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왜 하는가?

2007.07.13 22:50

윤봉원 조회 수:1208 추천:121

겔 36:22-382007071353

날자: 2007년 7월 13일 금밤
제목: 기도는 왜 하는가?
본문: 에스겔 36장 22절-38절
1.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우리는 기도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시는 것인가? 하나님은 우리 없이는 하시고자 하는 일을 못하시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를 통해 그것을 공급해 드리는 것일까?
때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이라도 해 드리는 것처럼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도와 드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하나님께서 나의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적게 기울이시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하나님의 관심을 촉구나 설득하는 것처럼 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의 목적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주 가운데서 자신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 나가시는가 하는 것을 알 필요가 있고, 또 그것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최초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참조. 창 1:1; 골 1:16-17).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자신이 만드신 법칙을 따라 다스리십니다. 그 법칙은 자연법칙과 영적인 법칙입니다. 이 법칙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의 사람을 창조하실 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을 가지고 섭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이요, 이 명령에 대한 순종이 기도인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2. 수많은 자연 법칙들 중 최고의 법칙은 기도
이 우주 속에는 중력의 법칙 등 수많은 자연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의 법칙은 기도의 법칙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개입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다는 모든 법칙들을 극복하도록 해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니까 바로의 의지에 반하여 하나님께서 상황에 개입하셔서 그들을 해방시키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점령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모리 족속과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이스라엘은 적은 섬멸키 위해 좀 더 오랜 시간 햇빛이 비춰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기도를 드릴 때 종일토록 해가 중천에 머물러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아니하였느냐”(수 10:12-13)
이러한 일은 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일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성공할 것입니다.
3. 우리 삶의 주권자시오 섭리자이신 하나님
모세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모세는 한 번도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오히려 이미 불평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출 14:13)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출 14:16) 모세가 그렇게 하자 바다가 갈라졌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 위를 걸어 홍해를 건넜습니다.
모세의 기도와 믿음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행하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를 행하시도록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행하시도록 허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
우리 교회에서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일꾼, 전도의 일꾼,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교사, 찬양의 일꾼, 양육의 일꾼, 봉사의 일꾼, 셀리더 등 일꾼이 적실하게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6~38)
주님께서 직접 우리 교회를 위해서 일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요청하실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뜻을 우리기 위해 선택하신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앞의 성경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일꾼들을 보내고 싶다. 하지만 너희가 기도를 해야 한다. 너희가 기도하면 내가 일꾼들을 보내마.”
오늘 본문 에스겔 36장은 바로 이 원리를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한 선지자가 하나님 편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4~26) 이 말씀을 다시 강조하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겔 36:36)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멈추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나아가서 말씀하십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
야고보서에도 같은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4:2). 우리는 기도를 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합법적으로 우리의 상황 속에 개입하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5. 기도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동역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자
하나님께는 분명한 법칙을 따라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그 과정 속에 우리를 포함시키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기도로 동참하여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우리 마음 속에 깊이깊이 새긴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변화를 분명하게 가져 올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우리 주변 환경과 사물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 3:9)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7-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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