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2010.12.07 21:41

이정민 조회 수:906 추천:46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에 대한 글을 보니  45주년은 홍옥혼식이라는 내용이 있다.
사과 홍옥처럼 빨갛게 잘 익어 맛있고 충만한 가정을 이룰 단계가 된 것을 뜻하리라고 나름대로 생각하며  답답한 가슴을 쓰려 내렸다.

내일 홍옥을 사서 와작 와작 씹어 먹어봐야겠다.
내가 특별히 사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 아이 갖고 나도 모르게 사과를 사서 길에서 먼지만 닦고 한 입 베어 먹는데 남편이 길에서 먹는다고 핀잔을 주었다.

입에 넣은 것을 도로 내뱉을 수가 없어서 다 먹었는데 어떻게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
첫 아이 입덧인 만큼 남편은 잘 몰랐을 때니까.

집에 와서는 나보다 남편이 더 많이 먹었다.
그 때를 생각하며 결혼 45주년을 행복하게 맞이해야겠다.
마음의 꽃다발을 준비하고서.


신혼여행 때 다음 결혼기념일에는 이곳에 다시 오자고 이야기 했지만 살다보니 그럴 수 없었다.  삶을 성실하게 살 수 있었던 것만 감사하리라.

신혼여행 갔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그나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 같은 사랑으로 인생의 동반자로 살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언젠가는 작별해야 하는 이 땅에서의 삶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혼자 외롭게 떠나지 않고 가족들의 사랑과 형제들의 사랑과 성도님들의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떠나서 감사하다.
오늘 (11월27일) 하나님의 은혜로 위로 받게 하시고, 영원하신 신랑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2010.11.27. 결혼기념일을 자축하며.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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