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기도하라

2007.11.19 13:58

윤봉원 조회 수:1517 추천:72

요 16:23-242007111802

날자:2007년 11월 18일 주일오후

제목: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본문: 요한복음 16장 23절 - 24절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직선적이고도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 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 6:7)고 경고하셨다. 하나님은 장황한 기도가 아니라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기도를 들으신다. 또한 우리가 진실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은 받으신다.  가장 효과적인 의사전달 방법은 간결해야 하며, 핵심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미국 역사에서 나타난 유명한 연설 중에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297단어밖에 안되었지만 영어로 쓰여진 연설문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박근혜라는 사람은 적은 말로 가장 정곡을 찌르는 말을 잘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 선거 유세 중 습격을 당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가 뉴스를 타고 나간 뒤 대전 사람들의 민심을 많이 사로잡을 수 있었다. 대통령 후보가 되지 못했을 때 동지들에게 “당신들은 살아 남아야 되요”, “나를 도운 것이 죄인가요?”라는 말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재오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자, “오만의 극치”라고 되받아쳤다. 이 한 마디에 이 의원이 한나라당 최고의원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과의 대화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대화는 가능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제가 쓰는 논문을 통해서 훈련 받는 것이 설교문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간결한 글을 쓰기를 계속 지적받고 훈련 받고 있다.

구체적인 기도는 능력이 있다. 주님께서 그의 이름으로 구하는 모든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요 16:23-24). 효과적인 기도 방법의 실례를 참고하라.

이렇게 기도하는 대신에…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이 나라를 구해 주옵소서.

하나님,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역사하여 주세요.

하나님, 이 나라 경제를 보살펴 주시고 잘 사는 나라가 되어 믿는 성도들이 안정적으로 신앙생활하며, 선교를 많이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저의 이웃인 길동씨가 예수님 영접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학교생활 잘 하도록 인도하옵소서.

하나님, 나도 친구 ○○를 전도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선생님께 인정 받고 사랑 받아서 왕따 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 학교에서 공부 잘하게 하시며 다음 시험에서 A 받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목사님을 축복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목사님 논문을 잘 쓰게 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 목사님의 목회 계획이 하나님의 뜻에 명중 되게 해 주시고, 결실 있는 목회 사역이 되도록 건강과 지혜와 성령 충만함을 더하여 주세요.

우리 목사님을 축복하시어 이번 주일 목사님께서 구원에 관해 설교하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저의 아내를 더 사랑하도록 도와주시고, 제 아내가 저의 사랑을 느끼도록 하옵소서.

하나님, 자녀들이 부모님께 감사하며, 효도 생활 잘 하도록 은혜를 주세요.

하나님, 저희와 함께 하옵소서.

하나님 저희들은 계획은 잘 세우는데 끝까지 실천하는 인내가 부족합니다. 인내를 주세요.

하나님의 뜻을 저에게 가르치시고 주께 순종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정을 축복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정의 온 식구가 함께 말씀 묵상으로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식구들이 감사를 달고 생활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남편이 주일을 잘 지키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내일부터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는 복을 주세요.

하나님, 우리 가정에 돈일 매달 얼마가 필요합니다. 매달 ○○의 수입이 되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선미가 컴퓨터 시간을 한 시간만 하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예배를 잘 드리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예배 시간에 졸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 설교가 잘 이해가 되고, 단단히 박힌 못과 같이 내 마음을 사로잡게 해 주세요.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성령 충만의 은혜를 주세요.

하나님, 나도 이제 행함과 진실함으로 구제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나도 이제부터 매달 1만원씩이라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구제 생활을 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오늘 하루 하나님과 동행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오늘 새벽기도로 시작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이제 묵상을 시작합니다. 깨달음을 주세요.

하나님, 운동을 할 때도 하나님 잊어버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 걷지 않고 차타고 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고 나지 않도록 내 차뿐만 아니라 다른 차도 지켜 주세요.

하나님, 출근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하나님의 뜻에 명중된 생활이 되도록 지켜 주세요.

하나님, 회사 일을 하면서도 지혜를 주셔서 시간을 알차게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 되게 해 주세요. 시간만 떼우고 월급날만 기다리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 화가 날 때에도 화를 안내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누구를 만날 때 지혜와 용기를 주세요.

하나님, 하루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도 건강하게 일어나서 새벽기도 하게 해 주세요. 할렐루야!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 해 주실 때 우리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더욱 구체적으로 간섭하시기를 원할 때,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더 구체적으로 간구하면 할수록, 기도의 응답이 올 때 이런 응답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 결과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기도합시다. 이렇게 기도하면 하루에 1시간 기도가 힘든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참고. 존 멕스웰,「기도 동역자」, pp. 40-42.}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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