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기쁨

2011.02.16 18:05

윤봉원 조회 수:868 추천:84

시 104:19-352011021633날자: 2011년 2월 16일 수밤
제목: 피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기쁨
본문: 시편 104편 19절 -35절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하실지로다 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지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1.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에 대하여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홀로 주권 섭리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의 현실은 우리가 예수님의 참제자로 자라가는 데 필요한 가장 적합한 개개인에 대한 맞춤의 현실이요 에덴동산이라는 것을 배워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하신 동일(同一)한 사랑과 섭리와 배려로 만들어 주신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 온전한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점검해 보자.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왜 그렇다고 보는가? 그 원인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앞으로는 온전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을 올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고 그 교훈을 우리에게 적용하고자 한다.
2. 하나님은?
2.1. 시간의 질서를 정해 주신 분(19-23)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이 시의 많은 부분은 태초의 창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간의 질서(19-23절; 창 1:14-19), 바다와 거기 있는 것들(25-26절; 창 1:20-22), 땅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돌보심(24, 27-29절; 창 1:24-24-24, 30-31), 더욱이 시인이 하나님을 기뻐하겠다는 다짐은 에덴에서 아담과 하나님이 기쁨 가운데 거하였던 것을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은 해와 달로 절기와 날의 경계를 정하게 하셔서, 사람이든 가축이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일하고 쉬는 리듬을 갖게 하셨다. 우리는 가뭄의 피해 중에도 곡식을 얻게 하시고, 무더운 여름 뒤에는 맛있는 각종 과일을 올해도 얼마나 마음껏 먹게 해 주셨는가? 할렐루야!!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밤을 주셔서 피곤한 몸을 쉬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진심으로 찬양하며 살아가야 한다. 시인은 이것을 찬양한다. 이로써 만물이 시간을 따라 ‘살아가며’, 하루의 일과 쉼을 반복한다. 이는 모두 한계를 갖고 태어난 생명체들이 그 생명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하신 질서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해, 달, 삼림의 모든 짐승, 젊은 사자, 사람은 모두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따라 운행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이 질서가 무너졌다.
그럼에도, 오늘날은 문명의 이기가 밤과 낮의 경계를 허물어버렸고, 인간의 탐욕이 일과 쉼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그래서 더 많이 소유하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내 맘대로 살기 위해 타인의 쉼을 빼앗고 노동을 강요하는 세상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창조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처절하게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삶은 창조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한 영역은 어디인지를 찾아보고 하나님 본래의 창조 목적과 질서에 합당하게 살아야 하겠다. 짐승은 밤에 활동하여 먹고 살고 사람은 낮에 활동하여 먹고 살도록 하셨기에 우리도 충실히 이에 따르도록 힘써야 하겠다.
더 나아가서 우리도 시인처럼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은혜에 대하여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무런 가치 없다. 고통과 염려가 가득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죽어갈 뿐’이라는 말로 절망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오늘 하루 살려 주심에 감사하고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각종 은혜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2.2. 만물을 돌보시는 분(24-26)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하나님께서 지혜로 참 많은 일을 하셨다(24). 또 하나님의 영은 지금도 이 세상을 새롭게 하고 계신다(30). 창조와 새 창조(참조.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다.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지혜로운 백성이 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목표이다. 우리 삶의 가장 우선 순위를 말씀에 귀 기울임으로써 내 삶 속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 만들기에 잘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아멘!!
하나님은 땅과 바다를 만드시고 그 안에 크고 작은 동물들을 두셨다(25). 그중에는 대표적인 혼돈의 세력인 리워야단(개역은 ‘동물’로 번역함)도 있었다(26). 리워야단은 이사야 27:1에서 바다 괴물로 묘사된다. 고대문헌에서 바다 괴물은 ‘혼돈의 바다’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서 리워야단을 언급하고 있는데(개역성경은 더러 ‘악어’라고 번역함), 여기서도 대부분 혼돈을 다스려 질서를 세우는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이 있다. IVP 성경배경주석: 구약, p. 778.
 하지만, 그것마저 하나님 앞에서는 애완동물에 불과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살아 있는 것들의 생존은 모두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의존한다. 심지어 살고 죽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하나님은 만물을 이끄시는 주인이시다. 바다에 충만한 모든 것들이 다 주의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하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삶의 주도권 역시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온전히 믿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며 살아야 한다. 또한, 주의 솜씨가 드러나 보이는데도 하나님을 잊고 사는 우리를 채찍질해야 한다. 모든 만물 가운데 주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들의 백합화도 참새 한 마리도 돌보시는 분은 그의 자녀를 그것들보다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가라.
