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사역들

2004.07.19 22:44

윤봉원 조회 수:1307 추천:124

요 16:132004071802날자: 2004년 7월 18일 주일 오후
제목: 성령의 사역들
본문: 요한복음 16장 13절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라

1)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세 가지 기적을 행하실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기적들을 행하기 원하시고, 능히 행하실 수 있으며, 새로운 길을 따르는 사람들의 삶에서 행하실 것이다.

둘째, 이러한 기적들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새로운 길을 따름으로써 하나님이 역사하실 기회를 여는 것이다 하나님이 택하시는 때에 그의 방법으로 우리를 축복하시도록 그의 주권적인 은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7가지 사역을 하도록 보내 주신 성령을 의존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새로운 길을 따르는 자들은 은혜의 세 가지 기적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 기적들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옛 생활의 길을 따르는 자들의 삶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욕심과 질투, 낙심과 추함, 거절당할 만한 이기심, 잘난 체하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환영을 받으며 그의 기뻐하시는 것을 느끼고 또 은혜가 우리 안에 임할 때, 우리의 더럽고 냄새 나는 모습 뒤에 아름답고 심지어는 바람직한 모습이 있음을 발견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움을 나눈다. 하나님 아버지께 속한 순수한 자임을 깨닫고 선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며 우리 안에 선을 행하는 힘이 생긴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놀라게 할 때 우리는 그를 예배할 것이다. 암이 너무 커져서 수술할 수 없을 때조차, 아내나 자녀들과 화해하려는 최선의 노력이 실패할 때조차, 테러자들이 수 천명의 목숨을 빼앗아 갈 때 조차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때로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기적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를 경배하도록 만들 것이다

2) 공동체를 경험할 것이다

최소한 한 사람과, 때로는 여러 사람과 영적 친밀함을 나누는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실패와 상처를 겪은 후라도, 우리가 새로운 길을 산다면 관계를 어렵게 하는 힘을 이겨 낼 만한 능력이 우리에게 있음을 발견할 것이며 진정한 공동체로 인도될 것이다.

믿지 않는 자들도 종종 잘 어울린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만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할 수 있다. 자기 유익에 따라 좌우되는 추함을 깨달을 때, 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인간관계가 절망적일 때 비로소 우리는 초자연적인 사랑을 배우게 될 것이다. 때때로 여전히 짜증내고, 강요하며, 심술을 부리겠지만 우리는 사랑할 것이다. '공동체의 기적이 은혜로 이루어질 것이다.'

3) 변화될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과 공동체 경험은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과 다른지 보는 눈을 열어 줄 것이다. 간담이 서늘할지도 모른다. 욥이 하나님 말씀을 들었을 때 고백한 것처럼 우리도 '나는 미천하오니"(욥40:3,4)라고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볼 때에는 우리도 욥처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2:5,6)라고 고백할 것이다.

깨어짐과 회개는 의탁으로 인도된다. 성령의 도움 없이도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결코 성령께 자신을 의탁할 수 없다. 그러나 인생을 즐기기보다 예수님을 닮아 가려는 갈망을 느끼고, 초자연적 도움 없이는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도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성령께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할 수 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생수가 우리 속에서 흘러 넘칠 것이다. 놀라운 것이 우리에게서 나오며 우리는 기쁨으로 떨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습과 우리가 되기 원하는 모습과의 벌어진 간격을 보고, 천국에 갈 때까지 우리 노력으로는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변화될 것이다. ‘변화의 기적을 겸손하게 즐길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

솔직하고 진정한 공동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놀라운 변화.

이 세 기적은 새로운 길을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다. 이 기적들을 우리가 원하는 더 나은 삶으로 정의하고 그 기적들이 일어나도록 인위적으로 계획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길에서 옛 생활의 길로 되돌아가게 된다.

2. 일어날 수 없는 기적 세 가지

1) 이 세상에서는 결코 하나님을 끊임없이 즐거워하고 완전하게 경배드릴 수 없다

그리고 천국에 갈 때까지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들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자, 첫째, 이 세상에서는 결코 하나님을 끊임없이 즐거워하고 완전하게 경배드릴 수 없다. 하나님을 가장 소중한 보배로 여기는 것을 실패 하기 때문에 깨어짐을 경험하는 것이다.

