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2009.05.22 22:32

이정민 조회 수:924 추천:50

부부싸움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을 종종 들었지만 요즘은 그 말이 힘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옛날 어머니들은 시집가는 딸에게  벙어리 3년, 귀 먹으리 3년, 장님3년, 석 삼년을 살아야하며, 죽어도 그 집 귀신 되어야한다고 단단히 못을 박아 시집보냈다고 하였다.
나는 딸만 셋이라서 아이들 키우면서 참 많이 염려하였고 혹시 부부싸움을 해도 딸들 생각해서 내가 참고 살았다.
세상에 살면서 부부싸움 안 하는 집은 그 자체가 문제라고 할 만큼 살다보면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울 때도 있고, 정말 살 수 없을 정도로 배신감이 들어서 싸울 때도 있으며, 주변 상황이 부부가 싸우도록 몰아갈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2위에 달하고, 그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이 절반이라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아무 집 없이 내 자식은 다 귀하다. 딸은 공주,  아들은 왕자처럼 생각하고 키우다보니 서로 대접받는 것은 익숙해도 섬기는 것은 익숙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고, 결혼 예물의 부담으로 마음이 상해서 냉전을 하는 이들도 있으며,  양가의 눈치 보는 것이나, 부양가족으로 인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성격차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그 성격차이라는 것이 과연 성격차이를  말하는 것인지 말하기 곤란해서 성격 차이라고 하는지 그것부터 확실히 풀어나가면 아마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대로 다시 원만해 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성경에는 만일  상전이 여종을 기뻐하지 않아 달리 장가들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하며 타국인에게 팔지 못한다고 하였다.(출애굽기 21:7-11) 아무리 화가 나고 부부싸움을 해도 이 말씀대로  세 가지를 시행하면 부부싸움이 줄어들고 이혼율도 줄어들 것이다.
옛날처럼 귀, 입 ,눈을 막고 3년씩 석 삼년을 살 것이 아니라 의복과 음식과 동침의 세 가지를 시행하도록 결혼 전에 신랑 신부에게 예비교육을 시켜야 할 때인 것 같다.

2009.5.22. 진해진광교회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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