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야외에서

2010.05.14 23:35

이정민 조회 수:711 추천:46

복지관 야외에서 ( 2010년 5월14일금요일.)

오전 10시25분경 복지관 버스를 타고 복지관으로 가는데 휴대폰이 울려 받으니 황지원 선생님이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에 오늘까지 접수해야 된다며  참가하도록 권유하였다. 인터넷 검색을 잘 못하니 내년에 하겠다고 했더니 금년에 경험삼아 나가보라고 하여 그러겠다고 했다. 사무실에 와서 e메일 주소를 적어주고 해피콜 근무일은 미리 담당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변경하면 될 것이라고 하여 홍수경 선생님께 이야기하여 28일(금)요일을 18일(화)요일로 변경 신청 하였다.

점심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있어서 건물 밖의 벤치에 앉아 샘터(6월호>를 읽는데 오래전부터 인사하고 지내던 오서방 친구(민근)의 부친이 지나가다가 벤치에 앉아 여러 가지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였다.

이야기를 다 듣고 점심시간이 가까워오기에 선생님은 교회에 안 나가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자기 부친이 고신 장로님이신데 너무 힘들어서 중학생 때 세례 받았으나  교회 안 간지 오래 되었고, 안 믿어진다며 택한 백성이 아닌 것 같다고 하였다. 그때부터 나의 신앙생활과 남편의 신앙생활을 간증하며 우리교회 전도지를 드리고 나오시도록 기도드리겠다고 하였다.

“사모님은 교회 안 가십니까?”
“집사람은 교회 가다가 천주교 가다가 지금은 아무데도 안갑니다.”
“그러면 같이 오시지요! 사모님은 무슨 운동을 하시며 선생님은 복지관에서 무슨 운동을 하십니까?” “집사람은 단전호흡하고 나는 복지관에서 기운동하고 오후에는 바둑 두며 시간을 보냅니다.”
“전에 나가시던 교회는 어디입니까?”  “진해교회입니다.”
“진해교회 가시든지 아니면 진광교회에 오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지금 기다리고 계시고, 이제 우리가 갈 길은 한 길 뿐이지 않습니까?”
인사를 드리고 점심시간이 되어 일어서는데 진주사범 선배 전임용선생님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셨다.  강경호선생님과 같이 식당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몇 번 보았으나 그때는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고, 목감기로 말도 잘 안 나오고, 기침도 나서 인사하지 않고 지나다가 오늘은 야외에서 만나 인사를 하니 반가워하였다. 전에 중풍으로 고생했는데 재발 한 것인 줄 알았더니 허리를 다쳐서 파티마 병원에 3개월 쯤 있다가 나왔다며 우성아파트에서 복지관까지 걸어와서 축구장 세 바퀴 돌고 식사하고 걸어서 집에 간다고 하였다.
강팔중 교감선생님 안부를 물으니 췌장암으로 돌아가셨고, 김혜자 선생님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모두 한 사람씩 떠나는 이 인생길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믿는 하나님,  예수님을 전하여 그들도 구원을 얻도록 전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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