2) 이 세상에서는 결코 어떤 사람과도 깊고 완전한 관계를 맺을 만큼 강한 은혜의 감동을 경험할 수 없다.

둘째, 이 세상에서는 결코 어떤 사람과도 깊고 완전한 관계를 맺을 만큼 강한 은혜의 감동을 경험할 수 없다. 표면적인 감정들, 불안정한 필요, 불공평한 비판등이 사랑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을 흐려지게 할 것이다. 우리가불완전하기 때문에 진정한 영적 공동체를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한 회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3)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임을 온전히 나타낼 만큼 전적으로 성령을 의존하지 못한다.

셋째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임을 온전히 나타낼 만큼 전적으로 성령을 의존하지 못한다. 천국에 갈 때까지는 우리의 변화가 불완전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더 의탁하며, 더 강하게 신뢰하며, 하나님을 통해 자유롭게 해방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간단하게 말해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는 실수투성이일 거라는 말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결코 모든 것을 완전하게 행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볼 때까지 성령을 완전하게 의존할 수 없다.

3. 성령의 사역들

1) 생각나게 하심

그러나 성령은 우리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계속하신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들을 더 많이 알수록 우리는 짐을 더 벗어 버리고 그를 더 깊이 의존하게 된다. 우리는 성령의 7가지 사역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안식, 즉 의존은 새로운 길을 가는 네 번째 핵심이다. 이제 성령의 7가지 사역을 나누고 우리가 하나님에 가까이 나아갈 때 어떻게 성령의 사역에 의존할 수 있는지 제시하려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약속하시기 전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말씀하셨다. 꿈이 깨어질 때, 테러가 일어나고 결혼이 실패할 때 성령은 침묵하지 않으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협 받지 않았다는 사실과 하나님 아버지의 아젠다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신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고 하나님이 우리를 가까이 하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다. 그리고 성령은 삼위 하나님보다 더 큰 축복이 없음을 말씀해 주신다.

새로운 길을 따라 산다면 우리는 내용을 통달하려고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들으려고 성경을 읽을 것이다. 그러므로 심한 폭풍 속에서도 우리의 배를 안전하게 붙잡아주는 견고한 닻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간호원이 우리 침대 옆에 와서 "의사에게 확인했는데 당신의 병은 낫고 있답니다. 당신은 괜찮아질 겁니다'라고 말하듯이 성령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2) 영화롭게 하심

예수님은 성령께서 오시면 "그는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나를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끝이 없어 보인다. 간호사가 내 팔에서 피를 뽑으려고 정맥을 찾았을 때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거의 반사적으로 고통 없이 주사가 잘 들어가도록 짧게 기도했다. 그런 다음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경험 많고 능숙한 간호사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도 응답하실 수 있다. 그럼에도 때로는 기도보다 경험 많은 간호사를 구하는 식으로 인생을 꾸려 가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옛 생활의 사고방식이다.

내가 주사바늘을 기다리거나 더 중요한 시련을 견딜 때 성령께서 내게 알게 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때로는 내가 잘못된 기도를 할까봐 두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은 소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중심으로 하나님을 알기 위해 나아와야 한다. 내 인생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나 고통을 사라지게 하려고 나아와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나아올 때 성령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들, 즉 영원한 생명과 죽으심과 부활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시며 나에게 속삭이신다. "길이 열려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 담대하게 나아오라. 너를 기뻐하시며 노래 하시는 아버지 음성을 들을 정도로 가까이 오라."

어떤 모습이든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이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받아들여질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가 보시기에 가장 좋은 것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셨다.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 성령의 두 번째 사역이다.

3) 부어 주심

성령은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5).

우리는 우리가 사랑 받는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 환경이 힘들어지는데도 하나님이 가만히 계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원하는 종류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충분한 사랑을 받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안식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시는 성령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그는 신비한 방법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시며 확신시켜 주신다.

성령의 세 번째 사역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사랑 받지 못했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에서 도망할 것이고 우리 삶을 스스로 이끌려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나에게는 사랑을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때는 주는 것이 더 안전해 보여서 결코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위치에 서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 마음중심의 텅 빈공간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곳을 채우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공간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따라야 하는 책임에서 자유하다고 믿으면서 그런 기도에 저항하는 것 같다. 그들은 필요를 채우기 위해 성령의 은혜로우신 채우심을 자기 몰입적인 요구로 바꾸는 셈이다.

