살전 2:17)

데살로니가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목숨까지 주는 것을 즐겨하며, 환경적 사정으로 잠시 떠난 자신의 심정을 고아가 된 것처럼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들을 사모하며 기도한다고 하였다. 이 심정은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에 대한 심정과 일맥상통한 것이다.17)

또 바울은 교인들에 대한 자기의 역할에 대한 사랑의 표현들은 유모(2:7), 아비(2:11), 고아(2:7) 등 가정 언어를 사용함으로 동병상련의 정을 나타내고 있다.18)

나. 성도들을 칭찬하며 권면했다

바울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믿음의 성장의 진보를 보이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대하여 칭찬을 통하여 그들을 인정하고, 믿음의 덕목들을 유지하며, 신앙의 길을 계속 가도록 권면하였다. 칭찬의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은 점(살전 1:6a-6b), 마게도냐와 아갸야의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된 점(살전 1:6c-7),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점(살전 1:8), 우상을 향해 등을 돌리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섬기며, 재림(再臨)을 기다린 점(살전 1:9-10), 바울의 전한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고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은 것(살전 2:13-14),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이 궁핍과 환난 가운데 있는 바울 일행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점(살전 3:6-8).

바울은 이러한 칭찬에 칭찬을 거듭함으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엉뚱한 오해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며, 믿음이 더욱 온전하여 지기를 소망하였다.

바울은 칭찬에 이어서 데살로니가 교회 내의 도덕적 문제나 성적인 문란함의 심각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면서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께 기쁘시게 할 것을 우리에게 받았으니…더욱 많이 힘쓰라’(살전 4:1)고 권면한다. 또 데살로니가 교회 형제들을 사랑하듯 마게도냐에 있는 형제들도 사랑하라는 권면을 한다. 따라서 바울은 성도들을 칭찬하면서 권면하는 교육 방법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강조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종말에 구원을 받을 하나님의 공동체라는 정체성(identity)을 강조함으로 우상 숭배하며 구원받지 못할 교회 밖 불신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을 확고히 해 주었다(살전 1:4, 7, 9-10). 또 바울은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며, 색욕을 좇으며, 부활의 소망 없이 살아가는 그들과는 다르다는 대조법들을 통하여 불신자들이 품는 소망들은 다 무효이며, 엉터리라고 각인 시켜 주었다. 이러한 반복적인 대조를 통하여 아직까지 어린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자신들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의식하도록 힘썼다.19)

라. 데살로니가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는데 헌신하였다

목사로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자신의 강한 관심을 3장 1절 이하에서 그들의 신앙과 안녕이 얼마나 큰 관심과 걱정과 염려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함으로 그들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현하였다. 자신이 직접 찾아 가서 돌보려고 힘썼지만 잘 되지 않으니까 자기 대신 디모데를 통하여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을 격려하고 더욱 일으켜 세워 주고자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이와 같이 바울은 하나님께 부름 받은 목사로서 목회적인 돌봄을 실천할 뿐 아니라 여러 방법들을 활용하여 데살로니가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는데 헌신하였다.20)

마. 데살로니가 교회에 있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가르쳤다

핍박과 시련에 대한 대처법(살전 2:13-16; 3:3-4), 성적인 문란함(살전 4:3-8), 형제의 권리를 빼앗는 문제(살전 4:4-6), 종말론에 대한 오해(살전 4:13-5:11)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후로는 이방인들과 같이 살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삶이 복음과 일치해야 하며, 환난 때의 인내(살전 2:14; 살후 1:4), 서로 사랑(살전 3:12; 살후 1:3), 순결(살전 4:3-8), 일상생활에서 정직함(살전 4:11; 살후 3:6-13),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함(살전 5:15)으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었다.21)

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위해 교훈 했다

(1) 거룩과 사랑에 대해서

바울은 교회 공동체의 발전과 건강을 위해 구체적으로 가르쳤다. 음란을 버리고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를 취하며,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 것을 교훈한다(살전 4:3-12).

(2) 종말에 대하여

종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일은 하지 않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함으로 형제들에 재정적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자기 손으로 직접 일을 함으로 형제 사랑을 실천 할 것과 남에게 신세짐이 없이 조용한 삶을 삶으로 교회에 질서가 유지되고 아름다운 소문이 나서 명성을 얻도록 교훈한다(살전 4:9-12; 5:1-11).

(3) 공동체의 리더에 대해서

교회 내에 세워진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교회 공동체가 섬김을 통해 지도자들을 인정해 주며, 분쟁이 없이 화목할 것을 권면한다(살전 5:12-13).

