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42:102010043053날자: 2010년 3월 30일 금밤
제목: 욥의 중보기도
본문: 욥기 42장 10절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 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1. 욥의 곤경을 끝내게 한 중보기도
우리는 지난 주일날 디모데전서 2:1-7 말씀을 통하여 “남을 위한 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다”라고 증거를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가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임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욥은 자식들과 전 재산, 건강을 잃은 후 극도의 괴로움과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세 친구들과의 많은 변론에서 자신의 혼란스런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욥은 오늘 본문 말씀처럼 다른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그랬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욥의 곤경을 돌이키셨습니다.
중보기도 후에 욥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11절 이하에 보면, 잃었던 소유보다 갑절이나 받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위로와 격려, 아들 일곱,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딸 셋, 일백 사십년의 생애,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았으며 기한이 차서 죽기까지 사람으로서 누리고 싶은 복은 다 받아 누렸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욥이 지금까지 당했던 모든 슬픔과 고난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보입니다.
우리의 모든 환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는 기쁜 현실을 주시기도 하시고, 슬픈 현실을 주시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슬픔의 현실을 주신 하나님은 자기 목적이 성취되었을 때 끝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고,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을 확인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험에 합격했을 때 평안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원하십니다. 심지어는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욥을 성화 시키시었습니다. 이 뜻을 잘 안 욥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2. 중보기도
2.1. 성경적 기도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중보기도를 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창 17:18)과 소돔성을 위해(창18:23-32)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민 14:5, 출 32:32). 사무엘도 그러했습니다(삼상 12:23). 솔로몬도 성전봉헌을 할 때 백성을 위한 중보기도를 했습니다(왕상 8장).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위해 불과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왕상 18장).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산헤립의 편지를 받고 자신뿐 아니라 백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왕하 19:14). 예레미야를 비롯한 많은 구약의 선지자들도 중보기도자였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비롯하여 베드로, 스데반, 바울 등 모두가 중보기도 자들이었습니다. 중보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길을 걷는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요 특권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말씀하신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지름길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욥을 비롯한 많은 성경의 중보기도 자들처럼 중보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2.2. 기도의 대상은 모든 사람
욥기에서 욥은 자기를 비난하고, 공격하고, 저주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심히 힘들어 했습니다. 참으로 징글징글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욥의 곤경의 원인은 욥이 죄를 심히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참으로 보기도 싫은 친구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이런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포로로 잡아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지금까지는 자신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관계가 좋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범위를 원수 같은 존재들에게까지 넓혀야 할 것을 교훈 해 줍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 중에는 교만하고, 건방지고 그리고 남을 천대, 멸시, 무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도 욥처럼,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을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1-4)
2.3. 중보사역을 기뻐하신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중보자로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약 시대에 와서는 모든 성도를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벧전 2:9)
중보기도는 제사장된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는 중요한 임무이며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는 전염병, 흑암, 개구리, 이를 물리쳤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중보기도는 전쟁을 승리케 했습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각종 병을 치료해 주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중보기도를 쉬지 않으십니다. 그 기도의 응답 역사로 우리가 지금 하나님 은혜를 누리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중보기도자들의 기도로 병이 치료되었고, 각종 곤경에서 건짐을 받았고, 사람이 변화되었으며, 나라가 구원을 받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효과가 큰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의 중보기도를 그만큼 기뻐하신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부터 앞선 선진들처럼 중보기도에 더욱 힘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이렇게 기도하면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자들처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을 받을 것이요, 그렇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만 기도한다면 악하고 게을한 종이라고 책망 받은 한달란트 받은 종과 같은 판결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욥처럼, 예수님처럼 탁월한 중보기도자가 되라!!
중보기도는 성경적 기도입니다. 기도의 대상은 모든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를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지금 돌아봅시다. 우리의 기도 대상은 자녀, 부모, 형제, 이웃, 친구, 교회, 국가, 인류를 위해 항상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기도는 누구나 다 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욥처럼 원수 같은 존재들, 모든 사람을 위해서 그들의 문제와 하나님의 은총을 위하여 중보기도에 힘을 쏟읍시다. 우리는 이렇게 중보기도 하도록 부름 받은 제사장입니다. 이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림으로 욥의 곤경을 돌아봐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은총을 풍성하게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욥처럼, 앞서간 중보기도 자들처럼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진광교회 모든 성도는 탁월한 중보기도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자타에게 누리게 하는 주인공이 됩시다!! 주인공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