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목사님 사랑합니다!!

2009.10.01 15:34

윤 목사 ~.~ 조회 수:1751 추천:120

목사님 사랑합니다.
최근 몇 주간을 지나면서 나와 우리 교회에는 이전과 다른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것은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이다. 그 첫 번째 징조가 주일 오전 기도 담당자들의 기도 내용과 그날 오전 설교 원고와 같은 내용이 계속해서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 나는 감사와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교회와 목회자를 생각하는 마음, 표어대로 순종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주일학교와 장년 연합 예배에서도 잘 드러났다. 삼 개월에 한 번씩 주일학생들이 장년 예배에 적을 할 수 있고, 또 중보기도 해 주시는 장년반과 같이 예배를 드림으로 은혜로운 교제를 할 수 있으며, 서로가 사랑하며 건강한 주일학생으로 양육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드린 예배에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한 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참석지 않은 학생도 참석을 하여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주일학생 어머님도 같이 참석하여 더욱 은혜가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옥에 티는 장년반 중에서 오전에는 참석하고 오후에 참석지 않은 지체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다 참석하여 같이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 한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목회자와 소통의 문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경상도 사람 특유의 기질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잘 안바뀌는 것 같다. 그것은 목회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있지만 말과 행동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특징 말이다. 이번 주일을 계기로 하여 이제 소통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에 목사인 나는 흥분을 느끼게 된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어야 소통이 되는 것인데 이것이 이제 매우 정상궤도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통의 내용 중 가장 목회자인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메시지는 “목사님 사랑합니다!” “…♡♡♥♡♥” 문자가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나 역시 우리 지체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하고 있으며, 지체들이 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니 행복하기 그지없는 목회자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앞으로는 전 성도와 목회자가 소통이 잘 되어 교회의 동맥경화 현상이 완전히 해소 되기를 기도하며 바라게 된다.
아직도 우리 교회의 가장 약점은 기도의 헌신자, 전도의 헌신자, 양육의 헌신자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부분도 주변의 아무도 이 헌신자로서의 삶을 살지 않더라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충성하는 아브라함, 노아, 입다, 사무엘 같은 믿음의 용사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도하게 된다.
지금까지 역사하신 성령님의 역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는 우리 식구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우리 지체들과 제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열매를 향하여 최지일관 달려가는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 교회,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주인공 되세요.
2009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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