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집, 편한 옷

2010.01.01 21:49

이정민 조회 수:1133 추천:53

편한 집,  편한 옷.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그날이 그날이던 때도 있었다.
아무 의미도 없이 자고, 깨고, 일하고, 먹으면서 힘 든다는 말과 피곤하다는 말, 자고 싶다는 말만 하면서......
그렇게 지루하고 권태롭던 시간은 결국 도적맞은 시간들이라는 것을 요즘 깨달았다.  인간의 기본생활이라 할 수 있는 의식주만을 위해 산다면 지금도 지루할 것이다.  나이 들면서 시간 가는 속도는  자기 나이만큼 빠르다고 한다. 60세는 시속 60km, 70세는 시속 70km로 달린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설마 그렇기야 할라고?  믿기지 않았다.  내 나이가 금년에 69세면 69km 속도에 맞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무엇을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선 ‘편한 집, 편한 옷’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뱅뱅 돈다.
자식들은 내 품에 있을 때 자식이지 장성하여 출가하고 나면 아들이든 딸이든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부터 해야 한다.
객지에 나간 자식들이 명절이나 부모 생신 때 다녀가기 불편하다고 어른들이 미리 자식들 집에 갔다가 행사 끝나면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부모들은 자기 집에서 살고 싶어 한다.
자식들 집에 있으면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이 불편하다고 한다.
아파트 출입부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젊은이들은 맞벌이 한다고 다 나가고 없으니 거동이 원만하지 못한 어른들은 옆에서 부축하거나 동행 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 없어 늦게 퇴근하는 자식들을 기다려야 한다.
답답해서 도시에 안 간다고 말하면 자식들은  마음이 불안하여 기어이 가시자고 한다. 객지에서 아침저녁 문안 전화를 드리지만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자주 전화를 하여 확인한다.
이런 자식들은 그래도 효자다. 부모 재산만 바라고 그것 다 정리하면 그때부터는 자기들 방식대로만 살기 때문에 가정 도우미나 개 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 처음부터 어른들이 마음 단단히 먹고 자기 집에서 편한 옷 입고 편하게 살아야 된다.
문제는 건강할 때는 어디서나 살 수 있지만 몸이 여의치 못할 때는 그래도 자식을 의지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노인인구가  늘어가고 있으니 지금보다 더 나은 노인생활이 되도록 바라며 생기를 찾아야 한다. 그 생기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주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세기 2:7) 아멘!     2010.1.1.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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