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2003.02.20 17:22

윤봉원 조회 수:956 추천:121



맑은 가을 하늘 높이 떠 있는 솜털 같은 구름을 바라 보며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차창 밖 도로에는 연보라와 진보랏빛의 코스모스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였고 저 멀리 보이는 산에는 억새가 군데 군데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다녀 왔느냐고요?

하나님의 은혜로 창원극동방송 사옥부지조성기공예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 하셨고 또 택하신 종들에게 기도하게 하신 경과 가장 적당한 장소를 주셨음에 감사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진리의 말씀과 복음으로 선교방송으로써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드리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장환 목사님께서 인사 말씀을 하셨습니다.

창원극동방송 사옥부지 확정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어린 손자와 손녀에게 전화하여 건축연보를 얼마나 할 것이냐고 하니까 각각 대답하기를 4만원, 2만원, 1만원을 하겠다고 하여 손자와 손녀들로부터 헌금한 7만원과 삼성회사에서 정년퇴직하고 나오신 성도님이 퇴직금으로 받은 돈 중에서 일천만원을 헌금하여 하나님께 봉헌하고 감사기도를 드린 뒤에 서울에 있는 아세아 방송국에 이야기 했더니 사옥부지를 창원에서 매입하면 건축비를 부담 하겠다고 쾌히 말씀하셨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서진건설 사장님께서는 다윗왕과 솔로몬이 준비한 것처럼 많은 교회와 성도들과 하나님의 종들과 관계 기관의 당국자들과, 각 협력기관이 함께 기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은 창원극동방송 사옥건축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말씀하셨고, 제일 좋은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공사 하시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집에서 방송만 듣다가 직접 사옥부지에 가 예배를 드리게 되어 얼마나 은혜가 넘치고 감사한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자리를 고쳐 앉으며 옷을 보니 7년 전에 샀던 원피스에 좀이 먹어서 조그마한 구멍이 눈에 띄었습니다. 외출은 잘 하지 않으니 새옷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좀 먹은 것을 보고 주님께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신 말씀을 실감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성도들이 사옥건축비를 헌금 하시겠다는 데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 성도들이 어찌 동참하지 않겠습니까?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돌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 20절에 하신 말씀을 새로운 마음으로 묵상하며, 벽돌 한장에 220원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벽돌기증헌금’ 에 뜻을 모으기를 간절하게 기도 드립니다.

1998. 10. 30.  진해 충무동 교회 이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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