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열매 맺게 하소서

2003.02.12 16:46

윤봉원 조회 수:948 추천:153

빛의 열매 맺게 하소서

하늘은 드높고
바람은 가을을 손잡는데

황금어장엔
적조의 유해물이
마음을 불안케 하네.
가난이 죄인가? 욕심이 죄인가?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배정한 아빠라고
세상은 경악하고 정죄하지만
손가락을 잘린 아들은
아빠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여
세상도 울고
아빠도 울고
아들도 울어
눈물…눈물…눈물…
그 손가락의 아픔이 아물 때에
마음의 아픔도 아물게 하소서,

동과 서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논하랴
벌거벗은 인간의 성욕과
간교한 눈맞추기로
세상은 눈감고 ‘아웅’하니
무안한 선생님은
더듬, 더듬, 말문이 막히고
인터넷은 되레
전문을 발표하여 성교육의 혼란을 초래하였네.

소돔과 고모라성에
의인 십임을 인하여도
멸하지 않으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는 거룩한
심령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보혈로 마음을 씻어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이 가을에는
빛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1998.9.19.  진해 충무동 교회:이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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