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을 씻기신 주님!

2003.03.20 08:49

윤봉원 조회 수:1170 추천:115

내 발을 씻기신 주님!

발에 무좀이 생겨 고생을 하던 나는 연고를 사 바로거나 소금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였다.

금년 6월에는 오른발이 가렵고 불편하여 약국에서 조제한 약을 20일간 복용하고 연고를 발랐더니 완전이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틀 전부터 왼쪽발이 가렵고 발들이 약간 붓고 붉었다.

식초 1병에 정로환 30개쯤 녹여서 2시간 동안 발을 담그면 살균이 되어 낫는다고 하여 그대로 섞고 대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니 제자들의 방을 씻기신 주님 생각이 났다.

요한복음 13장을 읽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가지 사랑하시니라.

저녁 잡수시더ㅗㄴ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세 이르시니 가로되 두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내 발을 절애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여기까지 읽어나가니 주님의 사람이 내게 발을 내밀라고 말씀 하시며 다가오시는 것 같아 황송하고 죄송스러워 벌떡 일어났다.

나늘 대야에 발을 담그고 의자에 앉았는데 주님은 더러운 내 발을 씻기시며 바닥에 앉으셨다.

나는 교만함으로 대접 받기만 원했는 데 주님은 겸손하게 씻기시고 대접 하신다.

나는 높아지려했고 나를 들레었으나 주님은 친히 낮아지시고 잠잠히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셨다.

나는 원망과 불평으로 미워했으나 주님은 용서와 관용으로 사랑하셨다.

나는 다투고 변명하고 욕심을 부렸으나 주님은 화목제물 되셨고 자신을 버리셨다.

나는 안색이 별하고 분을 내였으나 주님은 온유와 섬김으로 본을 보이셨다.

나는 이기심과 허영심으로 하나님 영광을 가리었으나 주님은 진실함으로 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셨다.

주님께서 씻겨주신 이 발로 아버지께 당당히 나아가게 하셨다.

그 사랑 믿음으로 죄사함 받았다.

요 13:14.

내가 주와 또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아멘

19988. 11. 20.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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