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시작되다

2009.08.10 22:26

이정민 조회 수:811 추천:54

끝에서 시작되다.
서울 극동방송 찬송교실에 올린 사연에 대한 선물로 귀한 책을 받았다.
“하나님, 당신의 뜻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라는 책의 부제는 내가 알고 싶은 물음이고 남편이 하나님께 여쭙던 말이다.
‘끝에서 시작하다’는 책의 두 남자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론 홀’은  백인이요,  대학 경영 관리학 석사로서 국제 미술품 거래 중개인으로 유명 인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면 흑인 ‘댄버 무어’는 스물여덟 살 쯤 될 때까지 목화농장에서 노예처럼 살았다.
목화농장에서 탈출 하였으나 노숙자로서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론 홀’의 아내 ‘데보라’를 통해 구원하셨다.
유니언 복음 선교회의 자원봉사자인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노숙자들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었고 그녀의 헌신과 사랑으로 그곳 노숙자들도 마침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 새 사람으로 살게 된다.
한 알의 밀알로 죽은 그녀의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많은 열매를 맺었다. 19개월 동안 암으로 투병 할 때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던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 한 뒤에야 하나님은 그녀를 데려 가셨고 그녀 대신 자기를 데려가시기를 바라며 밤마다 기도한 흑인 댄버에게 그 횃불은 넘겨져 결실을 맺고 있다.
  깜둥이로만 불렸던 그에게 댄버라는 이름을 부르며 처음으로 생일축하 파티를 열어준 데보라를 뒤이어 댄버는 포트워스 유니언 선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화가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아 백악관까지 가게 된 현실이 자기나, 독자들이나 사실로 믿기지 않지만 실제 이야기다.   1960년도까지도 농장 주인은 흑인 학교나 직업학교가 있다는 말도 해주지 않아 글 을 모르고 지냈으며 한국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데보라는 하나님의 꿈을 보았고 그 꿈은 마침내 이루어져 댄버는 한 달에 한 번씩 침례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다르면서 같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 모두는 본향을 향해 같은 길을 걷는 노숙자들인 셈이다.”라는 깊은 깨달음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애쓰는 사람 댄버의 변화는 살아계신 성령님의  역사다.
데보라를 일찍 데려가신 하나님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으나 데보라를  잃은 아픔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는 론의 고백이 나의 마음을 대변한다. 2009.8.10. 진해시 송학동 42-1.중앙상가 아파트 7동 201.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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