우리가 수고한 만큼, 우리 능력만큼, 우리 지혜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만큼 먹고, 하나님이 살게 하신 만큼 살다가 호흡을 거둬가시면 언제든 먼지로 돌아갈 존재임을 기억하고 사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2.3. 모든 피조물에게 양식을 나눠 주시는 분(27-30)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시 104:24~30)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다. 바닷속에 있는 수 많은 고기들 뿐 아니라 새들, 동물들과 사람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공급받고 살아가고 있다. 할레루야!!
모든 존재가 그분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보존해 주신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이 돌보시지 않으면 우리 또한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오직 주님의 손에 달렸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분을 온전히 의뢰하는 믿음으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
2.4.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한 분(31-35)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하실지로다 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지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시 104:31~35)
땅이 진동하고 산들에 연기가 나는 것은 지진과 화산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말씀. 2008년 4월호, p. 101.
 하나님은 땅을 새롭게 하시고, 땅과 산이 연결되고 연기가 생기는 일들을 통해서 조화를 이루어 나가신다. 태풍이 불어야 바다가 정화되고 새로운 생명들이 더욱 왕성하게 자란다는 이야기를 이곳 진해와서 뱃사람들에게 들었다. 시인이 이런 현상들을 통하여 이로써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일 것이다. 피조 세계의 지각변동과 같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통치는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것들을 돌보시는 일을 즐거워하신다. 따라서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분이다. 이에 시인도 자신의 평생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할 것이라고 다짐한다(33절). 시인의 소망은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다스림 가운데서 모든 악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시인은 이 시를 마무리하면서 마치 태초의 아담처럼 하나님의 창조 아래 한없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의 본분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것이다. 또한, 주님도 우리를 즐거워하시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영원히 찬양하고(33절),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은 전지전능한 분(32절)이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지혜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바로 악인이며 죄인이다(35절). 자연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다리임(31-34)에도 어떤 ‘자연숭배자들’은 이 사다리를 끌어내려 인격적인 하나님과 갖는 교제의 즐거움을 단절시키고 있다. 이러한 죄인과 악인을 땅에서  하나님은 소멸하심으로 심판하신다. 악인이 장악하는 이 세상 나라도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새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이다. 참으로 우리는 우주 속에 편만(遍滿)하신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가를 살펴보는 눈을 갖도록 힘써야 한다.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지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따라서 우리는 이 시인의 고백처럼 주님을 영원토록 송축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헬렐루야’(계 21:1-6)라고 노래할 수 있는 자가 되기까지.
만약 우리가 그러지 않고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소멸하실 것이다.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자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온전한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렸는가? 지금은 올리고 있는가? 앞으로는 올리고 살아갈 확신이 있는가? 확신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너무나 몰랐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인생인가를 돌아보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의 기쁨 되기 원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온전한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이 길이 예수님의 참제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우리가 갈 길이다. 아멘!!
2.5. 찬양의 원동력은 말씀 묵상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므로(33-34)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시 104:33-34)
지금까지 묵상한 것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이 분명해졌고 우리는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 원동력은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임을 시인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우리의 성경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오늘도 즐거움이 시작되고 내일도 모래도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3. 피조 세계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라.
하나님은 해와 달로 밤과 낮을 지어 생의 리듬을 부여하셨다. 또 땅과 바다를 지어 그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셨고 그들에게 필요한 양식과 모든 것을 공급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신다. 이러한 하나님께 대하여 시인이 창조의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고 싶어 하듯이 우리도 참여하고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이제부터 우리는 날이 지고 새는 것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권능 안에서 평안을 얻으며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백성이 되고,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해야 한다!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순종생활을 통하여 평생 우리의 입과 마음과 삶과 인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도록 은혜를 구하고 그러한 주인공이 실상적으로 되도록 힘쓰는 자들이 되자!!
참조. 서순배 목사 묵상; IVP 성경배경주석: 구약, p. 778; 김성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말씀. 2008년 4월호, p.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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