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는 새를 본 적이 있는가?

2010.07.24 23:04

윤봉원 조회 수:890 추천:76

마 6:24-262010072501날자: 2010년 7월 25일 주일오전
제목: 걱정하는 새를 본 적이 있는가?
본문: 마태복음 6장 24절 - 26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1.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을 믿을 수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 중에서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지금까지 경험상으로 볼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공급해 주심을 누리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우리의 노력으로 그것을 해결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가? 둘 중에 전자인가? 후자인가?
또 한 편으로는 지식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알고 있었더라도 왜 그 믿음이 온전히 우리에게 자리 잡지 못했을까? 재물과 하나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했을 때는 하나님을 존중하지 못하고 재물을 선택하며 살았을까? 이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본문 말씀을 통하여 그 교훈을 찾아보고 우리의 남은 생애에 적용하고자 한다.
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이마에 주름이 깊이 팬 새를 본 일이 있는가? 아마도 그 새는 여러 날 동안 잠을 자지 못해 눈이 충혈되고 눈동자는 흐릿할 것이다. 그 새가 둥지의 융자금을 어떻게 갚을까 걱정하면서도 어떻게든 어려움을 견디어 내려고 애써 왔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재정 문제를 직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려고 새를 예로 드셨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아니하냐(마 6:26)
 그렇다. 우리는 걱정하는 새를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새에게서 이처럼 걱정하지 않고 사는 삶의 비결을 배울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새들이 먹고 마시고 집짓고 새끼 결혼시키고 노후에 대한 노후 계획을 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도록 온전히 책임지셨다. 예수님께서 새들을 언급하신 것은 새들보다 귀한 우리의 모든 문제를 책임 져 주시겠다는 확고한 선포인 것이다. 아멘!!!
이렇게 새들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신 하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안 믿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공중에 있는 새들처럼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우리 스스로가 의식주와 생명을 책임지려 했던 것을 온전히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는 걱정 없이 살아가는가? 우리 경우는 어떠한가? 내일 당장 일자리를 잃거나, 사업이 파산하거나, 또는 투자한 것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어찌하겠는가?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아 선교하며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나님이 당신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성도가 말하는 ‘믿음으로 사는 삶’이란 월급도 없고 정기적인 헌금이나 수입이 전혀 없는 선교사 또는 작은 교회의 목사들의 삶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모두 믿음으로 살기를 바라신다. 급여 생활자든 아니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자신의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것을 알 특권이 있다.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어떻게 얻게 되는가? 두 눈을 꼭 감고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있다고 무조건 믿는 것, 그것이 믿음인가? 아무리 열심히 믿어도 산타클로스는 실제 인물이 될 수 없다. 그저 공상일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은 우리가 믿든지 믿지 않든지 실제로 계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은 우리가 얼마만큼의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와 상관없다. 그렇다면 자기 생각은 무시하고 불가능한 상황처럼 보이는 절벽에서 몸을 내던질 것을 요구하는 것이 믿음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맹목'도 아니고 “도약”도 아니다. 그것은 “빛 가운데서 걷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한다. 바꾸어 말해, 믿음이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는 것이다. 믿음은 아무것도 없지만 필요한 것을 얻게 되리라고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해결하실 수 있음을 아는 것이다.
 성경이 뜻하는 믿음은, 이기적인 욕심으로 무언가를 몹시 바라는 나머지 '믿음'이 생겨서 결국 그것을 얻게 되는 그런 헛된 소망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으려고 정신력과 영적 능력을 집중하는 것도 아니다.
3. 믿음의 형성(자람) 과정
3.1.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앎에서 시작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송 중에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복된 길이로다라”는 곡이 있는데, 가사를 '순종하고 의지하는 길은'으로 바꾸어 하나님이 먼저 행하시게 했으면 좋겠다.
로마서 10장 17절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말씀한다. 믿음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로고스(logos)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구체적인 말씀인 레마(rhema)를 들을 때에 생긴다. 성경이 뜻하는 믿음은 어떤 어리석은 일을 선포하고 그것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라고 하시더라도 그 일은 결코 어리석은 것이 될 수 없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성령님의 참된 인도하심인 레마는 결코 말씀인 로고스나 로고스를 쓰신 분의 성품과 어긋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아는 것이 성경이 뜻하는 믿음의 첫 단계다.
이 첫 단계는 구체적으로 우리가 성경을 묵상하는 것, 읽는 것, 설교 말씀을 듣고 재독하는 일련의 과정 모두를 병행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들을 수 있다.
3.2.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는 것.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보여주신 것을 안 그대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성경이 뜻하는 믿음은 행동하는 것이지 수동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에 나오는 놀라운 기적들을 생각해 보면 대개는 먼저 순종이 필요했다. 여리고 성벽은 7일동안 성 주위를 행진한 후에 무너졌다.
나아만 장군은 선지자가 지시한 대로 며칠을 걸어서 도착한 요단 강 물에 일곱 번 몸을 씻고 난 뒤에야 문둥병이 나았다.
소경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은 후에 나았다.
베드로는 세금 낼 돈을 얻기 위해 고기를 잡으러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물고기 입에서 동전을 얻었다. 이처럼 기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구체적으로 순종을 했을 때 일어났다.
3.3.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서 온전히 신뢰하라!!
믿음의 세 번째 단계는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서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다. 신뢰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그 신뢰하는 대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 보험설계사가 우리에게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부탁하면서 “세부 사항을 다 읽거나 우리 회사나 우리가 추천하는 상품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저를 믿으세요” 하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 보험설계사를 믿겠는가? 그를 믿을 수 있을까?
