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칸나

2009.07.12 23:53

이정민 조회 수:858 추천:51

물 칸나

물 칸나의 꽃대가 두 개 올라오더니 하나는 오늘 꽃이 피었다.

보라색 꽃이 예쁘게 피어 나의 눈길을 끈다.
옆에 있는 꽃대도 내일이면 꽃이 필 것 같다.

앞 베란다에 두었는데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서서 꽃을 피웠다.
가을이 시작되면 억새처럼 잎  색깔이 변하고, 보기 초라하여 잎을 자르고 때때로 물만 갈아 주었다.
그래도 뿌리가 튼튼하니 겨울 지나면 새 잎들을 내고  자라서 마침내 꽃을 피운다.
꽃대가 가늘어서  비바람에 꺾일 것 같아 약간 불안하다.
창문을 열고 자주 내다보고, 들여 놓을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그냥 밖에 두었다.
여린 꽃대를 지탱하고 핀 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은데 아직 기술이 없어서 찍지 못해 아쉽다.

또 김자경 집사님께 부탁을 해 볼까?

김자경 집사님이 행운 목 꽃과 야생화를 찍어 주어서 액자에 넣고 보는데 집에 오랜만에 온 이들은  참 아름답다며 신기하게 보기에 거실에 있는 행운 목과 야생화의 꽃이라 했더니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사진으로 보니 특별해 보인다고 하였다.

연약한 나를  특별한 관심으로 보호하시고 걸작 품으로 보시는 그 분 !
나의 뿌리요 생명이신 그 분 !
오늘도 나를 성전 삼으셔서 거처하시기를 원하시는 그 분 !

오직 한 분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활짝 꽃 피우기를 소망한다.
할렐루야!
2009.7.12. 진해 진광교회.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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