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딸 결혼 16주년 기념일 축하

2009.04.15 07:19

이정민 조회 수:981 추천:52

둘째딸 결혼 16주년 기념일 축하

사랑하는 딸아! 네가 결혼 한지 벌써 16년이 지났구나. 축하 한다.
네가 결혼할 때(4월17일) 사순절 절기를 지난 다음에 하려고 좀 미루었는데 그때는 벚꽃이 늦게 피어  만발한 벚꽃을 보며 멀리서 온 일가친척들이 참 좋아했다. 좋은 날씨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축하를 더 많이 받았다.
너희 아들 강훈이가 잘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냐?
박서방도 건강하게 사업 잘하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구나.
네가 어릴 때  ‘다음에 시집가면 나도 고모처럼 엄마 아빠 옆에 살면서 효도할거야’라고 하더니 네 언니 동생은 멀리 시집가고 너는 진해에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박서방은 사위노릇, 아들노릇까지 다하여 더 든든하고 감사하다. 지금 생각해도 네 아빠 말씀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인 것 같다.

네 할머님은 장남에게서 난 손자를 보고 싶다고 한 번만 더 속는 셈치고 낳아보라고  사정 하실 때 네 아빠는 ‘아들 하나 더 키우는 정성으로  우리 정임이 잘 키우자’며 말렸다.  
그때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를 외치며 산아제한 하던 때라 네 아빠 같은 효자도 할머님 말씀대로 따르지 못 했다. 셋 까지는 다 예쁘게 키우지만, 넷째 딸을 낳아 시어머님 눈치 받고 또 아파 들어 누울 네 엄마가 가엽고, 네 아빠도 새중간에 끼어 갈등할 것 생각하니  아예 일찌감치 단념 한 것 같았다. 네 아빠는 둘째 딸 너를 아들 못지않게 사랑하셨다.
이런 생각은 모두 인간들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우리 집에는 아들 없어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서운하지 않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번 네 아빠 천국환송예배 드리기까지 너와 박서방의 사랑의 수고는 열 아들 부럽지 않다.
‘사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딸아!’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서 너희부부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감격되어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너희 세 식구가 나란히 앉아 부활절 예배드린 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한다.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행복한 날들 되기를 기도드린다.  2009.4.17.  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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