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위임식

2009.08.09 17:25

윤봉원 조회 수:1300 추천:53

레 8:1-362009080902

날자: 2009년 8월 9일 주일오후
제목: 제사장 위임식
본문: 레위기 8장 1절 -36절
1.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치러진 의식(8:1-5)
출애굽기 28-29장은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임(職任)을 수행할 자질을 구비할 수 있도록 제사장들을

선택하고 임명하며 준비시키는 일에 따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레위기 8-10장은 출애굽기에 주

어진 그 지시 사항들을 실행에 옮기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처음으로 제사장 직임(職任)을 공식적

으로 수행하며 드리는 제사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 이 부분은 제사장들의 성품과 행동에 대한

기준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아론의 아들들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말았다(10:1-7,

16-20).
모세는 이야기를 도입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임(職任)에 위임

된 것을 증거하기 위해 모두 성막 앞에 모였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8:1-5). 본문에 나오는 제사

장 위임식에 관한 내용은 7장까지에서 제사에 관한 규례들을 말씀하시고 이어서 옛 언약 의식의 중

보자들 즉 자사장들의 위임식에 대한 내용을 10장까지 말씀하고 있다. 이 위임식은 칠일동안 계속되

었다. 이 기간동안에는 매일 여러 가지 제사가 드려졌다. 이 의식은 제사장의 성의(聖衣) 착용식으

로부터 기름부음, 속죄제, 번제, 화목제 등 제사장의 위임에 필요한 제사를 드릴 때 규례들을 말하

고 있다. 위임식은 제사장으로 택함 받은 자들이 제사직무를 행하도록 하는 의식이다. 실제로 제사

장으로의 부름은 인간의 자격이나 선택을 배제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부름에 의존되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제사장직으로의 부름은 바울이

에베소서 1장에서 말씀한 대로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하신 자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제사장은 부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제사장이 되려면 우선은 율법이 정한 성년(成年)이

되어야 하고, 또한 율법이 정한 제사장으로서 결격이 없어야 하고(레 21:16-24), 마지막으로 위임식

을 해야 한다. 위임식은 칠일동안 제사들(속죄제, 번제, 화목제, 수제)을 반복해서 드려야 했다. 또

한, 그들은 칠일동안 회막 문을 나와서는 안 되었다. 이처럼 위임식을 행한 후 제사장들은 제사장

직무를 행하였는데 이 위임식은 그들에게 자신이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자임을 확신하게 해 주었

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시기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씀하

셨다. 위임식을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들은 제사장들이 입을 의복(즉, 聖衣)와 그들의 머리에 부을

관유, 그리고 제물로는 수송아지와 수양 둘과 무교병 한 광주리이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

라엘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이도록 하라고 명하셨다.
제사 제도는 자기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함께 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냅니다

. 그리고 제사장은 이를 위해 중보자로 세움받은 종입니다. 이들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2. 구별된 사람, 지극히 거룩한 위엄스런 역할 감당(8:6-9)
제사장 위임식을 위하여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긴 후 먼저 대제사장인 아론에게 옷을

입혔다. 대제사장 아론은 입힐 옷은 흰 속옷과 통으로 짠 청색 겉옷을 입는다. 위에는 에봇을 입으

며, 전면이 이스라엘 각 지파들을 나타내는 열두 개의 보석들로 덮인 흉배를 붙인다. 휼패에는 여호

와의 뜻을 구별하는데 사용되는 두 개의 복석 우림(Urim)과 둠밈(Thummim)을 단다. 성경에는 우림과

둠밈에 대한 아무런 묘사도 없다. 그러나 헬라 문화와 후기시대의 전승으로 미루어 볼 때, 제비뽑기

를 하는 것처럼 우림과 둠밈을 던져서 나온 모양과 표시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였을 것이다(민

27:21; 삼상 14:37-41; 28:6). 대제사장은 머리에 관을 쓰고 그 관 위 전면에는 정금으로 패를 만들

어 붙였는데 그 패에는 ‘여호와의 성결’(출 28:36)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이것은 의복이 그 사람

을 나타내 주는 경우이다. 그 의복은 대제사장을 지극히 거룩한 직분에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녀야 할 외적 권위가 있어야 하고, 제사장은 제사장으로서

지녀야 할 외적 권위가 있다. 이것은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말하고 있다. 주님은 산상 수훈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참조. 마 5:13-16). 이것은 그리스

도인으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 세상에 나타내야 할 외적 권위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

들 즉, 사역을 위하여 부름을 받은 자들이 가지는 외적 권위는 그 자체가 거룩(구별)하고 위엄스런

역할이다.
우리들도 이처럼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3. 관유 부음(8:10-13)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 의복을 입힌 후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성구들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단에는 일곱 번 뿌렸다. 또한, 그는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였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命令)을 따라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고 관을 씌웠다. 모세가 관유를 뿌린 장막과 성구들은 제사장이

하나님을 섬길 때 사용하는 공간과 도구들이다. 이런 것들을 거룩하게 구별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

기도록 마련된 주변 환경까지 거룩하게 구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식을 통하여 성막과 그

곳에 있는 모든 도구를 신성한 도구로 봉헌하려는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깊이 묵상해 볼 것은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아론의 머리에 부었다. 관유는 성령

님을 상징한다.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서 외적 권위가 있어야 했다. 아울러 그는 내적으로도 제사장에

합당한 영성을 가져야 했다. 제사장에게 요청되는 영성은 성령충만한 삶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는 모세에게 아론의 머리에 관유를 부어 성령 충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참조. 요일 2:27). 우리도 성령으로 거룩하게 된 하나님의 사역

