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직박구리 가족의 이소

2014.07.12 13:36

윤봉원 조회 수:696 추천:34





우리 교회 화단에서 단란하게 가족을 이뤘던 직박구리....
알에서 깨어난지 5일만에 다 날아가버리고 빈집만 남았습니다.
5일 사이에 너구리와 장마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지만 이전에 몰랐던 직박구리의 세계를 맛을 봐서 감사했습니다.
어미는 아가들의 먹이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엉덩이를 높이 들고 있는 자세는 왜일가요?
응가를 하기위한 자세입니다. 이때 어미는 그것을 입으로 받아 삼키고, 둥지에 있는 다른 똥까지 다 입으로 물어 청소를 하더군요.
둥지에서 나가 교회 앞 공원의 소나무에서 입을 나무에 닦을 때 왜 저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이 사진을 찍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한참 내릴 때와 밤에는 어미가 아가들을 날개 아래 다 품고 고개를 푹 숙이고 동고동락하더군요.
그러다가 열심히 먹이고 길러서 5일만에 완전히 이소를 했습니다.
그러고 2일 정도 교회 주변에서 찍찍 거리다가 이제는 그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벌써 자연에 적응을 한 듯합니다.
사람과 비교할 때 새들은 참 빠르게 자라고 삶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경험했내요.


이를 보면서 목회자의 자세가 어떠 해야 할지,,,성도의 자세가 하나님과 목회자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할까를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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