바로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이 행하신 일을 아는 것에 기초한다.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약속들을 공부해야 한다. 성경에 나타난, 그리고 오늘날 나타내 보이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읽어 보라. 지난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셨던 일들을 모두 적어라.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이라는 깊은 확신이 들면 믿음이 생긴다.
많은 성도가 하나님이 신뢰할 만한 분임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 보인다. 이들은 재정적으로 스스로 살아가면서, 절대로 가지 끝에 선다거나 상식적인 일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신에 “이 정도의 돈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통장의 잔고를 의지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이 돕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들은 먼저 순종한 다음에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다린다. 다시 말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할 수 없을 때 발휘된다.
로렌 커닝햄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진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소개해 주었다. 그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스나이더(David Snider)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으면서 여름에 여러 섬에서 자원봉사할 젊은이들을 관리했다. 한 팀에게 공급할 음식을 사러 성 요한(St. John)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 데이비드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까지 성 도마(St. Thomas)로 돌아가야 했지만, 돈을 다 써버려서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성 요한 팀과 함께 기도했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성 도마로 돌아가서 주일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고 느꼈다. 문제는 어떻게 뱃삯을 지불하느냐였다.
떠나야 할 날이 되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돈이 없었다. 데이비드는 여행하는 도중에 차비가 마련되었던 일을 기억했다. 그래서 선착장에 가서 배에 오르기 전에 잠시 멈추었다 “제가 정말 정확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까?” 그의 물음에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 가거라?” 그는 70명의 승객들 사이에서 갑판 위 자리를 하나 발견했다. 데이비드는 옆자리에 앉은 카리브인 의사 부부와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의사 부부는 그에게 왜 자기들이 사는 섬을 여행하는지 정중하게 물었고, 데이비드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팀들과 함께 이곳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러 왔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새로 사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태연한 척 애쓰고 있는 데이비드에겐 더욱 빠르게 느껴졌다. “함께 주님에 관해 이야기를 나뒀는데, 밀항자로 붙들리면 이 부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얼마 안 있어, 데이비드는 선박회사 직원이 뱃삯을 받으러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데이비드는 의사 부부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었지만 직원이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곁눈질로 보고 있었다. 어느새 직원이 바로 앞에 다가와 데이비드를 쳐다보았다. 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척하는데, "아닙니다.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라며 의사가 말했다.
우리는 절대로 데이비드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와같이 기적적인 하나님의 간섭이 필요한 상황을 만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얻으라고 하실 수도 있다. 그분께 순종하면 믿음으로 사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가 버는 돈을 어떻게 쓸지 물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께 순종한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업하라고 하실 수도 있다. 그 사업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한 것이면 이익을 내든 손해를 보든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 놓여 있든 믿음으로 사는 비결은 방법에 있지 않다. 그 비결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정하고, 순종하고, 믿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직접 인도하신다. 돈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초청하면 하나님은 여러 가지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의 재정에 관해 개입하실 것이다.
4.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가져라!!
하나님을 믿는 성도 중에서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삶은 어떤 탁월한 전도자, 목회자, 직분자들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결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정 지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고 예수를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 공급하심을 누리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우리는 새들보다 귀하지 아니한가? 새보다도 믿음 없었던 우리의 신앙을 회개하라. 회개하라!
“나는 새보다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는 새보다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중요한 것은 로렌 커닝햄이 지적한 대로 이제부터 우리는 “벼랑 끝에 설지라도” 공급하시고, 건지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을 가진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새보다 귀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믿음만 가지기만 하면 온전히 책임져 주실 것이다!!!
이 믿음은 앞에서 순종을 통하여 경험했던 자들과 같이 우리도 믿음에서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공급하심을 풍성하게 체험하고 누리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그러면 믿음은 무엇이라고 했는가? 위에서 살펴본 대로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다음과 같은 것들에서 비롯된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현실을 만났을 때 그 현실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아는지 그 명령을 아는 것이다. 다음은 그 하나님의 지시를 아는 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인정한 대로 이해가 되든지 안 되든지 가감 없이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실 것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이 믿음만 우리가 가지면 새들의 의식주와 생명을 책임지신 하나님께서 새들보다 귀하고, 온 천하보다 귀한 우리를 온전히 책임져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어도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채워 주실 것이다. 아멘!!
믿음이 기적을 만들고,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이 역사를 이루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런 믿음의 주인공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조. 로렌 커닝햄, 「벼랑 끝에 서는 용기」, pp. 19-28.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7-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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