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2010.01.02 20:48

이정민 조회 수:930 추천:56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어린아이들은 잠시만 엄마가 눈에 안 보여도 “엄마! 엄마!”하고 부른다.
그때 바로 “엄마 여기 있다. 곧 나갈게.” 대답하면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잘 놀지만 대답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엉 엉’ 운다.
처음엔 소리 내어 울다가 조금만 지체되면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모른다. 엄마의 얼굴이 예쁘거나 유능하거나, 혹은 장애가 있거나 그것이 아이에게는 상관없다.
엄마의 존재 자체가 아이에게는 천국이고, 가장 큰 희망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서 친구도 사귀고 밖에 나가 놀고 싶을 때는 엄마가 불러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쏜살같이 나간다.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외출하면 더 좋아한다.
마음대로 게임도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아이들과 같이 예배드리자고 하니 마지못해 앉았으나 말씀이 잔소리로 들려  ‘왜 할머니는 우리 집에만 오시고 이모 집에는 안 가셔요?’ 하여 막내딸의 외손녀를 보고 ‘너의 집에 가야겠구나.’ 하자마자 ‘아니요. 오시지 마세요.’ 한다.   외손자는  “할머니! 다음엔 좀 짧게 해주세요.”하고 부탁을 한다. 10분정도 예배드리는 시간은 지루하게 느끼면서 TV와 컴퓨터 게임으로 몇 시간 집중한다. 예배드릴 때 인내와 경건연습이 되는데 걱정스럽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는데 나는 하나님을 귀찮게 여기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고, 내 마음에 맞는 말씀만 듣고 싶어서 귀를 꽉 막고 불순종한 것이 결국 손자, 손녀를 통해 깨닫게 하신다.
임마누엘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외로워하고, 슬퍼하고, 내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지쳐 쓰러진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넓은 품 안에 안기기만 하면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함께 해 주신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마27:35~36) 라는 말씀을 묵상하니 예수님께서 벌거벗은 몸으로  나의 수치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셨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져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시자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하였다.
“첫 사람 아담은 산 영(靈)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15:45)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모든 수치와 멸시와 두려움과 죄를 고하고 소성함을 받았다. 할렐루야!2010.1.2.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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