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2010.01.07 22:39

이정민 조회 수:794 추천:52

한파  

나흘 째 계속되는 한파로 서울시민들의 출퇴근길은 그야말로 난리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떠밀리고 미는 모습을 TV를 통해보았다.
서울에서 1월4일 내려오려고 기차표를 예매 했다가 아무래도 일찍 내려와서 쉬고, 보수교육을 받아야지 하며 앞당겨 내려오도록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창원극동방송 공개홀에서 1월5~6일 이틀 동안 상담심리치료사 자격증시험을 대비하여 보수교육을 받았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강사님은 그래도 무사히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고, 교재와 기타 준비물을 갖고 온 스태프들은 10시간이나 걸려서 창원에 도착했다고 하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수교육을 받기위해 대전에 있는  침례교신학대학교에  갔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창원극동방송 지사장님과 오오현교수님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로 금년에는 대전에 가지 않아도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만약 대전에서 보수교육을 받게 되었다면 많은 눈과 한파 때문에 가기 힘들어 포기했을 것 같다.
지난번 감기 몸살로 한 달 넘게 고생을 하고나니 조금만 추워도 움츠러들고,  몸살을 하게 되어 전에 시어머님께서 “너도 나 먹어봐라. 나이 먹고는  이길 장사 없다”시던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
부산대학교에 근무했던 친구교수님이 작년에 정년퇴직을 하고 서울 딸네 집에 갔다가 귀여운 손자와 같이 지내느라고 몸살이  났는지 어제 부산 본가에 내려왔다며 안부 전화하면서 1개월 사이에 체중이 3kg 줄고 자꾸 춥다고 하였다.
‘일하기보다 아이 보는 것이 더 힘 든다.’고 하지 않더냐. 손자 귀엽다고 따라다니느라고 몸살이 난 모양인데  걱정 말고 따뜻한 국 끓여 먹고 푹 쉬라고 하였다. 그 친구는 나보다 훨씬 끈기 있고 하나님 앞에도 충성하여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였고 지금도 전도를 계속하는 주님의 제자이다.
나이를 모르고 살아온 친구의 열정도 이제는 건강에 신경을 써야할 나이가 된 것 같다.  
내 안부를 묻는 친구에게 창원극동방송 상담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하나님 은혜로 금년부터 창원에서 교육 받고 시험도 창원에서 치게 되었으니 기도 해달라고 하자 매우 반가워하며 격려 해주었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 알라”고 하면서 밝은 음성으로 전화하는 소꿉친구의 전화가 한파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책을 잡고 공부하게 하였다.  할렐루야! 2010.1.6.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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