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2010.08.12 17:29

이정민 조회 수:780 추천:47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았다.
하루 전날 저녁 밤 10시부터 금식하고 오라는 주의 사항을 듣고 신경을 썼다.  밤에 자다가 서너 번씩 일어나 물마시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 참느라고 힘들었다. 2년 만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인데 기왕이면 정확하게 검사해야함으로 물 을 마시지고 않고 다시 잠드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지난밤에 잘 자고 검사도 잘 받았다.
위내시경은 수면내시경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혹시 깨어나지 못하면 하는 의구심도 있고, 검사비도 부담해야 되고, 앞 사람들이 일반내시경을 하고 늠름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나도 일반 내시경을 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위내시경 결과의 설명을 듣고 가라고하여 담당 의사에게 갔더니 다시 위내시경 한 방으로 올라가자고 하고, 간호사들과 의사가 긴장한 것 같아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결과 보러 들어가기 전에 다른 분들이 위내시경 할 차례를 기다리며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느냐니까 기계를 잠시 손 볼 일이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였고, 조금 후에 기사가 나간 후 담당 의사가 올라와서 나를 불러 들어갔다. 이 모든 절차가 순간에 불과하지만 검사받는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혹시 모를 발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긴장 하였고, 이 병원에서 남편이 입원해 있다가 천국 갔고, 남편의 주치의였던 의사에게 검사를 받았으므로 나로서는 여러 가지로 긴장 되었다.

조금 기다리자 들어오라고 하며 전에 위내시경 검사한 일이 있느냐기에 2년 전에 이 병원에서 했다고 하니 컴퓨터에 입력 된 자료를 불러내어 비교해 보고 약간의 위염이 보이지만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 시켜 주었다.

아래층에서 검사결과를 전송 받는 중에 약간 차질이 있는 것 같아서 올라왔고, 오늘 찍은 결과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다.
남편 떠난 후 이 병원 앞을 지날 때마다 필름처럼 떠오르는 생각들로 슬펐는데 하나님께서 슬픔을 치료해주시고 평안을 주셔서 오늘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 웃으며 인사하고 나올 수 있었다.   할렐루야!
2010.8.12.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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