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2010.12.17 20:26

윤봉원 조회 수:728 추천:64

히 8:1-132010121752날자: 2010년 12월 17일 금밤
제목: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찬송 98장)
본문: 히브리서 8장 1절-13절
1. 실물과 그림자
이 세상에는 실물이 있고 그 그림자가 있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건설회사들은 앞으로 지을 실제 아파트를 위해서 모델하우스를 지어 광고를 하고 청약을 받는다. 아무리 아름다운 모델하우스라도 그것은 실제 아파트의 그림자이다. 그래서 회사는 아파트가 완공되면 모델하우스는 철거한다. 이처럼 구약에 등장하는 율법, 어린양, 소, 할례, 제사 제도, 성막, 성전 등은 다 모형이요 그림자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실체이고 본질임을 성경 전체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교훈해 준다.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왔을 때 모형과 그림자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오늘날은 이미 2천년 전에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음에도 아직도 모형과 그림자인 율법에 얽매인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나, 천주교에서 미사를 지내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들이 뭐라고 변명과 설명을 하더라도 그 주장은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이 사실에 대해서 분명한 확인을 해 보고, 그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한다.
2. 예수 그리스도는?
2.1.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1-2)
히브리서 기자는 7:1-28에서는 제사장의 처지에서 예수님의 참 대제사장직에 대해 논증(論證)했다. 이어서 8:1-10:18에서는 성전 제도와 언약 견해(見解)에서 예수님의 참 대제사장직에 대해서 설명한다. 본 단락에서는 예수님이 하늘 성소에 계시며 새 언약의 중보자로 소개한 후(1-6절), 새 언약의 제도 속에서도 예수님을 통해 새 언약이 성취되었고, 성취된 새 언약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는 신약 중에서도 특별히 “언약”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 (히 8:1-2)
우리에게는 진정한 중재자가 있다.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해야 할 일들을 완수하셨다(7:27). 그리고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그리고 지금도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보좌 우편, 곧 권능의 자리에 앉으셔서 하늘의 통치권을 행사하신다(시 110:1). 손으로 만든 지상 성막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참 성소에서 제사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단번에 드린 제사를 영원히 효력(效力) 있게 하고 계신다.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고 중보하시는 분으로서, 마땅히 취하셔야 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으셔서 자기 사역을 수행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하늘 성소에서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왕으로서 이 땅을 통치하고 계신다. 우리에게 이런 제사장과 왕이 계시는데, 우리가 환경 때문에 두려울 것이 무엇이며 염려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만약 그럼에도, 염려한다면 그것은 믿지 못해서 불안한 것이고, 신뢰하지 못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를 힘입어 영광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분께 예배드리고 우리의 필요를 아뢸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2.2. 하늘에 있는 대제사장 예수(3-6)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이러므로 저도 무슨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히 8:3-6)
히브리서 기자는 땅과 하늘의 대조를 통해서 예수는 하늘에 있는 대제사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는 땅의 장막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는 하늘에 계셔서 하늘에 있는 참 장막에서 일하시는 분이시다.
이 편지를 처음 받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성경 시대에 대제사장이 이 땅의 장막(광야에서의 일시적인 성막)에서 그 백성을 위해 섬겼던 일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스라엘의 과거에 속한 것이었으며, 그 장막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늘의 장막의 ‘모형’이나 ‘그림자’(5절)에 불과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더 좋은 언약의 중보로 세우셔서, 하늘 성소의 모형인 지상 성전의 모든 제도를 온전케 하셨다. 땅에 있는 레위 계열의 제사장들은 율법을 따라서 예물을 드렸으며, 모세가 시내산에서 본 식양대로 지은 성소에서 제사를 드렸다(참조. 출 25:40). 하지만, 이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성취될 영원한 속죄제사의 모형과 그림자이고 예표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이 없었다면, 아무도 이 그림자와 모형만으로는 죄 사함과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분명히 해 둬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한 희생 제사는, 모세나 모세가 세운 지상 성막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의 사역보다 탁월한, 하늘 성소를 섬기는 대제사장의 사역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하늘 성전이 지상 성전으로 이동한 사건이고, 그분의 부활과 승천은 하늘 성전으로 복귀한 사건이다. 예수님은 모형과 그림자인 레위 계열 제사장들의 제사를 성취하셨고, 그들보다 더 귀한 직분을 얻으셨으며, 첫 언약보다 ‘더 좋은 약속’을 주는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다.