그러나 십자가를 묵상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깨어짐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를 어루만질 수 있게 내 자신의 마음을 열 때, 거룩한 사랑을 받는 온전함을 체험하기도 한다. 어떤 고통도 나를 무너 뜨릴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랑의 깃발을 들고 세상을 향해 담대 하게 행진하고 싶은 흥분을 느낀다. 그것이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내 마음에 부어 주실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나는 그러한 역사 가 더 자주 일어나기를 바란다.

4) 확신을 주심

도덕적으로 실패했거나 외로운 사람들, 또는 학대 받은 피해자들에게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6)라는 말씀보다 더 놀라운 말씀이 있을까?

재판에서 피고에게 위선과 거짓에 대한 고소를 한다고 하자.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한다면 그 주장을 판결하기 위해 재판이 소집될 것이다.

어느 것도 숨길 수 없다. 모든 비밀스러운 죄가 정확하게 보고될 때 그는 움츠러든다. 세상은 비웃고 사람들은 의심한다.

그때 진리를 증언하는 전능하신 성령께서 재판석으로 나아오신다. 그는 별 다섯 개의 장군보다 더 큰 권위를 가지고 속히 말씀하신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 누가 논쟁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해결되었다. 임마누엘 아젠다가 이 사람 삶에 이루어지는 중이다.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하나님을 만날 것이고 진정한 공동체 안에 참여할 것이고, 그리스도를 닮아갈 것이다. 성령께서 말씀하시고 그 재판은 끝났다.

그러나 마귀가 하나님의 자녀 옆에서 말한다. "그를 보시오. 저렇게 누추한데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 있는 것처럼 행세할 수 있겠소?'

사탄은 핵심을 찌른다. 옷은 더러워졌고 오물이 묻어 있다. 그는 머리를 떨군다. 그 고소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때 주님이 앞으로 나오신다 "그 사람의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명하시며 그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의 죄를 씻었다. 네게 새 옷을 입혀주겠노라." 그리고는 ‘주께 속한 거룩한 사람'이라고 새겨진 깨끗한 옷을 입혀 주신다.

우리 삶만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만일 우리의 영적 순례 과정을 평가한다면 그 의심은 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음성 듣기를 배운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즐길 것이다. 우리는 재판장에서 걸어 나와 재판장의 집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그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5) 인치심

그리스도께 갈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음'(엡 1:13)을 믿는다.

인치심은 안전함을 뜻한다. 성령께서 도장을 찍어 주신 것이다. 성령의 도장이 찍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구별된다. 생각해 보자, 당신과 내가 성부와 성자와의 만남을 보증하는 성령의 도장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안전하다. 폭탄이나 암이나 가족문제에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 임마누엘 아젠다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에서 안전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의 임재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나의 아버지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육신의 약함과 어머니의 치매로 인한 슬픔 가운데서도 종종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편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 그래서 나는 안전하다. 그것을 생각하면 모든 고통속에서도 이상한 고요함이 생긴다." 아버지는 성령의 인치심을 받으셨고 성령께서 그것을 그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평강을 아셨던 것이다.

6) 기대케 하심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 1:21, 22).

성령은 우리의 상속의 증거이시며 앞으로 올 것의 보증이시다. 그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맛보게 하신다.

어거스틴은 은혜를 ‘우리가 기쁘게 죄의 쾌락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넘치는 기쁨을 주는 경험'으로 이해하였다. 성령은 우리 속에 때때로 기기쁨이 흘러 넘치게 하고, 필요할 때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주시며 압도하는 아름다움을 보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장차 올 영광을 보며 현재를 견딜 수 있다.

나는 그리스도인들과 열린 대화를 할 때, 솔직히 정말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앞서 말한 그런 종류의 참된 기쁨을 경험했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복권 당첨이라면 흥분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실 지루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약간의 신비나 묵상으로 열정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성삼위 공동체이시다. 그는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그와 같은 열심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사람 안에 주셨다. 우리를 구원하셨을 때 그는 삼위 하나님의 한 분을 우리 안에 거하게 하셔서 앞으로 올 것에 대해 확신을 주셨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과 기쁨과 즐거움이 얼마나 분명한지를 성령으로 말미암아 맛보며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 하나님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냉소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나아와 성령께서 우리 영혼을 하나님의 부요한 것으로 즐겁게 해 주시길 기다리며 부지런히 구해야 할 때이다.

