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자랑

2013.05.27 00:46

윤봉원 조회 수:907 추천:71



사 39:1-813-05-26 주전날자: 2013년 5월 26일 주일오전
제목: 히스기야의 자랑
주제: 하나님 자랑하지 않고 자기를 자랑하면 자신도, 자손도, 주변까지 망하는 불행의 근원이 된다.
본문: 이사야 39장 1절 – 8절
1. 왜 사람들은 자기 자랑하기를 좋아할까?
사람들은 자랑하기를 좋아하나요? 싫어하나요? 자랑할 만한 거리가 있으면 자랑을 못해서 안달이 나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반대로 부끄러운 일은 자랑하려 하기 보다는 숨기기에 바쁘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구별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자랑하는 사람은 자랑하는 것이 자기를 위해서 자랑하나요? 자기가 손해보고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랑하나요? 아마 자랑하는 사람 중에 후자로 알고, 믿고 자랑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은 자랑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자랑하나요? 아니면 그 자랑거리를 만드시고, 주신 하나님 자랑을 하나요? 지난 한 주 중안 살면서 다른 사람이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이 하셨다.”라고 하면서 자기 자랑은 조금도 하지 않고 하나님 자랑하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아니면 우리는 지난 한 주동안 살면서 하나님 자랑을 많이 했나요? 우리 자신을 자랑 많이 했나요?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자랑에 대해서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또 자랑을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살펴 보고 그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한다.
2. 히스기야의 자랑은
2.1. 하나님은 없고 자기를 과시한 어리석음(“제자랑 박지기 히스기야”)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글과 예물을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를 인하여 기뻐하여 그에게 궁중 보물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와 보물고에 있는 것을 다 보였으니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은지라’(1-2)
우리는 이미 묵상한대로 38장에서 히스기야는 죽을 병에 걸려 죽게 된 아주 슬픈 상황을 맞이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그의 남은 생애동안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겠다는 약속하며 하나님께 살려 주시기를 벽을 향하고(자신을 완전히 포기하고 부인하는 행위) 간절히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여 나음을 입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생애를 15년 더 연장해 주셨다. 그렇다면 그는 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엄청난 은혜를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쉽게 그 약속과 자기의 위치, 즉 자기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 대행자임을 잊어버리고 자기를 자랑하는 교만한 길로 갔다.
히스기야의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벨론은 사절단을 그에게 보냈다. 이 때가 히스기야에게는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기회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드러 내려고 궁중 보물, 은금, 향료, 보배로운 기름, 모든 무기고, 보물고에 있는 것을 하나님도 남김없이 다 보여 주었다. 그래서 그가 보이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두 번이나 이사야 선지자는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2, 4절).
히스기야는 궁중의 보물과 은금, 향로, 기름, 무기, 궁중과 전국의 소유 중에서 자랑할 만한 것을 남김없이 자랑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자랑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것만 빼고 자랑을 했다. 이것이 자신의 생사화복의 주권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소유로 돌린 우상숭배이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철저하게 하나님 은혜와 영광을 도적질한 것이요, 자기를 과시한 어리석음이며, 세상을 우상으로 삼고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개인적 구원 경험이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히스기야는 바벨론과의 화해와 그를 의지하는 마음 때문에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버렸다. 그는 여호와의 인정보다 바벨론 왕의 인정을 선택한 것이다. 여호와께 의존하기보다는 바벨론의 동맹 정치를 통해 생존과 나라의 번영을 도모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좀 나은 어떤 결과물로 말미암아 그것을 히스기야처럼 낱낱이 자랑하는 제자랑 박지기는 아닙니까? 우리가 유지하고 있은 신앙의 믿음, 생명, 건강, 재능, 지식, 물질, 각양의 달란트, 직장 등등.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음에도 받아 누리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나도 없다.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주셔서 누리고 있는 것이다. 아멘!!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거나 망각함으로 하나님 자랑하는 것은 곶감 빼먹듯이 싹 빼 먹고 자기 자랑과 하나님이 주신 소유 자랑만 하는 히스기야와 동기동창은 아닌지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으로 여기지는 않는지요? 우리의 머릿속과 마음, 중심에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가? 철저하게 진단해 봐야 한다.