(4) 교회 내의 질서에 대해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고린도전서 12-14장에서 가르친 것의 요약이라 할 수 있는 가르침을 교훈한다.22) 교회 내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소멸치 말며, 성령의 은사를 질서 있게 활용해야 하고, 여러 은사에 대해서 훼방하거나 그 역사를 방해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따라서 바울은 성령의 이름으로 한다고 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하여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과연 성령의 계시에 따른 예언인지 분별하여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23)이라도 버리라’고 권고 하였다(살전 5:19-21).24)

(5) 사람 상대법에 대해서

바울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나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이나 누구를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항상 선을 좇을 것을 권면하였다(살전 5:13-15). 이 권면은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38-39, 44)는 예수님의 산상교훈의 사상을 그대로 전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25)

(6)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 이것이 목사 바울이 볼 때에 ‘하나님의 뜻’26)(살전 5:18)을 따라 순종하는 성도의 올바른 삶이라고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권면하였다.

4. 현대 목회에 적용 할 점

가. 부름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

바울은 자기를 복음 전도자로 부르신 부름의 사역에 대해서 고난과 능욕, 감옥살이27)를 당하면서도, 복음전도자로서 사람이나 사리사욕에 얽매이지 않고, 사도로서의 참된 권위를 주장하며, 자비량으로 용기 있게 복음을 전하는 절대적인 순종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살전 2:2).

오늘날의 목회적 상황의 문제점들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조병수는 기독교회의 역사를 돌아 볼 때 지도자들의 활동이 교회를 확산 시켰다. 그렇지만 새롭게 등장한 현상 중에 하나가 ‘지도자들의 활동이 움츠려 들고 신학이라는 이름하에 논리에 있어서는 돌팔매를 지닌 다윗과 같고, 실행에 있어서는 머리털을 깎인 삼손과 같다. 신학적인 논변에는 익숙해도 목회에는 기력이 없다.’28)는 점을 지적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바울의 부름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모범을 본받아 하나님의 종으로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나. 교회에 대한 철저한 사역

바울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교회를 건강하게 든든히 세우기 위하여, 가르치고, 염려하며…목숨까지도 주기를 즐겨하는 것과 같이 철저하게 교회지향적인 사역의 실천을 하였다(살전 2:8).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데살로니가 교회와 교인들의 상황을 꿰뚫어 보면서 아비의 심정으로, 사랑과 감사와 칭찬, 구체적인 인정과 권면29), 주야로 심히 간구하는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러한 모범은 실천을 멀리하고, 이론에 머물러 있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진다.

다. 동역자들과의 협력 사역, 편지 사역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직접 가서 교인들을 가르치고, 돌보며, 양육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 디모데 동역자와 협력하였으며, 편지30)를 통하여 보충하였다. 이러한 모범은 오늘날의 성도들의 삶이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며, 수많은 유혹과 염려와 재리들로 인하여 복음의 뿌리가 내리기 힘든 상황 속에 살아가는 대상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으로 보여 진다.

결론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목사 바울 목회의 모범을 통하여 하나님께 부름 받은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목회가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하는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성도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세워 나가기위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 쌓을 일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을 한다.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성도들에게 바울처럼 목회자 자신이 주님을 닮고, 그 모범을 성도들에게 보여 주어 닮게 하고, 성도들은 또 다른 주님을 닮을 제자들을 만들어 가는 재생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때로는 여러 가지 박해나 중상모략을 당하더라도 바울처럼 신실하고 담대하며, 동시에 민감하게 목숨을 내 놓기까지 자기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교훈 받게 된다. 재림과 심판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충실하게 자신도 살고 성도들도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교훈하여야 하겠다.

토의 주제

1.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만 관심을 집중하였던 바울과는 달리 오늘날 목회자들이 인기를 얻으려고 진리를 왜곡하는 사례를 나눠 봅시다. 이러한 문제는 왜 생기며, 대책은 무엇일까요?

2. 김세윤 교수의 지적 중 ‘교회를 기업처럼 키워서 떵떵 거리며, 한 왕국의 왕처럼 되는데 궁극적인 힘을 쏟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있는지? 있다면 왜 그런 목회를 하게 된다고 보는가?

3. 바울처럼 자비량 목회를 하면 많은 오해를 줄이고 더욱 당당하게 목회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한국교회에서 자비량 목회자가 적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혹시 가능한 대안은 없는지 나누어 보자?

4. 오늘날 한국교회 상황을 비추어 볼 때 목사의 권위를 어디에다 두고 있다고 보는가? 바울의 모범을 통하여 우리가 취하여야 할 목사의 권위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5. 바울처럼 성도들에게 ‘나를 본받는 것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라’(빌 3:17; 살전 1:6)고 하는 교훈이 우리 자신에게 잘 적용이 되고 있는가를 돌아보자. 바울처럼 이런 교훈을 자신 있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6. 동역자와의 협력 사역, 편지를 통한 사역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해 보자.

7. 바울처럼 감사와 격려와 칭찬을 통하여 성도들을 세워나가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나누어 보자. 예를 들면 책망과 칭찬(감사, 격려 포함)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


참고 서적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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