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고집의 결말

2012.03.14 18:27

윤봉원 조회 수:590 추천:64

눅 15:11-242012031433날자: 2012년 3월 14일 수밤
제목: 자기고집의 결말(結末)
본문: 누가복음 15장 11절 – 24절
1. ‘내 마음이지’ ‘당신이 왜?’
우리는 종종 살아가면서 ‘내 마음이지’ ‘당신(목사, 부모, 부부, 친구 등)이 왜?’라고 외치며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다. 나는 주님의 피에 팔린 주님의 것이요 우리의 주인은 주님이며 우리는 주님의 종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갈 권한과 실력이 전(全)혀 없는 자들이다. 아멘!!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께 묻지도 않고 내가 주인인양 당당하게 큰소리치며 살아왔는가? 이러한 삶의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자세를 요구하셨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아울러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주님의 명령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즉 자기 고집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우리가 이렇게 살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오늘 본문은 이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 말씀을 통하여 ‘내 마음이지’로  살아가는 것의 결과를 분명히 살펴보고 다시는 이런 실패와 부끄러움의 모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2. 둘째 아들의 거울(사례)
2.1. 한 동안은 형통했다(11-13) ☞ 부러워하지 말라.
‘또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그 둘째가 아비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비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11-12)
둘째 아들 탕자는 아버지의 지도와 간섭이 싫어서 자기 마음과 고집대로 아버지에게 자신의 상속분 유산을 받아서 먼 나라로 갔다. 예루살렘 영토 밖으로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한 때는 거기서 허랑방탕하며 자신의 계획대로 잘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았다. ‘허랑방탕’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한 때는 자기 계획과 나름대로의 돈을 쓰며 자유를 마음껏 누렸음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 니느웨에 가서 심판의 메시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려는 배를 마침 탄 것과 같아 보인다.
혹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중에 이렇게 자기 고집대로 잘 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는 악한 삶에 대해서 성경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시편 73편 기자는 자신이 악인의 형통에 대해서 실상을 알지 못했을 때의 방황과 고민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실족할뻔 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뻔 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저희는 죽는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건강하며 타인과 같은 고난이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도 없나니 그러므로 교만이 저희 목걸이요 강포가 저희의 입는 옷이며 살찜으로 저희 눈이 솟아나며 저희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지나며 저희는 능욕하며 악하게 압제하여 말하며 거만히 말하며 저희 입은 하늘에 두고 저희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그러므로 그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극히 높은 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도다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이라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 하도다’(시 73:1-2)
그런데 지혜자는 잠언 21:4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그래서 지혜자는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너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기도 원하지 말찌어다’(잠 24:1)
‘ 19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잠 24:19)
그래서 지혜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으로 우리에게 충고해 준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잠 23:17)
따라서 우리도 ‘죄인’ 즉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우리의 본분인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뜻을 따라서 진리와 영감에 순종하는 삶만 살아가야 한다.
2.2. 자기 고집의 결과는 왕따, 가난, 절망, 죽음이다(14-24)!!
둘째 아들은 자기 아버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자유를 누리고 싶어 자기 고집대로 한 때는 잘 나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기를 원했고, 자신이 인생의 주인(主人)이 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정과 그의 아버지의 속박에서 벗어나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활은 결국 자신을 죄의 노예가 되었다. 더 나아가서는 돼지보다 못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돼지를 부정한 짐승(레 11:2-8; 신 14:8)으로 여겨서 기르지 않는다. 돼지는 식용이나 희생 제사에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둘째 아들은 왜 돼지를 치는 곳에 가서 돼지를 치게 되었는가? 이것은 유대인으로서 엄청난 굴욕이다. 돼지가 먹는 열매도 먹을 수 없을 정도(이것은 그가 얼마나 멸시의 대상이 되었고, 하찮은 존재로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로 돼지 보다 못한 신세가 되었는가? 아버지에게 받은 돈은 다 떨어졌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그 나라에 큰 흉년이 들어서 그는 음식 사먹을 돈도 없고 양식도 없었다. 그는 처참할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앉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아버지의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다 없이한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저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하나에게 붙여 사니 그가 저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14-17)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24)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32)
아버지의 품을 떠나 제멋대로 살고 싶어 하는 아들의 청을 들어준 아버지는 재산과 함께 아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죽은 것으로 생각했다(24절).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은 살아도 죽은 것과 다름없음을 보여 준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다 해도 하나님의 집을 떠난 자들은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거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가 둘째 아들처럼 하나님의 아버지의 품인 말씀과 성령의 인도인 영감을 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복이 없는 사람이다. 아멘!! 복이 없는 사람이다. 아멘!!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아멘!! 거울을 보고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아멘!!
3.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자기고집대로 살고자 아버지의 품을 떠나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온전한 자 만드시려고 각양의 현실을 주신다. 그 현실을 접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시며 무한하신 그의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그의 섭리와 인도가 싫어서 내 고집대로 ‘내 마음이지’의 길을 가려고 얼마나 많이 시도해 왔으며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이제 이 시간 이후로는 둘째 아들의 거울을 우리는 분명히 보았다. 자기고집대로 살아가는 길은 한 때는 형통할지 모른다. 그러나 결국은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길이요, 가난, 절망, 죽음에 이르는 자살행위(自殺行爲)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이런 사람이 되지 말라고 이 말씀을 우리에게 누가를 통해서 기록해 주신 것이다.
이해가 되던 안 되든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삶의 법칙으로 주신 성경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묵묵히 순종만하며 살아감으로 금생 내생에 약속의 복을 풍성히 누리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3-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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