새 언약은 인간 제사장에 의하여 짐승을 잡아 제물로 하여 땅에 있는 성소에서 행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언약으로서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하신다. 그의 사역의 결과로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더 좋은 언약 아래에서 죄 용서와 하나님과의 화목을 충만히 누리게 되었다. 할렐루야!!
만일 예수께서 땅에 계셨다면 그는 결코 제사장이 되지 못하셨을 것이다. 성막에서 섬기는 제사장은 율법에 따라 레위지파에서 선정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다 지파 출신이기 때문에 제사장이 될 수 없었다. 예수님은 땅이 아닌 하늘에 세워져 참 성소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다. 그 직분은 새 언약의 중보자시다.
여기서 우리 자신들을 한 번 돌아보자.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다’(신 4:24; 히 12:29). 그에 반하여 우리는 하루 중 1초에 한 번씩만 죄를 지어도 86,400번의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다. 이런 엄청난 죄를 지은 죄인의 모습으로는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아멘!!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지금도 매일 매 순간 나아갈 수 있고, 그분을 사랑할 수 있고, 그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그의 명령을 순종함으로 그와 같은 온전한 자로 자라갈 수 있는 근거(根據)는 무엇인가? 그것은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운 더 좋은 언약,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덕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다. 그의 사활대속(死活代贖)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모든 죄 사함을 받았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화목의 영생의 소유자가 되었다. 영생의 소망을 품고 영원토록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이 완전히 역전(逆轉)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횡재한 자들이다. 할렐루야!!
한 번 같이 합시다. “다 예수님 덕분입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예수님 덕분입니다!”
2.3. 첫 언약은 폐하시고 새 언약을 세우심(7-13)
2.3.1.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의 공로를 통해 새언약의 은총을 누리게 하셨다.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저희를 허물하여 일렀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열조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저희와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 8:7~13)
첫 언약이 백성에게 여러 가지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첫 언약은 그것을 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나 동기는 부여하지 못했다. 첫 언약은 인간의 죄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면에서 첫 언약은 흠이 있다고 볼 수 있다(7). 예레미야 때에도 백성이 언약에 불충실하자(9) 미래에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언약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깨뜨린 인간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첫 언약만으로는 죄인들을 속죄하기에 미흡하고 흠이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언약 안에 머물기를 거절하자 첫 언약을 파기하셨다. 하지만, 언약 조건대로 그들을 저주하여 끝내지 않으시고 새 언약을 맺어 다시 기회를 주셨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정죄하기만 하던 돌에 새긴 율법 대신 그들의 마음에 말씀을 기록하여 그것을 기억하고 지킬 수 있게 하신 것이다. 또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다 주를 알 수 있게 하셨으며, 무엇보다도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셨다. 이전에는 짐승을 통해서 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셨지만, 새언약의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死活代贖) 공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용서를 받아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 백성의 죄들을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겠다고 약속하셨다. 12절 ‘내가 … 저희 죄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라는 말씀이 거듭 반복되는 사실을 주목하라!
그럼에도, 히브리서 독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여 유대교롤 돌아 가려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새 언약의 혜택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깨닫고 누리고 있는가? 스스로 진단해 보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계속해서 성령의 인도와 말씀을 듣고 묵상하여 하나님을 만날 때마다 이 새 언약의 특권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기대하신다. 이러한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그러므로 우리는 새 언약 백성으로 날마다 그 말씀 안에 머무르기를 기뻐하고 힘써야 한다.
