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2010.07.31 10:00

이정민 조회 수:878 추천:58

풋고추

김행림 권사님이 7월10일 고추모종 두 개 심은 화분을 들고 오셨다.
꽃이 피었고, 조그마한 고추가 몇 개 달려 있었다.

잘 키워서 부지런히 따먹으라고 당부하며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흐뭇해하시며 선길로 가셨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서 아침저녁 부지런히 물을 주었다.  고추가 잘 자라서 얼마나 좋든지 자꾸만 세어보며 들여다보았다.

농사짓는 재미를 알 것 같았다.
요즘 지나면서 보면 동네 집 앞에 큰 화분에 고추를 심어 대문 밖에 내어놓고 키우는 집들이 많고, 조그만 텃밭에 심은 고추들은 줄줄이 고추가 열려 잘 자라고 있다.

풋고추가 여름  반찬으로는 아마 1등가라면 서럽다고 할 것 같다.
특등으로 품평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집집이 풋고추를 막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는다는 이야기다.

며칠 전에는 TV에 하루 풋고추 3개만 먹으면 당뇨, 암 예방에 좋다고 방송 하더라며 제 철에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삭아삭하다 는 풋고추를 1000원어치 사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 집에 있는 화분의 고추를 7월 24일 20개나 땄다.
고추가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권사님의 정성이 더 구미를 돋우어 주었다.
하나님께서 어쩌면 이렇게 세밀하시게 모든 동식물들을 창조하셨을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먹을 수 없음을 요즘 폭염의 더위를 보내며 실감하게 된다.

오늘도 수고하시는 모든 농가와 축산농가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셔서 더위를 잘 지내시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0년. 7월27일.  진해진광교회.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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