7) 기름 부으심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0,27).

수년 동안 나는 갈등하며 우울해 했다. 나의 내면세계에서는 종종 자기 증오, 강박적인 염려, 낙심된 움츠림과 지나친 예민함에 대항하는 싸움이 있었다. 그때 나는 무엇을 해야 했을까? 친구 의사는 항우울 약을 권하기도 했고 생각을 재조정하는 치료나 숨은 감정을 찾는 치료 등이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반항하는 자녀들이나 결혼생활의 긴장, 우유부단함, 탐식, 우울과 같은 우리 삶의 어려움을 다루는 첫째 단계는, 그 문제가 더 나아지도록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어떤 행동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옛 생활의 길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대하는 첫째 단계는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이다.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당신 앞에 옛 생활의 길과 새로운 길이라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공동체에 참여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가장 높은 열망이 되도록 당신의 목적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성령께 의존하는 것을 배우고 위의 세 가지 열망이 기적처럼 이뤄지길 기대하는 것이다.

순례의 길을 가면서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고 그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려는 더 나은 소망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우리에게서 무언가를 이끌어 낸다. 성령께서 사랑하고자 하는 열심과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 그것이 성령이 주시는 기름부음이다. 성령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것을 다루기 위해 거룩함으로 직접 인도하신다.

성령이 주신 지혜로 나는 더 절제하게 되었고 두려움과자기 연민의 영을 고백하며 더 큰 믿음을 갖게 되었다. 말씀 읽는 것에 더 충실하고, 순례자로서 더 많이 기도하며, 가족과 친구들과 교제하기 위해 조금씩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이 내게는 성령의 기름부음이었다. 이런 방향으로 가는데도 무거운 짐을 벗지 못한다면 나는 선천적인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가졌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 아니면 스펄전 목사처럼 하나님께 더 의존하고 더 능력 있게 사역하기 위해 받은 도구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성령의 일곱 번째 사역인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길을 따르는 자들이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도전에 올바르게 반응하도록 하는 그리스도의 지혜와 열정의 방법이라고 믿었다.성령께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위에 오셨을 때 그는 지혜와 능력, 경외의 즐거움을 그리스도께 주셨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져 있다.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을 배우면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히 알고 해낼 능력을 주시는 기름부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을 믿는다면 기독교 상담이 달라질 것이다. 상담이나 치료를 내담자에게 특별한 지식을 주는 노련하고 전문적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순례의 길을 가는 동료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상담은 영적 방향 제시와 영적 동료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로 나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이 방향을 보여 주시고 그의 에너지로 채워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된다.  

4. 필요를 채우시는 성령

새로운 길을 사는데 중요한 네 번째 요소는 '성령과 그의 7가지 사역에 의존하는 것' 이다.

우리가 성령께 의존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기본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열린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우리는 어떤 상태에서든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순결, 새로운 정체성, 그리고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되었다.

진정으로 사랑 받는다는 사실에 놀랄 정도로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다는 증거가 불충분할 때조차 이미 속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신다.

임마누엘 아젠다와의 협력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

하나님의 임재를 맛볼 수 있게 채워 주시고 그를 더 잘 알고자 하는 열심을 갖도록 도와주신다.

인생 문제가 더 좋아지지 않을 때조차 그를 영화롭게 하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길로 결정하도록 동기와 방법과 열정과 지혜를 주신다.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무엇을 주관하시는가? 임마누엘 아젠다를 주관하신다. 건물이 무너지고 엉망이 된 인생 조각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과의 목적을 향하여 능력 있게 움직이신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자들은 성령께 의존하여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으뜸이 되시고 하나님이 매순간마다 최고의 보배가 되는 목적을 향해 순례의 길을 걸어간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순례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는다. 그러므로 무거운짐을 벗을 수 있다. 우리 노력으로 인생을 형통하게 만들려고 애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새로운 길로 살아가는 것이다.

순례의 길을 위한 연료는 대부분 기도를 통해 공급된다. 순례자의 본향으로 가는 어린아이의 기도 말이다. 나는 그것을 '아빠에게 드리는 기로 라고 부른다 그것이 새로운 길로 걸어가기 위해 필요한 다섯 번째 중요한 요소이다.

2004/7/18, {래리 크랩의 “하나님을 즐거워 하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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