2.3.2. 예수 그리스도의 빛의 관점에서 구약, 율법, 첫 언약을 이해하라
여기서 우리가 또 하나 반드시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 시대가 도래하자 자신의 역할을 다 마친 천 언약은 사라지게 하셨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해석할 때 새언약의 주체이신 예수님의 빛에서 구약이나 율법, 첫 언약을 해석하지 않으면, 무익한 율법주의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새 언약은 모든 믿는 자에게 허락되었으며, 완벽한 죄 사함을 얻게 하셨다. 그래서 바울은 분명히 선포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
이미 새 언약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새 언약이 주어졌음에도 아직 낡은 방식에 얽매인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고 정리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에 지은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기를 펴지 못하고 계속해서 끙끙 앓으며, 주의 일에 힘쓰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 털고 일어나 마음껏 하나님의 은혜의 봐좌 앞에 나아가서 새로운 은혜를 공급받아 풍성하게 누리는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2.3.3. 새 언약을 우리의 마음에 새겨 주셨다.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 8:10)
하나님은 새 언약을 돌에 새긴 모세의 언약과는 달리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새겨 넣게 하셨다. 이것은 내면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생명과 성령의 법 주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사 하나님을 아는 새로운 마음을 주신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마 28:20).
‘내가 이같이 쓴 것은 내가 갈 때에 마땅히 나를 기쁘게 할 자로부터 도리어 근심을 얻을까 염려함이요 또 너희 무리를 대하여 나의 기쁨이 너희 무리의 기쁨인 줄 확신함이로라 (고후 2:3)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2)
이렇게 새 언약의 법을 우리의 마음에 주신 것은 내면의 변화로 하나님께 신속하고 자발적(自發的)인 순종(順從)을 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게 하신 것이다. 이로써 하나님은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고 백성은 그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하나님을 알게 된다. 이러한 새 언약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근거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의를 긍휼이 여기시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이렇게 실체인 새 언약이 나타났으므로 이제 그림자였던 첫 언약은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성령님을 통하여 말씀하시므로 인간 중보자가 필요 없다. 예수님이 친히 중보자가 되신다. 목회자도 중보자는 아니다. 단지 말씀을 연구하고 권면하는 사역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활대속(死活代贖) 사역을 통해 우리의 속사람이 새로워지고 하나님의 새 백성이 되게 하신 은혜를 무한히, 영원히 찬양하며 누리는 것이 마땅하다!! 아울러 새 언약의 백성된 우리는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자세로 다른 지체들을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이러한 주인공 되세요.
3. 사활대속(死活代贖)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온전히 순종하라!!
오늘 말씀의 요점은 실물과 그림자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구약 제사장들의 제사는 불완전했지만, 그리스도의 제사는 영원히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구약 제사장들의 제사와 같이 없어질 일시적인 것들의 질서에 속하지 않고, 영원히 안전하고 변하지 않은 실체들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이다. 레위 계열의 제사장들은 ‘예물’이든 ‘제사’든 드릴 어떤 것을 지니고 있었다(3절). 예수님은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렸다(9:14). 그리스도의 제사는 우리를 위한 것이었으면서도 친히 자신의 몸으로 그 대가를 지급하셨다. 이런 점에서 그분이 맡으신 제사장직은 옛 언약하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어떤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는 사실 자체가 옛것의 ‘연약’을 입증해 준다(7:18).
이제는 첫 언약과 같은 불완전한 언약의 시대가 아니라 훨씬 더 좋은 언약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것은 외적이지 않고 내적이며, 제한되지 않고 보편적이며, 불분명하지 않고 명확하며,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한 언약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死活代贖) 공로로 말미암아 다시는 우리의 죄가 하나님께 기억지 않게 되었다.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완벽한 용서가 이루어졌다.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말미암음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얻은 선물이요 은혜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렇게 사활대속(死活代贖)의 은혜에 무한 감사함이 죽을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의 마음에 새겨 주신 성령의 법, 즉 그의 인도를 따라 자발적으로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려고 마음, 힘, 뜻, 목숨 다해야 한다. 그리하여 바울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죽든지 살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을 기쁘시게만 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도록 하라.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려고 힘쓰기만 하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중보자 예수는 우리를 넉넉히 도아 주실 것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종과 백성된 우리가 할 본문이며 의무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금생 내생의 모든 문제를 가장 은혜롭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아멘!! 주인공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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