그러면 이런 자랑을 한 결과는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2.2. 자랑거리를 모든 없애 버리시는 하나님(5-7)
하나님의 심판 선포의 내용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다윗 왕조가 지금까지 모아놓은 재물이 남김없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다(6절).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사절들에게 보여 준 재물을 바벨론 사람들에게 모두 빼앗기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두 번째는 재물만이 아니라 히스기야의 후혼들도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바벨론 왕궁의 환관(내시)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유다 통치자들이 이방 나라에서 이방 왕을 섬기게 되는 비극의 선포이다. 이 선포에서 눈여겨 볼 점은 유다 민족 전체가 유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왕족의 유배를 말씀하셨다는 점이다. 이사야는 일관되게 강대국에 의존하는 예루살렘의 대외 정책을 정치적 우상숭배로 고발하였다. 그는 앗수르나 애굽으로부터 도움을 찾는 예루살렘의 정치가들에 맞서 여호와만이 다윗 왕조의 유일한 구원자임을 강력하게 선포한 것이다.
유다는 바벨론을 의지하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말 것이다. 우상 숭배의 결과가 이와 같은 성경의 진리이다. 호세아서를 보면 성도가 본 남편 되시는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간부를 따라가면 그 간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에게 버림받고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받아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참으로 귀중하게, 감사하게 여기고 그 은혜를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활대속의 공로를 힘입어 완전히 인생역전된 자들이다. 아멘. 또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인가? 그것보다 더 감사한 것은 어찌하여 우리가 예수를 믿어 이 복음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세상에 배우고, 잘나고, 똑똑하고, 가진 것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우리같은 자들이 예수를 믿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기도하며, 찬송하며, 온갖 은혜를 누리며 산다는 것이 복 중에 복 아닌가?
그럼에도 우리 입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이 줄줄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것은 심각한 영병에 걸린 것이다. 아마도 영적 식물인간인지도 모른다. 범사에 감사할 것 뿐이다. 찬송할 것 뿐이다. 그런데 이 은혜를 누림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하겠는가? 히스기야처럼 하나님 대신 피조물을 의지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밥 팔아서 똥 사먹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미친 짓이다.
이렇게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더는 보존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 빼앗아 가시는 것이다. 다윗이 자기 나라가 강대국이 되고, 열국에 존귀하게 된 것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럼에도 그는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서 인구 조사를 실시했다(대상 21:1 이하). 그 결과로 무고한 백성 7만 명이 온역으로 죽음을 당했다.
히스기야에 대한 심판 선포나, 다윗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 자랑하지 않고 자기 자랑하는 것은 자기 죽고 남 죽이는 살인 행위 중에 살인 행위이다. 아멘!! 아울러 자랑거리를 머잖아 다 빼앗기게 되는 비극을 스스로 초래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기자랑을 해서야 되겠는가?
3. 미친 자랑은 하지 말고 하나님 자랑만 하라!!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히스기야와 같은 자랑은 미친 자랑이요 우상숭배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한 죄를 모를 리 없으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우상을 깨끗이 정리하시겠다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하셨다. 그리고 자기 때문에 자식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내시가 되도록 하시겠단다. 우리의 자식이 이렇게 된다고 상상해보라. 얼마나 가슴아프로 애통할 일인가? 히스기야의 미친 자랑은 우리에게 엄청난 경고를 준다. 우리도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는 자랑하지 않고 참 많은 것을 많이도 자랑해 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살려 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다. 아울러 이런 미친자랑을 많이 했던 것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만한 거리에 대해서는 100% 하나님의 은혜임을 자랑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자랑함으로 미친 자랑은 하지 않고 하나님 자랑만 하는 겸손한 종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떤 종류의 우상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고자 하는 겸손한 중심으로 인내하며 일생평생을 나아가라. 그리고 하나님이 아무리 높여 주셔도 모든 영광과 찬미는 하나님께만 돌리라.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의식주와 모든 문제를 가장 유익하고 복된 길로만 인도하실 것이다. 할렐루야!!
미친 자랑, 자기 자랑은 하지 말고, 하나님 자랑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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