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자원적 헌신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2011.03.16 18:38

윤봉원 조회 수:1104 추천:85

민 7:1-112011031633날자: 2011년 3월 16일 수밤
제목: 자발적 자원적 헌신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본문: 민수기 7장 1절 -11절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필하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이스라엘 족장들 곧 그들의 종족의 두령들이요 그 지파의 족장으로서 그 계수함을 입은 자의 감독 된 자들이 예물을 드렸으니 그들의 여호와께 드린 예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과 소 열둘이니 족장 둘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하나에 소가 하나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넷을 주었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을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로 감독케 하였으나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족장들이 단의 봉헌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그 예물을 단 앞에 드리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족장들은 하루 한 사람씩 단의 봉헌 예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1. 나의 신앙생활은 자원적인가? 억지인가?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경우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마지 못해서 억지로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깨닫지 못함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짐작된다. 신앙생활은 마지 못해 억지로 할 그런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님을 우리는 조금만 성경을 묵상하고 깨닫게 되면 알 수 있다. 오히려 신앙생활은 자원함으로 헌신적으로 마음, 힘, 목숨, 뜻 다하여 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마지못해 억지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서 왜 억지로가 아닌 자원적으로 기쁘게 헌신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한다.
2. 하나님은?
2.1. 거룩한 곳에 임재(臨在) 하심
민수기 1장부터 제사장의 축복을 받는 6장까지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이년 이월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7장에서 10:10까지는 시간적으로 과거로 돌아가 이미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10:11에서 이년 이월 이십일로 돌아온다. 따라서 이 장은 본래 출애굽기 40장과 민수기 1장 사이에 기록되어야 할 내용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본문을 기록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 성결(聖潔)해야 한다는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곳에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야 여행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얼마나 아름답게 헌신(獻身)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 내용을 살펴보자.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필하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민 7:1)
하나님은 성막을 세우고 나서 성막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구별하게 하셨다. 거룩하게 하는 것은 희생제사의 피가 아니라 기름이었다. 그리고 모든 기구와 제단과 기물들에도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였다.
기름을 바르는 것은 ‘평상의 영역’에 있는 것을 ‘거룩의 영역’으로 옮겨가는 절차이다. 정중호, 「레위기, 만남과 나눔의 장」, p.154.
 특별히 이러한 영역의 변화는 하나님과 관계된 것들에 적용된다. 성막이나 그 성막에서 일하는 제사장이 대표적인 예이다.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성막 밖의 세계와 명백하게 구별되는 영역으로 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신 곳이기 때문이다.
한편 장막과 그곳에 딸린 기구들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것은 성막을 세우는 사건을 보고하는 출 40장에는 빠져 있다. 민수기 기자가 특별히 기름을 바르는 일을 보고하는 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강조하기 위함으로도 보인다. 이 사실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이스라엘 역시 부르심에 맞게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성막은 첫째,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그가 거(居)하시는 곳은 거룩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聖殿)이라고 하였다.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벧전 1: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 3:16-17)
둘째,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거하기 위해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떠나신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바 기어다니는 것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 11:44-45)
성전 된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라고 촉구했던 것이다. 우리가 세상의 말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聽從)할 때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는 곳이 어디든지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면 사는 것만큼 그곳은 불의와 부정이 물러가고 거룩한 하나님의 처소로 변해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환경을 탓하여 좌절 낙망하지 말고 우리 자신들이 환경을 변화시켜 나가는 복(福)의 근원(根源), 아브라함의 믿음의 후손다운 삶을 평생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엡 4:1)
