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다

2004.12.22 07:36

윤봉원 조회 수:1093 추천:120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다>

조금 전에 산부인과 간호사가 사무용품을 사러 왔다.

“임산부들은 어떻게 합니까?” 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물어 보았다. “분만하는 분들은 받습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간호사가 간 뒤 나는 안도감을 갖게 되었다. 요즘 임산부들은 대부분 임신초기부터 정기검진을 받고 병 의원에서 분만을 하지만 우리 어머님 시대에는 집에서 해산을 하였고 해산 후에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루 이틀 누웠다가 일어나서 밭 매고, 들에 나가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 힘든 삶을 살아 오셨기에 우리 어머님들은 장마철이 되거나 날씨가 흐리면 팔 다리 허리가 아파서 끙끙 앓으신다. 그래서 인지 병원에 가면 할아버지 환자보다 할머니 환자가 더 많다. 2000. 6. 20. 우리나라 전국의 병 의원들이 집단 폐업을 선언했다. 그 동안 약을 팔아 낮은 의보수가 벌충하고 수입도 올릴 수 있었는데 의약분업에 따라 진찰과 처방만해서는 살아 남기 조차 쉽지 않으리라는 위기의식이 가장 현실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어린 암 환자들이 코에 입에 호스를 끼운 채 누워있고, 보호자 대기실까지 응급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병 의원을 찾아 전전긍긍 하다가 숨진 이도 있다. 이런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원 봉사자로 응급환자를 돌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죽어도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의사도 있고 폐업과 관계없이 진료를 하는 국립 의료원에 ‘감사의 꽃 바구니’가 전달되자 힘들고 지친 의료진의 무거운 마음을 달래주는 청량제라며 감사의 뜻을 밝힌 기사를 읽고 참 의원이신 우리 예수님을 생각하고 감사를 드린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 의원이 쓸데 있다고 하신 주님은 각색 병든 자들과 장애인들과 더러운 귀신 들린 자들과 마음이 눌린 자들과 죄인들을 찾아가셔서 고쳐주시고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여 주셨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대접 받기만 하던 자가 섬기는 자로 변화 되는 것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써 전적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셨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 고쳐 주시며 평안히 가라고 축복해 주셨다. 이번 의료대란이 더 악화 되지 않고, 고칠 것은 고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여 지금까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해온 의사들께서 속히 병 의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진료하기를 기도 드린다. 할렐루야!

2000. 6. 24.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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