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이냐? 사람 중심이냐?

2008.10.13 22:21

윤봉원 조회 수:937 추천:65

삼하 17:15-232008100502

날자: 2008년 10월 5일 주후
제목: 하나님 중심이냐? 사람 중심이냐?
본문: 사무엘하 17장 15절 - 23절

1. 본문 분석
1.1. 사명을 충실히 감당한 충신들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고 나도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으니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기를 오늘 밤에 광야 나룻터에서 자지 마시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 좇는 자들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15-16)
압살롬은 1절-14절까지에서 아히도벨과 후새의 다윗 군사에 대한 전멸 모략을 들었습니다. 그것을 시행하려고 하는 시점입니다. 이 이야기를 후새는 사독와 아비아달, 그리고 그의 두 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전달을 합니다. 다윗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충신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을 이 땅에 남겨 두신 목적도 세상과 동화되어 가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맡긴 남은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1.2. 여인의 지혜로운 결단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계집종은 저희에게 나와서 고하고 저희는 가서 다윗에게 고하더니 한 소년이 저희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한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구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도무지 알지 못할러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저희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17-20)
후새의 전갈을 받은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압살롬의 사람에게 발각되어 쫓기게 되었습니다. 바후림의 어떤 한 가정집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거기서 한 이름 없는 여인의 도움-우물 속에 숨김의 도움과 찾아온 사람들에게 시내를 건너 갔다고 이야기 함으로 저들이 찾아도 찾지 못하도록 하는 함-을 받아서 목숨을 건집니다. 이것은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의 용기(수 2장)가 여리고 점령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듯이 다윗을 선택한 이 무명의 여인의 위험을 무릅쓴 도움의 결단으로 압살롬의 왕국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다윗은 아히도벨의 모략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되지만, 압살롬은 가장 믿고 의지한 책사 아히도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이 철저하고도 주도면밀하게 세운 화려하고 웅장한 나라가 한 여인의 결단에 의해 허무하고 무기력하게 쓰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름 없는 한 여인의 관대함이 얼마나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인지 모릅니다. 이 여인의 관대함은 다윗뿐만 아니라 아히마아스와 요나단, 그리고 이 여인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이에게 은혜를 끼치지 않습니까? 이 여인의 착한 행실(이름)은 몇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진광교회에 이런 여인과 같은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화려하고 큰 일만 하나님 나라 확장에는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여인처럼 자기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따라 하나님 의지하면 순종하는 실천의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1.3. 어리석은 지혜자의 자살
‘저희가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이르러 고하여 가로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나이다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에 미쳐서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21-23)
다윗은 하나님이 붙여준 충신들로 인하여 안전하게 온 군대가 요단을 건넜습니다. 그 순간 아히도벨의 모략도 물 건너갔습니다. 아히도벨은 더 이상 압살롬의 나라에서 자신의 존립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자살하고 맙니다. 변절자이며 동시에 아주 지혜로웠던 아히도벨의 모략이 후새와 지혜로운 여인의 용기에 의해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아주 지혜로운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너무나 지혜롭지 못하였음을 증명해 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더불어 지혜는 어리석음과 동무가 될 수 없고, 어리석은 자의 지혜의 끝은 죽음뿐임을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아울러 압살롬은 자기를 실제로 뒷받침 해 줄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을 잃고 만 것입니다.
2. 나에게 적용
오늘 본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
둘째,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사람을 선택하지 않은 아히도벨의 죽음을 보면서 우리 자신들은 사람 중심이냐? 하나님 중심이냐? 우리의 선택 기준을 점검 받게 됩니다.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사람에게 붙어야 유익이 되겠나? 저 사람에게 붙어야 유익이 되겠나? 사람의 형편과 사정은 따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는 인본주의적인 선택을 하며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 지요? 오늘 본문에 등장한 후새, 사독, 아비아달, 아히마아스, 요나단, 여인, 더 나아가서는 룻과 같이 하나님 중심의 사람 편에 서서 살아가는 길이 고생길이요, 위험한 길이라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중심의 사람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신본주의 길을 걸어가도록 합시다.
셋째, 여인처럼 다른 사람을 관대하게 대하는 사람이 됩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 앞에서, 인본주의의 길을 가지 말고 신본주의의 길을 걸어갑시다. 모든 생사화복의 주권은 하나님께 맡기고 여인처럼 다른 사람을 관대하게 대하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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