2.2. 자발적으로 드린 예물을 기뻐 받으심(2-3, 10-11)
‘이스라엘 족장들 곧 그들의 종족의 두령들이요 그 지파의 족장으로서 그 계수함을 입은 자의 감독 된 자들이 예물을 드렸으니…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족장들은 하루 한 사람씩 단의 봉헌 예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민 7:2, 11)
모세가 성막 세우는 일을 마치고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구별한 날에 인구조사의 감독자로 세움을 받았던 족장들이 자원하여 예물을 드렸다. 이스라엘 족장들은 여호와의 장막이 완공되는 것을 기뻐하여 하루 한 사람씩 자발적으로 장막의 운송을 위해서 덮개 있는 수레 여섯과 소 열둘을 드렸다. 다시 말하면 지파의 크기에 상관없이 소는 한 지파당 한 마리씩, 수레는 두 지파당 한 수레씩 균등하게 바쳤다. 그들은 기꺼이 한마음이 되어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이 백성과 함께하시고 백성이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게 하신 것이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신 것이 기뻐서 자원(自願)함으로 예물을 드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의무(義務)로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 공동체가 성전인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섬김에 참여하는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참여해야 할 영역을 찾아서 자원함으로 헌신, 충성하는 것을 기대하신다. 이것은 다른 성경에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신 16: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 17:10)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벧전 5:2)
우리도 우리를 사활대속(死活代贖)의 은혜로 죄와 사망과 마귀, 지옥의 형벌로부터 영원무궁토록 해방과 자유를 주신 은혜를 값없이 전적 은혜로 받았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임재(臨在)하고 계시며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고 계시다는 사실 때문에 얼마나 감사(感謝)해야 할는지? 따라서 우리도 우리가 드리는 헌신과 충성이 마지 못해서 억지로가 아니라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해서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공동체를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함께하시고 주인공으로 사용하시는 공동체로 세워나가는데 주인공이 되어야 하겠다. 아멘!!!
2.3. 예물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를 원하심(4-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넷을 주었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을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로 감독케 하였으나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민 7:4~9)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족장들이 바친 예물을 받아서 레위인의 직임대로 균형 있게 분배하여 회막 봉사에 쓰게 했다. 게르손 자손에게는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므라리 자손에게는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었다. 이들은 회막의 외부적인 것들(가장 무거운 나무 널판과 금속과 기둥)을 다루어야 했으므로 소와 수레를 필요에 맞게 받았다. 하지만, 고핫 자손에게는 그들의 어깨로 지성물을 옮겨야 했기 때문에 예물을 전혀 주지 않았다. 소와 수레를 이용하면 수고를 덜 수 있겠지만, 여호와께서 어깨로 메어 운반하도록 명하셨기 때문에 소와 수레를 받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할 때 필요한 돈과 사람, 혹은 비품들을 어떻게 공급받고 있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더 고상한 일을 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가? 혹은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다른 사람이나 부서와의 형평성을 내세우면서 억지로 요구하진 않습니까? 우리는 이 본문에서 직임에 따라 주시고, 필요에 맞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배우라.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라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예물이든지 예물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예물은 구약이나 오늘날이나 할 것 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용도에만 사용되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헌금을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필요 없는 곳에 낭비되는 부분은 없습니까?
아울러 우리 교회의 재정이나 인력은 직무의 성격과 필요에 따라 적절히 배분되고 있는지? 특정 부서의 이해관계만 따지지 않고, 조직 전체를 고려하여 판단하고 있는지? 잘 따져 분별하여야 하겠다.
3. 감사와 자원함으로 헌신(獻身)하여 면류관의 주인공이 되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룩한 곳에서 함께 하신다. 구약에는 성막에 함께 하셨지만, 오늘은 우리 자신들과 함께 성령으로 임재(臨在)하신다. 이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거(居)하시고 명령(命令)하시는 그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은 그가 바라시는 공동체를 위해 우리의 헌신을 요구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감사하여 예물을 드린 족장들처럼 우리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섬겨야 할 곳을 찾아 자원과 감사, 기쁨으로 헌신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자원하여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이 맡기신 것들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能力) 주시기를 계속 간구하도록 하라. 그리하여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라고 칭찬받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주인공되세요. 참 제자 되세요.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3-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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