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청소와 정리

2010.08.31 22:05

윤봉원 조회 수:1711 추천:129

교회 청소와 정리
오늘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4층과 옥상 계단을 정리하고 청소하였다. 이곳에 이사 온 지 7년이 지나도록 쌓기만 하고 제대로 정리 한 번 못하고 지나다가 마음먹고 청소와 정리를 했다. 식당에 선풍기도 수리하고, 깨끗하게 정리를 하니 이제 속이 시원하다. 이를 위해 아내와 나는 많은 땀을 흘렸다. 그 핑계로 점심은 외식(자비량으로) 해결했다. 저녁은 하나님이 붙여 주신 어느 권사님이 국밥을 사 주셔서 맛있게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오늘 정리한 것들은 책이며, 노트, 오래된 옷, 잡동사니 등 한 가득 있던 것들을 거의 다 버렸다. 버리면서 생각을 해 보았다. 이런 것들도 사용할 당시에는 나와 우리 가정에 매우 유용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가족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다 이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에 버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을 했다.
나는 본래 무엇을 버리는 것에 인색하다. 어지간하면 재활용하려고 힘쓴다. 그러다 보니 별로 쓸모없는 것들이 많았다. 버리고 나니까 참으로 속이 시원하다. 이러는 과정에 크게 느낀 것이 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쓰임 받을 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인이 쓰기에 합당치 않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가차없이 버림받는 것이다.
이번 주일날 성전 건축법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다. 핵심은 세 가지였다. 첫째, 주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자기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둘째, 주님께 관리(책임)를 맡기는 것, 셋째, 집 사용을 주님 한 분만 하시도록 한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성전 건축하지 않는 것이요, 성전을 허는 행위이다.
개인의 성전 건축이나 삶에 있어서나 주인 되신 주님이 우리를 가치 있다고 평가할 때 우리의 존재 가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분이 보실 때 이것 쓸모없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맛 잃은 소금처럼 가차없이 버림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회 주셨을 때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이 쓰시고자 할 때 기쁘게, 자원함으로 주인의 뜻을 따라서 충성스럽게 쓰임 받도록 해야 한다. 다윗처럼 주님의 마음에 쏙 들어서 나를 통해서 계속 계속 사용해 주시도록 말이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행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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