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0년 전교인 체육대회를 돌아보며

2010.06.15 18:01

윤봉원 조회 수:1840 추천:167





2010년 전교인 체육대회를 돌아보며...
올해는 내가 우리 진광교회로 부임한 지 7년째 되는 해이다. 그 사이에 우리 교회는 하나님 은혜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가져 온 것 같다. 처음 왔을 때 중학생이 자라서 이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인으로 열심히 살아서 교회와 가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이들이 여럿이다. 코흘리게가 이제는 징그러울 정도로 몸과 마음이 자라서 장대만한 학생들도 많다. 이들을 볼 때마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아울러 같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천국 간이들도 여럿이다. 이렇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성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한다.
우리 교회에서는 6월 12일 날 전교인 체육대회를 석동초등학교에서 열었다. 오전 10시 30분에 2층에서 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다. 그래서 오늘 체육대회를 통해서 한 몸으로 서로 사랑하는 연습을 하자.”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눴다. 예배드리고, 곧 바로 미리 준비한 돼지 한 마리와 과일들, 찬조한 떡과 음료수, 다과 등으로 육신의 배를 풍성하게 채웠다. 그리고 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1시부터 시작된 체육대회에는 장진식 집사님께서 많이 수고를 하셨다. 바쁜 가운데도 다양한 소품과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하셔서 참으로 전교인이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모두 모두 즐거웠다. 상대방의 발에 묶인 풍선 터뜨리기, 릴레이, 다리 놓아 주기, 축구, 피구, 줄 당기기, 단체 줄넘기, 뒷짐 지고 과자 따 먹기, 밀가루 속에 있는 사탕 찾아 먹기 등 경쟁하면서도 서로의 화목을 도모하는 게임들이 매우 은혜롭고 유익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배려하고, 도우며 사랑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옛 말에 “이름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잔치에는 이 말이 빗나갔다. 참으로 먹을 것이 풍성하여 배가 터지도록 먹고도 남은 잔치였다. 돼지 한 마리, 백일 떡, 각종 과일과 풍성한 음료수, 호두과자, 각종 과자 등으로 먹고 남은 은혜롭고 풍성한 잔치였다. 다 하나님이 하셨다. 거기에 우리 식구들은 순종으로 헌신하였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더욱 성숙한 헌신을 실감할 기회였다.
많은 식구의 참석도 감사한 일이다. 아직 뱃속에 있는 아기부터, 이제 백일이 갓 지난 태호로 시작하여 칠순이 넘은 성도님들까지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활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 비길 데 없다. 하나님이 하셨다.
따라서 이번 전교인 체육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된 사랑을 나룰 수 있는 기회였다. 진광교회의 장래의 비전과 희망을 발견한 기회였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던 멋진 기회였다. 내년의 체육대회가 더욱 기대되는 대회였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다.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아울러 우리 지체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할렐루야!!
2010년 6월 15일 윤봉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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