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도움

2013.05.19 20:14

윤봉원 조회 수:680 추천:67



사 31:1-513-05-19 주후날자: 2013년 5월 19일 주일오후
제목: 헛된 도움
본문: 이사야 31장 1절 – 5절
1. 유일한 도움의 손길을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개인적, 가정적, 교회적, 국가 사회적, 안보적,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그때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이 ‘엄마’가 아닌가? 우리는 이상의 다양한 어려움을 만날 때 어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본능이 되기까지 길들여 있나? 를 따져 보자.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남은 생애를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어려움을 상대할 때 어느 누구의 도움을 청하며 살아야 할지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고 그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고자 한다.
2. 파국을 맞이한 유다는
2.1. 주권자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다!!(1)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찐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1)
주전 705-1년 유다 왕 히스기야는 정치적 모험을 감행했다. 자신의 선조 왕 아하스가 자진하여 포기했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주전 701년 앗수르 군대가 원정을 와서 유다의 많은 성읍을 파괴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을 만나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아야 했을 것이다.
“누가 예루살렘의 구원자인가? 민족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역사를 주관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애굽이나 앗수르 같은 패권국가들이 세계사의 흐름을 결정하는가? 군사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판가름 나는가?”
이 상황에서 그들이 분명히 할 것은 예루살렘의 운명뿐 아니라 고대근동의 절대강국인 앗수르와 애굽의 운명도 여호와께서 결정하신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1)라는 표현은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연대성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의존하기를 거절하고 그분께 등을 돌린 ‘하나님의 백성’의 실패를 강조하는 문맥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순결하고 순전하셔서 불공평한 일이나, 잘못된 일을 하시는 일이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멸망의 위기에 직면 했을 때 애굽에 사신을 보내서 도움을 구했다. 전쟁의 승패와 국가의 안전이 하나님께 있음을 몰랐다. 그래서 그들의 판단은 말과 병거, 마병의 많음과 강함을 의지하여 애굽에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시온 산에 있었지만 그를 보지 못했다. 도리어 그들의 눈앞의 현실만 봄으로 정치가들의 머릿속에는 여호와는 안중에도 없었다. 우리 하나님은 철저하게 그들에게 무시와 왕따, 업신여김, 모멸감을 당하신 것이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 대신 애굽을 의지하는 이들에게 임할 심판을 선고하셨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예루살렘의 궁극적 보호자로 당신을 배반한 예루살렘을 징계하신다.
오늘 우리도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나라도, 사람도, 권세도, 우상도 아닌 하나님뿐임을 확정해야 한다. 하나님 외에 그 무엇을 의지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다 버리고 파괴할 애굽과 에돔 같은 헛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2.2. 하나님의 지혜로우심과 신실하심을 몰랐다(2-3)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2-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지혜로우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절대로 무시와 천대를 당하실 분이 아니다. 아멘!!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약속에 신실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우리까지도 그만 의지해야 한다. 약속(約束) 이행은 약속을 지키려면 지킬 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 애굽과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돕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지킬 능력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실 뿐만 아니라 할 수 있으신 분이시므로 무엇이 최선인지를 아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이 하나님께 대해서 신실치 못하고 약해 빠졌다. 아무리 강대한 앗수르가 위협해도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애굽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해야 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말이나 병거나 마병의 많고 적음에 달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굽은 생명을 창조하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며, 영이 아니라 죽음으로 끝나는 육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면, 애굽의 도움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오늘 거짓 안전감을 주는 자기기만의 수단이 바로 우리의 애굽이다.
반면에 우리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시오 생사화복의 주권자이시다. 그리고 전지 전능자이시다. 따라서 애굽을 의지하는 나라뿐 아니라 그들을 돕는 애굽까지 넘어뜨리고, 엎드러뜨리고, 망하게 하실 능력의 소유자임을 우리는 확정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신이 아니다. 온 땅의 패권자시요 참된 주권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근원이고 시간의 주인이시다. 땅의 패권자 애굽은 이스라엘이 의지할 대상이 될 수 없다. 모든 나라의 역사와 민족의 운명은 오직 하나님만이 결정하신다. 확정하라.