자들입니다. 사람보다는 성령을 의지하며 일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들을 돌아 봅시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

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4. 제사로 성결케 함(8:14-36)
4.1. 속죄제(8:14-17)
제사장 위임식 중에 드린 제사는 속죄제(14-17)와 번제(18-21)와 화목제(22-30, 본문에서는 위임제

로 되어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화목제이다.)였다.
제사장 위임식에서 가장 먼저 드려진 제사는 속죄제였다(8:14-17). 모세가 속죄제를 드릴 수송아지

를 끌고 왔을 때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였다. 이 안수는 레 4:4-12절에서 말

씀하신대로 사람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轉嫁)시키는 의식이다. 모세는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받아

단의 네 귀퉁이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였다. 그

리고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다. 이것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순종으로 한 것이었다.
우리는 일보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온전한지를 살펴야 합니다.
4.2. 번제(8:18-21)
제사장 위임식에서 두 번째로 드린 제사는 번제였다. 모세는 번제의 규례에 따라 아론과 그의 아들

들이 번제물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한 후 그 짐승을 잡고,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다. 그리고 수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 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물로 내장과 정강이들을 씻고 그 수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살랐다. 이 제사 또한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순종으로 한 것이었다.
4.3. 화목제(8:22-29)
제사장 위임식에서 세 번째 드린 제사는 화목제였다. 화목제의 규례에 따라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

들들이 수양의 머리에 안수한 후 그 짐승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

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발랐다. 피는 부정으로부터 깨끗하게 해 주고 “신성한 전염”으

로부터 보호하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고대 근동에서 바르거나 칠하는 의식은 일반저그올 모서

리와 입구에 집중적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다. 이것은 제사장의 전 존재

가 하나님께 구별되었으며, 제사장들을 제단과 일체가 되어 평생을 제단에서 사역하도록 부르셨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짐승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과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우편 뒷다리를 취하고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뒷다리 위에 놓아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살랐다. 그리고 모세는 짐승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

어 요제를 삼았고 규례에 따라 그것을 자기 몫으로 취하였다. 이 제사 또한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순종으로 한 것이었다.
여기 위임식 중에 드린 제사에서 공통적인 것은 제물이 되는 짐승의 머리에 안수한 것과 그 짐승을

잡고 그 피로 단과, 제사장들의 옷과 제사장 자신을 정결케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피의 제사로 자

신과 백성들의 허물을 사함받지 않고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가 없었다(참조. 히 9:7) 이것은 구

속의 은총이 없이는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드리도록 명하신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였다(레

1장-7장).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헌신을 의미하는 번제와 감사를 의미하는 소제와 화목제, 그리고

회개를 의미하는 속죄제와 속건제다. 그러므로 위임식에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린 것은 내용

적으로는 모든 제사를 드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제사장의 위임식에 이와 같은 제사를 드리도록 한 것은 제사장으로 택해 주신 것

을 감사하고 그 부름에 온전히 헌신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아울러 제사장도 일반 백성처럼 하나님

앞에서 헌신과 감사를 드려야 하고 회개해야 할 자들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기 위함으로 보인다(히

5:1-5, 7장). 실제로 이들이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가운데서 레위 지파를 택하여 주셨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 가운데서도 아론과

그의 직계들에게만 제사장직을 허락해 주셨다. 이것은 그들의 선택이나 자격에 의한 것이 아닌 순전

히 하나님의 택하심 가운데 된 일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러한 은총에 대하여 감사해야 했던 것이

다. 그래서 그들은 제사장으로서 위임을 받을 때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사장 위임식에서 드린 제사들은 이런 의미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들

이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았음에도 죄의 속성을 가진 인간일 뿐이었다. 실제로 그들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었던 것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그들도 속죄제가 필요했다. 이처럼

이들도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필요에 따라 제사를 드림으로 그들 자신의 정결을 유지하고 새롭

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도 입과 손과 발과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어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
5. 성령충만함으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 중 마무리 단계로 위임식은 이레 동안 계속되었다. 모세는 관유와 단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의 의복에 뿌려 그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였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명

령에 따라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그들의 몫으로 돌아간 제물을 회막문에서 먹도록 하고 나머지는

불사르도록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칠일 간의 위임식을 마치는 날까지 회막을 나가서는 안

되었다. 만일 그들이 말씀을 거역하고 회막문을 나간다면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부정에 노출될 것이 때문이다. 이처럼 위임식 중에 행한 모든 제사와 의식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심에 따라 순종으로 한 것들이었다.
제사장 위임식을 통하여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의 은혜로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책임을 항상 기억합시다. 또한, 우리에게 위임시켜 주신 위엄이 얼마나 존귀한 것

인지를 항상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은 사활대속의

은혜를 저버리는 교만임을 상기시켜 주고 그들에게 피공로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도록 도와줍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들로써 성령충만한 상태를 계속 유지함으로 하나님

의 명령인 진리와 영감에 순종으로만 살아가는 주인공이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를 보고 우리와 관계

를 맺는 모든 이들에게 순종의 본을 보이는 주인공이 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

어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존귀케 영화롭게만 하는 자들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주

인공되세요.
참고. Dyer & Merrill,「구약탐험」, p. 95. Vanderwall,「1. 모세오경에서 역사서까지(창세기-에스

더)」, p. 267. Walton 외,「IVP 성경배경주석 구약」, p. 176.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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