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과연 그럴까?

2011.04.19 22:42

윤봉원 조회 수:1920 추천:183

과연 그럴까?

우리가 살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특히나 목회자는 사람 만나는 것이 일이다 보니 사람 이름이 다양하듯 성격이나 인성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들 중에는 신앙적이나, 가정적이나, 사회적이나, 일면으로 올바른 사고와 판단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만난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그들 중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상처와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그들을 만날 때면 매우 답답하고 힘이 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나그네 인생을 살도록 허락하신 것은 그런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산 삶의 결과는 반드시 후회와 탄식과 부끄러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라 나도 기도로 돕겠다는 권면 정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답답할 때가 잦다.

오늘은 다음과 같이 자신 나름대로는 확신에 찬 말로 나를 설득하는 것을 들었다.

“바람을 피운 사람도 새사람으로 돌아설 수 있고, 술주정뱅이도 사람도 새사람으로 돌아설 수 있고, 살인범도 사람도 새사람으로 돌아설 수 있고, 사울처럼 악한 사람도 새사람으로 돌아설 수 있지만, 노름(도박)하는 사람은 손을 끊어도, 다리를 잘라도 입으로 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새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랫동안 동감을 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 묵상을 하면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특히 다윗과 사울의 생애를 묵상하면서부터 확실하게 바뀌었다. 이 두 사람이 주님을 온전히 만나 변화되기 전에 살았던 그 문제의 삶을 오늘도 살아가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은 인간 취급이나 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변화시켜서 예수님 혈육의 조상으로, 신약시대의 가장 탁월한 복음 전도자로 사용하셨다. 그들을 새사람으로 변화시킨 하나님이라면 술주정뱅이도 변화시켜 복음의 일꾼으로 사용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착각일까? 아니면 매우 성경적인 믿음일까?

나는 듣고 싶고 보고 싶다. 노름(도박)을 하다가 문제아 중에 문제아로 찍혔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새사람으로 완전히 변화된 사람들의 사례 말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사례를....

2011년 4월 19일, 진해 진광교회 윤봉원 목사.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