참된 성도요 깨어 있는 성도라면 모든 현실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최근에 사람이나 다른 무엇을 의지한 일이 없습니까? 있다면 즉시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크신 능력을 가지고 계신 그만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단지 손을 내밀기만 해도 열강은 그분의 권세 아래 꼼짝 못하게 된다. 그분의 의도대로 모든 것은 교통정리가 됨을 굳게 믿어라. 그의 지혜로우심과 신실하심을 항상 잊지 말라.
2.3. 그럼에도 여호와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구원해 주신다!(4-5)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그 식물을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가 불려 왔다 할찌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인하여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을 인하여 굴복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산과 그 영 위에서 싸울 것이며 새가 날개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넘어와서 구원하리라 하셨나니’(4-5)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잘 아는 사례를 통하여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준다. 먹이를 움켜진 사자와 날개 치는 새의 비유는 하나님의 심판 의지와 구원 의지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사자의 으르렁거림은 멋잇감을 지키기 위한 포효로 사자의 발톱에 사로잡힌 동물(먹잇감)에게는 절망적이다. 굶주린 사자가 먹이를 움켜쥐듯이 여호와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신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먹이가 사자의 소유이듯이 예루살렘은 여호와 하나님의 소유에 속한다. 목자(앗수르의 통치자들을 가리킴)가 으르렁 거리는 사자에게서 사로잡힌 양을 구해 낼 수 없는 것처럼 어느 누구도 여호와에게서 예루살렘을 빼앗을 수 없다. 그는 당신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목자들에게 넘겨주지 않으신다.
새는 사자가 먹다 남긴 잔해 주변을 맴도는 맹금이다. 제 ‘먹이’(새끼아가 아님)를 지키는 새처럼 여호와 하나님께서(심판에 떨어져 거의 죽게 된) 예루살렘을 보호하신다. 여호와께서 앗수르 군대를 불러 당신을 배반한 예루살렘을 치제 하신다. 하지만, 이들의 손에 완전히 넘겨주지는 않으심을 보여 주고 있다. 결국은 예루살렘을 징계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해 주심을 보여주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확정할 수 있다. 하나님이 대적을 공격하시면 그 공격은 아무도 막을 수 없고, 지키시면 아무도 해할 수 없다. 하나님은 먹이를 움킨 사자처럼 자기 백성의 거처인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자들을 공격하시고,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새처럼 자기 백성을 호위하시고 구원하신다. 그러니 하나님 말고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고 어리석은 선택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돌보시기 때문에 그만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 자식들을 적에게서 보호하신다. 일단 하나님의 소유가 되면 아무것도 여러분을 해치지 못한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이런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보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보호가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거나 이미 흙이 되어 흙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아멘!!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확실히 의지합니까?
죄는 하나님의 지혜를 거절하고 스스로 지혜롭게 되려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만이 지혜임을 인정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분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으며, 그분은 시간의 주인이고 우리는 시공간의 제약 속에 사는 유한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인간의 최고의 지혜다. 따라서 애굽을 의지하는 이스라엘의 정치인들은 헛똑똑이들이다.
3. 헛된 도움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 의지하라!!
오늘 본문은 우리 인간이 똑똑한 것 같은데 참으로 무식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지혜로운 것 같은데 참으로 어리석음을, 그리고 전적 무능하다는 것을 지적해 준다. 유다가 앗수르로부터의 위협을 받았을 때 그들도 지식적으로는 하나님을 의뢰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행동은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을 의지했다. 우리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의뢰하나 실제적인 도움으로 보이나 헛된 도움인 사람, 돈, 일을 의지하며 살다가 얼마나 많이 코가 깨졌는지를 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이런 행위는 참으로 하나님께 죄송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제부터 우리는 거룩하시고, 지혜로우시며, 한 번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한 분만이 나의 유일한 의지와 도움의 대상임을 확정 지워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 분이 우리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먼저 손짓하시니 우리는 희망이 있고 감사하다. 이제 우리는 이전의 어리석었던 삶을 청산하고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책임져 주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만 의지하며 순종하며 살아가라.
그리하여 그리하여 헛똑똑이가 아니라 하나님같이 유식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약속 이행의 복 있는 사람이 되어 그에게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떤 위기를 만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비결은 헛된 도움(사람, 재물, 정권 등)을 의지하지 않고 참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결심한 것을 실천하는 것임을 명심합시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